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對中 고율 관세’ 개시…中, 곧 응수할 듯

입력 2018.07.06 (17:02) 수정 2018.07.06 (20:1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세계 경제 대국인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전쟁이 시작됐습니다.

미국이, 예고한 대로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고, 중국도 곧 맞불 관세를 발표할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강민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이 예정대로 중국에서 수입하는 340억 달러 우리돈으로 38조 원 규모의 제품에 25%관세 부과를 개시했습니다.

미국은 우리시간으로 오늘 오후 1시 1분을 기해 무역대표부가 지난달 확정한 818개 품목에 대한 관세 부과 조치를 발효했습니다.

나머지 160억 달러 규모의 284개 품목에 대해서도 2주 이내에 관세를 부과할 예정입니다.

미국의 관세 부과는 중국이 집중 투자하고 있는 IT와 전기자동차, 로봇 등 첨단 제품을 대상으로 했습니다.

중국은 미국이 결국 무역전쟁을 강행하면 미국과 똑 같은 규모로 똑 같은 수준의 보복관세를 즉시 시행하겠다고 밝혀왔는데요,

중국 상무부가 대변인 명의로 담화를 냈는데, 보복 관세를 바로 시행하겠다는 얘기는 아직 하지 않고 있습니다.

중국 상무부는 다만 국가와 인민의 핵심이익 수호를 위해 반격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혀 조만간 미국 수입품에 대한 보복관세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동시에 미국이 세계 무역 규정을 위반했고, 사상 최대규모의 무역전쟁에 시동을 걸었다며, 세계 무역기구 WTO 차원에서 다른 여러 나라들과 함께 문제를 제기 할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중국은 그러면서도 미국과의 무역전쟁이 확산되거나 장기화되면 중국에 더 큰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가능하면 확전을 피하려는 노력도 병행하는 분위기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美, ‘對中 고율 관세’ 개시…中, 곧 응수할 듯
    • 입력 2018-07-06 17:04:20
    • 수정2018-07-06 20:17:13
    뉴스 5
[앵커]

세계 경제 대국인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전쟁이 시작됐습니다.

미국이, 예고한 대로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고, 중국도 곧 맞불 관세를 발표할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강민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이 예정대로 중국에서 수입하는 340억 달러 우리돈으로 38조 원 규모의 제품에 25%관세 부과를 개시했습니다.

미국은 우리시간으로 오늘 오후 1시 1분을 기해 무역대표부가 지난달 확정한 818개 품목에 대한 관세 부과 조치를 발효했습니다.

나머지 160억 달러 규모의 284개 품목에 대해서도 2주 이내에 관세를 부과할 예정입니다.

미국의 관세 부과는 중국이 집중 투자하고 있는 IT와 전기자동차, 로봇 등 첨단 제품을 대상으로 했습니다.

중국은 미국이 결국 무역전쟁을 강행하면 미국과 똑 같은 규모로 똑 같은 수준의 보복관세를 즉시 시행하겠다고 밝혀왔는데요,

중국 상무부가 대변인 명의로 담화를 냈는데, 보복 관세를 바로 시행하겠다는 얘기는 아직 하지 않고 있습니다.

중국 상무부는 다만 국가와 인민의 핵심이익 수호를 위해 반격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혀 조만간 미국 수입품에 대한 보복관세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동시에 미국이 세계 무역 규정을 위반했고, 사상 최대규모의 무역전쟁에 시동을 걸었다며, 세계 무역기구 WTO 차원에서 다른 여러 나라들과 함께 문제를 제기 할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중국은 그러면서도 미국과의 무역전쟁이 확산되거나 장기화되면 중국에 더 큰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가능하면 확전을 피하려는 노력도 병행하는 분위기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