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사망 여고생 시신서 ‘수면유도제’ 검출

입력 2018.07.06 (12:35) 수정 2018.07.06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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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르바이트를 구하기 위해 아버지 친구를 만나러 나갔다가 숨진 채 발견된 전남 강진 여고생 수사 결과가 조금 전 발표됐습니다.

여고생 시신에서 수면유도제 성분이 검출 됐는데, 아버지 친구인 김 모 씨가 구입한 약과 같은 성분이었습니다.

취재기자를 전화로 연결합니다.

김효신 기자! 수사 결과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전남 강진경찰서는 여고생 사망 사건의 수사 결과를 조금 전 발표했습니다.

경찰은 여고생 아버지의 친구인 김 모 씨의 자택 인근 CCTV와 피해자 휴대전화 신호를 분석한 결과, 사건 발생일인 지난달 16일 김 씨와 피해 여고생이 만나 이동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또 국립과학수사연구원 2차 정밀부검 결과 피해자 시신에서 수면유도제 졸피뎀 성분 0.093mg 검출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수면유도제는 사건 발생 이틀 전 피의자 김 씨가 불면증을 호소하며 병원에서 처방받은 약과 같은 성분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피의자 차량 트렁크와 자택에서 발견된 낫과 이발 도구에서 피해자의 DNA가 검출됐다고 전했습니다.

피의자가 범행 후 태운 물건의 잔존물을 분석한 결과 피해 여고생이 당일 입었던 바지와 손가방의 부속품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피의자가 범행 4일 전 피해 여고생을 만나 사전에 약속을 했고, 이틀 전에는 배낭에 수면유도제와 낫, 이발도구를 미리 챙긴 점으로 미뤄 계획범죄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시신의 부패상태가 심각해 부검으로도 직접적인 사망 원인은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달 전남 강진에서 아르바이트를 구하겠다며 아버지 친구를 만나러 간 여고생이 숨진 채 발견됐고, 피의자는 인근의 한 공사 현장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전남 강진에서 KBS 뉴스 김효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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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진 사망 여고생 시신서 ‘수면유도제’ 검출
    • 입력 2018-07-06 12:37:47
    • 수정2018-07-06 15:25:41
    뉴스 12
[앵커]

아르바이트를 구하기 위해 아버지 친구를 만나러 나갔다가 숨진 채 발견된 전남 강진 여고생 수사 결과가 조금 전 발표됐습니다.

여고생 시신에서 수면유도제 성분이 검출 됐는데, 아버지 친구인 김 모 씨가 구입한 약과 같은 성분이었습니다.

취재기자를 전화로 연결합니다.

김효신 기자! 수사 결과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전남 강진경찰서는 여고생 사망 사건의 수사 결과를 조금 전 발표했습니다.

경찰은 여고생 아버지의 친구인 김 모 씨의 자택 인근 CCTV와 피해자 휴대전화 신호를 분석한 결과, 사건 발생일인 지난달 16일 김 씨와 피해 여고생이 만나 이동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또 국립과학수사연구원 2차 정밀부검 결과 피해자 시신에서 수면유도제 졸피뎀 성분 0.093mg 검출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수면유도제는 사건 발생 이틀 전 피의자 김 씨가 불면증을 호소하며 병원에서 처방받은 약과 같은 성분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피의자 차량 트렁크와 자택에서 발견된 낫과 이발 도구에서 피해자의 DNA가 검출됐다고 전했습니다.

피의자가 범행 후 태운 물건의 잔존물을 분석한 결과 피해 여고생이 당일 입었던 바지와 손가방의 부속품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피의자가 범행 4일 전 피해 여고생을 만나 사전에 약속을 했고, 이틀 전에는 배낭에 수면유도제와 낫, 이발도구를 미리 챙긴 점으로 미뤄 계획범죄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시신의 부패상태가 심각해 부검으로도 직접적인 사망 원인은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달 전남 강진에서 아르바이트를 구하겠다며 아버지 친구를 만나러 간 여고생이 숨진 채 발견됐고, 피의자는 인근의 한 공사 현장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전남 강진에서 KBS 뉴스 김효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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