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24 현장] 유튜브 제친 ‘더우인’…시장 판도 바꾸나?

입력 2018.07.09 (20:36) 수정 2018.07.09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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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회사가 출시한 15초짜리 짧은 동영상 공유앱 '더우인'이 올해 1분기 유튜브를 제치고 IOS(애플) 앱스토어 내려받기 수 1위에 올랐습니다.

이 앱을 통해 무명 가수가 2천만 명 넘는 팬을 확보하면서 덩달아 중국에서도 거리 공연 문화가 싹트고 있다고 합니다.

중국 선양특파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김경수 특파원! '더우인'을 보면 15초짜리 영상만 올릴 수 있는데도 특이하고 재미있는 영상들이 많던데 먼저 잠깐 소개해주시죠.

[기자]

네, 하루 이용자 수가 무려 1억5천만 명이라 올라오는 영상 중에 조회수가 천만 건이 넘는 것들도 있습니다.

화면 먼저 보시겠습니다.

중국의 한 쇼핑몰인데, 주인이 가자고 재촉해도 바닥에 엎드린 강아지가 꼼짝도 안합니다.

화가 난 주인이 그냥 가버리자 갑자기 일어나서 주인을 쫓아갑니다.

동물원 팬다 사육사가 촬영한 영상인데, 새끼 팬다의 재롱이 절로 웃음을 짓게 합니다.

본인의 화장 전후 모습을 이 영상은 조회수 수백만 건을 기록 중입니다.

이처럼 애완동물 영상이나 춤, 노래하는 모습 등 다양한 영상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장기 자랑 경쟁에 불이 붙으면서 사용자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했습니다.

취미로 춤 영상을 올리는 한 시민의 말을 들어보시겠습니다.

[웬시엔즈/유치원 교사 : "사람들이 알아보면 정말 기분이 좋아요. 제가 올린 영상을 다른 많은 사람이 재미있게 보고 '좋아요'를 눌러줄 때도 기분이 좋아요."]

[앵커]

정말 재미있는 동영상이 많네요.

보는 사람이 이렇게 많다 보니 이 앱을 통해서 유명인이 되는 경우가 적지 않을 것 같은데, 팬 수가 2천만 명이 넘는 가수도 나왔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단둥의 한 시장 거리에서 노래를 부르는 무명 가수가 자신의 노래 영상을 더우인에 올렸는데 반응은 폭발적이었습니다.

무어덩슝디 라는 그룹인데요, 현재 팬 수가 2천3백만 명이 넘습니다.

호소력 짙고 독특한 음색에 중국인들이 열광하고 있는 겁니다.

뿐만 아니라 이미 더우인을 통해 중국어로는 '왕홍'이라 불리는 수많은 인터넷 스타들이 탄생했습니다.

이 때문에 통제가 엄격한 중국 거리에서 거리 공연 문화가 싹트는 효과도 낳고 있습니다.

현재 중국에서는 대부분의 거리 공연이 불법인데도 더우인에는 수많은 거리 공연 영상이 매일 올라오고 있습니다.

[앵커]

사용자 수가 급증하면 더우인의 광고 수익도 크게 늘겠죠, 하루에 얼마나 되나요?

[기자]

현재 더우인의 일일 광고 매출이 3200만위안, 50억 원이 넘습니다.

올해 매출 목표는 100억 위안, 1조 7천억 원 정도입니다.

징동, 모바이크 등 젊은 층이 주 고객인 업체들이 경쟁적으로 더우인에 광고를 내고 있고, 피자헛 등 다국적 기업도 광고를 시작했습니다,

우리 기업인 신세계면세점도 최근 더우인과 손잡고 광고 이벤트를 진행 중입니다.

