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법행정권 남용’ 자료 확보 본격화…“인사 기록은 못 줘”

입력 2018.07.06 (21:36) 수정 2018.07.06 (21:4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사법행정권 남용 사건과 관련해 검찰이 본격적인 대법원 자료 확보에 나섰습니다.

양승태 전 대법원장과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 등의 컴퓨터 저장장치 확보가 관건입니다.

대법원은 그러나 검찰이 요청한 다른 자료에 대해선 여전히 제출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강병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은색 차량에서 검찰 수사관들이 내립니다.

이어 각종 장비와 거대한 철제 가방을 옮깁니다.

디지털 증거수집을 위한 장비들입니다.

장비들이 옮겨진 곳은 대법원 청사 13층의 별도 공간, 이곳에서 검찰이 사법행정권 남용 사건과 관련해 본격적인 자료확보에 나섰습니다.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 등 관련자들의 컴퓨터 저장장치를 복제하고, 양승태 전 대법원장 등의 폐기된 하드디스크 복구 작업도 벌입니다.

전 과정은 법원행정처 관계자들이 입회 아래 CCTV로 녹화됩니다.

사건과 관련없는 문건을 일일히 골라내야 해서 상당한 시간이 걸립니다.

검찰은 작업에 일주일 정도 걸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법원은 검찰이 요청한 다른 주요 자료에 대해서는 여전히 제출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특히 대법원의 정책에 반대했던 법관들에 대한 불이익 여부를 밝히기 위한 인사기록 제출에 난색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의혹 관련자들의 이메일과 메신저 내역, 업무 추진비 카드 사용 내역 등도 제출할 수 없다는 방침입니다.

하지만 검찰은 의혹 해소에 꼭 필요한 자료들이라며 압수수색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일단 하드디스크 복구와 자료 분석에 집중한 뒤 필요한 자료에 대해선 계속 추가 제출을 요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강병수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사법행정권 남용’ 자료 확보 본격화…“인사 기록은 못 줘”
    • 입력 2018-07-06 21:38:12
    • 수정2018-07-06 21:47:08
    뉴스9(경인)
[앵커]

사법행정권 남용 사건과 관련해 검찰이 본격적인 대법원 자료 확보에 나섰습니다.

양승태 전 대법원장과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 등의 컴퓨터 저장장치 확보가 관건입니다.

대법원은 그러나 검찰이 요청한 다른 자료에 대해선 여전히 제출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강병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은색 차량에서 검찰 수사관들이 내립니다.

이어 각종 장비와 거대한 철제 가방을 옮깁니다.

디지털 증거수집을 위한 장비들입니다.

장비들이 옮겨진 곳은 대법원 청사 13층의 별도 공간, 이곳에서 검찰이 사법행정권 남용 사건과 관련해 본격적인 자료확보에 나섰습니다.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 등 관련자들의 컴퓨터 저장장치를 복제하고, 양승태 전 대법원장 등의 폐기된 하드디스크 복구 작업도 벌입니다.

전 과정은 법원행정처 관계자들이 입회 아래 CCTV로 녹화됩니다.

사건과 관련없는 문건을 일일히 골라내야 해서 상당한 시간이 걸립니다.

검찰은 작업에 일주일 정도 걸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법원은 검찰이 요청한 다른 주요 자료에 대해서는 여전히 제출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특히 대법원의 정책에 반대했던 법관들에 대한 불이익 여부를 밝히기 위한 인사기록 제출에 난색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의혹 관련자들의 이메일과 메신저 내역, 업무 추진비 카드 사용 내역 등도 제출할 수 없다는 방침입니다.

하지만 검찰은 의혹 해소에 꼭 필요한 자료들이라며 압수수색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일단 하드디스크 복구와 자료 분석에 집중한 뒤 필요한 자료에 대해선 계속 추가 제출을 요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강병수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