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명 구조 요원 인력 부족…피서객 물놀이 안전 우려

입력 2018.07.06 (19:24) 수정 2018.07.09 (10:1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여름 피서철을 맞아 전국의 해수욕장이 문을 열고 피서객들을 맞이하고 있는데요.

물놀이 안전을 위해선 자격증 있는 인명 구조 요원을 충분히 확보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아 피서객 안전이 우려됩니다.

박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전북 부안의 한 해수욕장.

인명 구조 요원들이 바닷가에 안전선을 설치하느라 분주합니다.

이곳을 포함해 부안 지역 해수욕장 5곳을 지키는 구조 요원은 민간인 60명이 전부입니다.

이들 가운데 3분의 1은 자격증마저 없습니다.

[인명 구조 요원/음성변조 : "계속 감시하고 순찰 계속 돌면서 상황 발생 감시만 하고 다니는 거죠."]

충남 서천의 이 해수욕장은 더 심각합니다.

구조요원 28명 가운데 자격증이 있는 요원은 8명에 불과합니다.

[해수욕장 관리자/음성변조 : "늘 조마조마해요, 이분들 채용해서 실제로 응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대처할 수 있을까..."]

여름철 해수욕장의 안전 관리 업무가 지난 2015년부터 각 지방자치단체가 맡고 있습니다.

해경 업무를 넘겨받으면서 여름철이면 인명 구조 요원을 구하는 게 큰일이 됐지만 자격증을 가진 인력이 많지 않아 해마다 애를 먹고 있습니다.

[해수욕장 관광객 : "'이 사람들이 다 그런 자격증이 주어졌겠구나' 생각하고 믿는 거지, 거기서 이렇게 자격증이 주어졌나 있나 없나 저희가 반문할 수는 없는 입장이잖아요?"]

해수욕객들의 불안이 커지는 가운데 최근 3년 동안 전국 해수욕장에서 안전사고로 목숨을 잃은 사람이 20명에 이릅니다.

KBS 뉴스 박웅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인명 구조 요원 인력 부족…피서객 물놀이 안전 우려
    • 입력 2018-07-06 19:29:14
    • 수정2018-07-09 10:12:55
    뉴스 7
[앵커] 여름 피서철을 맞아 전국의 해수욕장이 문을 열고 피서객들을 맞이하고 있는데요. 물놀이 안전을 위해선 자격증 있는 인명 구조 요원을 충분히 확보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아 피서객 안전이 우려됩니다. 박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전북 부안의 한 해수욕장. 인명 구조 요원들이 바닷가에 안전선을 설치하느라 분주합니다. 이곳을 포함해 부안 지역 해수욕장 5곳을 지키는 구조 요원은 민간인 60명이 전부입니다. 이들 가운데 3분의 1은 자격증마저 없습니다. [인명 구조 요원/음성변조 : "계속 감시하고 순찰 계속 돌면서 상황 발생 감시만 하고 다니는 거죠."] 충남 서천의 이 해수욕장은 더 심각합니다. 구조요원 28명 가운데 자격증이 있는 요원은 8명에 불과합니다. [해수욕장 관리자/음성변조 : "늘 조마조마해요, 이분들 채용해서 실제로 응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대처할 수 있을까..."] 여름철 해수욕장의 안전 관리 업무가 지난 2015년부터 각 지방자치단체가 맡고 있습니다. 해경 업무를 넘겨받으면서 여름철이면 인명 구조 요원을 구하는 게 큰일이 됐지만 자격증을 가진 인력이 많지 않아 해마다 애를 먹고 있습니다. [해수욕장 관광객 : "'이 사람들이 다 그런 자격증이 주어졌겠구나' 생각하고 믿는 거지, 거기서 이렇게 자격증이 주어졌나 있나 없나 저희가 반문할 수는 없는 입장이잖아요?"] 해수욕객들의 불안이 커지는 가운데 최근 3년 동안 전국 해수욕장에서 안전사고로 목숨을 잃은 사람이 20명에 이릅니다. KBS 뉴스 박웅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