더우인은 해외에는 틱톡이란 이름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해외 사용자도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더우인이 13억 명의 중국 인구를 등에 업고 동영상 콘텐츠 시장의 판도를 바꿔놓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지금까지 선양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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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24 현장] 유튜브 제친 ‘더우인’…시장 판도 바꾸나?
    • 입력 2018-07-09 20:34:00
    • 수정2018-07-09 20:45:17
    글로벌24
[앵커]

중국 회사가 출시한 15초짜리 짧은 동영상 공유앱 '더우인'이 올해 1분기 유튜브를 제치고 IOS(애플) 앱스토어 내려받기 수 1위에 올랐습니다.

이 앱을 통해 무명 가수가 2천만 명 넘는 팬을 확보하면서 덩달아 중국에서도 거리 공연 문화가 싹트고 있다고 합니다.

중국 선양특파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김경수 특파원! '더우인'을 보면 15초짜리 영상만 올릴 수 있는데도 특이하고 재미있는 영상들이 많던데 먼저 잠깐 소개해주시죠.

[기자]

네, 하루 이용자 수가 무려 1억5천만 명이라 올라오는 영상 중에 조회수가 천만 건이 넘는 것들도 있습니다.

화면 먼저 보시겠습니다.

중국의 한 쇼핑몰인데, 주인이 가자고 재촉해도 바닥에 엎드린 강아지가 꼼짝도 안합니다.

화가 난 주인이 그냥 가버리자 갑자기 일어나서 주인을 쫓아갑니다.

동물원 팬다 사육사가 촬영한 영상인데, 새끼 팬다의 재롱이 절로 웃음을 짓게 합니다.

본인의 화장 전후 모습을 이 영상은 조회수 수백만 건을 기록 중입니다.

이처럼 애완동물 영상이나 춤, 노래하는 모습 등 다양한 영상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장기 자랑 경쟁에 불이 붙으면서 사용자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했습니다.

취미로 춤 영상을 올리는 한 시민의 말을 들어보시겠습니다.

[웬시엔즈/유치원 교사 : "사람들이 알아보면 정말 기분이 좋아요. 제가 올린 영상을 다른 많은 사람이 재미있게 보고 '좋아요'를 눌러줄 때도 기분이 좋아요."]

[앵커]

정말 재미있는 동영상이 많네요.

보는 사람이 이렇게 많다 보니 이 앱을 통해서 유명인이 되는 경우가 적지 않을 것 같은데, 팬 수가 2천만 명이 넘는 가수도 나왔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단둥의 한 시장 거리에서 노래를 부르는 무명 가수가 자신의 노래 영상을 더우인에 올렸는데 반응은 폭발적이었습니다.

무어덩슝디 라는 그룹인데요, 현재 팬 수가 2천3백만 명이 넘습니다.

호소력 짙고 독특한 음색에 중국인들이 열광하고 있는 겁니다.

뿐만 아니라 이미 더우인을 통해 중국어로는 '왕홍'이라 불리는 수많은 인터넷 스타들이 탄생했습니다.

이 때문에 통제가 엄격한 중국 거리에서 거리 공연 문화가 싹트는 효과도 낳고 있습니다.

현재 중국에서는 대부분의 거리 공연이 불법인데도 더우인에는 수많은 거리 공연 영상이 매일 올라오고 있습니다.

[앵커]

사용자 수가 급증하면 더우인의 광고 수익도 크게 늘겠죠, 하루에 얼마나 되나요?

[기자]

현재 더우인의 일일 광고 매출이 3200만위안, 50억 원이 넘습니다.

올해 매출 목표는 100억 위안, 1조 7천억 원 정도입니다.

징동, 모바이크 등 젊은 층이 주 고객인 업체들이 경쟁적으로 더우인에 광고를 내고 있고, 피자헛 등 다국적 기업도 광고를 시작했습니다,

우리 기업인 신세계면세점도 최근 더우인과 손잡고 광고 이벤트를 진행 중입니다.

더우인은 해외에는 틱톡이란 이름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해외 사용자도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더우인이 13억 명의 중국 인구를 등에 업고 동영상 콘텐츠 시장의 판도를 바꿔놓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지금까지 선양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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