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 오토바이 사고 해마다 ‘급증’…“보호구 착용 필수”

입력 2018.07.12 (17:18) 수정 2018.07.12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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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배달서비스 시장이 커지면서 배달 오토바이 사고도 크게 늘고 있습니다.

안전장치가 미흡하다보니 부상 정도도 심각한데요,

머리와 목을 다쳐 사망하는 경우가 제일 많았습니다.

보도에 황동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토바이 배달 사고가 해마다 늘고있는 가운데 사고가 나면 머리와 목을 가장 많이 다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질병관리본부가 서울대병원 등 23개 종합병원의 최근 6년간 응급실 환자를 전수조사한 결과, 업무용 이륜차 사고는 2011년 711건에서 2016년 817건으로 꾸준히 늘었고 이중 69명이 숨졌습니다.

41명은 머리와 목을 다쳐 숨졌고, 몸통 부위를 다쳐 숨지는 경우가 16명으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이렇게 사망률이 가장 높은 머리와 목 부위를 다친 경우는 전체 부상 중 28.9%를 차지했습니다.

이어, 다리 부상이 24.8% 팔 부상이 15.9%로 뒤를 이었습니다.

또, 배달 오토바이 사고 중 골절이나 내부 장기 손상을 입는 중증환자가 10명 중 4명이 넘었습니다.

사고는 금요일과 토요일, 배달이 많은 저녁 6시에서 8시 사이에 많이 발생했습니다.

배달 오토바이 사고로 인한 응급실 내원자의 연령대는 15~39세가 54.5%로, 주로 젊은 연령대에 집중됐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사고예방을 위해 사업주의 안전의무 준수와 배달자의 보호구 의무 착용이 필요하며, 시민들도 빨리빨리를 요구하기 보다 배달 노동자에 대해 배려해야한다고 조언했습니다.

KBS 뉴스 황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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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달 오토바이 사고 해마다 ‘급증’…“보호구 착용 필수”
    • 입력 2018-07-12 17:21:57
    • 수정2018-07-12 17: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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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배달서비스 시장이 커지면서 배달 오토바이 사고도 크게 늘고 있습니다.

안전장치가 미흡하다보니 부상 정도도 심각한데요,

머리와 목을 다쳐 사망하는 경우가 제일 많았습니다.

보도에 황동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토바이 배달 사고가 해마다 늘고있는 가운데 사고가 나면 머리와 목을 가장 많이 다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질병관리본부가 서울대병원 등 23개 종합병원의 최근 6년간 응급실 환자를 전수조사한 결과, 업무용 이륜차 사고는 2011년 711건에서 2016년 817건으로 꾸준히 늘었고 이중 69명이 숨졌습니다.

41명은 머리와 목을 다쳐 숨졌고, 몸통 부위를 다쳐 숨지는 경우가 16명으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이렇게 사망률이 가장 높은 머리와 목 부위를 다친 경우는 전체 부상 중 28.9%를 차지했습니다.

이어, 다리 부상이 24.8% 팔 부상이 15.9%로 뒤를 이었습니다.

또, 배달 오토바이 사고 중 골절이나 내부 장기 손상을 입는 중증환자가 10명 중 4명이 넘었습니다.

사고는 금요일과 토요일, 배달이 많은 저녁 6시에서 8시 사이에 많이 발생했습니다.

배달 오토바이 사고로 인한 응급실 내원자의 연령대는 15~39세가 54.5%로, 주로 젊은 연령대에 집중됐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사고예방을 위해 사업주의 안전의무 준수와 배달자의 보호구 의무 착용이 필요하며, 시민들도 빨리빨리를 요구하기 보다 배달 노동자에 대해 배려해야한다고 조언했습니다.

KBS 뉴스 황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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