금호타이어, 국내 민간기업 첫 ‘노동이사제’ 도입

입력 2018.07.06 (06:39) 수정 2018.07.06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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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금호타이어가 국내 민간 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노동이사제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최근 회사를 인수한 중국 타이어업체를 견제하고 노조의 경영 참여를 보장하기 위한 취집니다.

박지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4월 중국 타이어업체인 '더블스타' 인수가 확정된 금호타이어.

자금난이 풀리면서 회사 정상화의 첫발을 내디뎠지만 기술 유출과 구조조정, 국내 사업 철수 등을 놓고 직원들의 불안감은 여전합니다.

[정광지/금호타이어 근로자 : "이제 3년 (고용)보장이라고 해도 그것이 3년이 될지 2년 반이 될지 5년이 될지 모르는 상황 아닙니까."]

이런 우려를 막기 위해 채권단과 금호타이어 노사가 노동이사제 도입에 합의했습니다.

최고 의결기구인 이사회에 노조가 선임한 이사를 포함시켜 회사 경영에 대한 발언권과 의결권을 행사하도록 하는 제돕니다.

국내 민간기업에선 처음 시행됩니다.

노동이사제는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으로 지난해부터 금융권에서 도입을 시도했지만 아직 실현된 적은 없습니다.

노동이사 후보로는 노동법학자인 조선대 최홍엽 교수가 최종 선정됐습니다.

[최홍엽/금호타이어 노동이사 후보/조선대 교수 : "이사회에서 논의되는 것들에 대해서 일정하게 정보 청구를 할 것은 청구를 하고 또 회사가 지금 해결해야 될 문제에 대해서는 머리를 맞대고..."]

노동이사를 포함해 금호타이어 이사진은 5명에서 9명으로 확대됩니다.

국내 민간기업 최초의 노동이사제 도입은 오늘 열리는 금호타이어 주주총회를 통해 확정됩니다.

KBS 뉴스 박지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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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호타이어, 국내 민간기업 첫 ‘노동이사제’ 도입
    • 입력 2018-07-06 06:40:59
    • 수정2018-07-06 06:45:31
    뉴스광장 1부
[앵커]

금호타이어가 국내 민간 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노동이사제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최근 회사를 인수한 중국 타이어업체를 견제하고 노조의 경영 참여를 보장하기 위한 취집니다.

박지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4월 중국 타이어업체인 '더블스타' 인수가 확정된 금호타이어.

자금난이 풀리면서 회사 정상화의 첫발을 내디뎠지만 기술 유출과 구조조정, 국내 사업 철수 등을 놓고 직원들의 불안감은 여전합니다.

[정광지/금호타이어 근로자 : "이제 3년 (고용)보장이라고 해도 그것이 3년이 될지 2년 반이 될지 5년이 될지 모르는 상황 아닙니까."]

이런 우려를 막기 위해 채권단과 금호타이어 노사가 노동이사제 도입에 합의했습니다.

최고 의결기구인 이사회에 노조가 선임한 이사를 포함시켜 회사 경영에 대한 발언권과 의결권을 행사하도록 하는 제돕니다.

국내 민간기업에선 처음 시행됩니다.

노동이사제는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으로 지난해부터 금융권에서 도입을 시도했지만 아직 실현된 적은 없습니다.

노동이사 후보로는 노동법학자인 조선대 최홍엽 교수가 최종 선정됐습니다.

[최홍엽/금호타이어 노동이사 후보/조선대 교수 : "이사회에서 논의되는 것들에 대해서 일정하게 정보 청구를 할 것은 청구를 하고 또 회사가 지금 해결해야 될 문제에 대해서는 머리를 맞대고..."]

노동이사를 포함해 금호타이어 이사진은 5명에서 9명으로 확대됩니다.

국내 민간기업 최초의 노동이사제 도입은 오늘 열리는 금호타이어 주주총회를 통해 확정됩니다.

KBS 뉴스 박지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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