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 자주 먹이면 밤에 자주 깬다

입력 2003.01.24 (19: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갓난 아기를 둔 부부들이라면 밤 늦게까지 잠들지 않고 칭얼대는 아기 때문에 고생한 경험이 다 있으실 겁니다.
아기들의 이 같은 수면습관은 우유를 자주 먹으면 생긴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윤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갓난 아기들이 밤새 자지 않고 울어대면 배겨낼 부모가 없습니다.
⊙멜라닌 벌린(아기 엄마): 아기 돌보는 일 정말 힘듭니다. 하루 2∼3시간밖에 못 자는 경우도 많아요.
⊙기자: 이처럼 낮과 밤이 뒤바뀐 아기들의 수면습관이 우유를 자주 먹였기 때문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영국 런던대학 연구진은 생후 첫 주, 하루 11번 이상 우유를 먹은 아기는 3개월 뒤 밤에 자주 깰 가능성이 다른 아기들에 비해 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연구진은 그러면서 밤마다 칭얼대는 아기를 길들이는 3단계 해법을 제시했습니다.
우선 밤에는 방을 어둡게 하고 잡음을 최대한 없애 아기에게 잠들 시간을 확실히 인지시키는 것이 그 첫단계입니다.
밤에 아기가 졸기 시작하면 곧바로 침대나 요람에 눕히되 한밤중 잠에서 깨더라도 우유를 줘서 달래는 것은 금물입니다.
아기들이 잠에서 깨는 습관을 우유를 먹는 즐거움과 연관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이 같은 방법이 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아기에 대한 부모의 세심한 관심과 애정이 최우선이라는 게 연구진의 공통된 지적입니다.
⊙킴 웨스트(아동 수면 전문가): 아기에게 밤마다 키스하고 곁에서 있어주면 아기는 푹 자게 되고 부모도 규칙적인 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기자: 아기들을 불규칙한 수면습관은 부부간의 스트레스와 아기의 행동장애 등 많은 문제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가족 전체의 건강을 위해서라도 조기에 고쳐 주는 게 중요하다고 연구진은 충고합니다.
KBS뉴스 이윤희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우유 자주 먹이면 밤에 자주 깬다
    • 입력 2003-01-24 19:00:00
    뉴스 7
⊙앵커: 갓난 아기를 둔 부부들이라면 밤 늦게까지 잠들지 않고 칭얼대는 아기 때문에 고생한 경험이 다 있으실 겁니다. 아기들의 이 같은 수면습관은 우유를 자주 먹으면 생긴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윤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갓난 아기들이 밤새 자지 않고 울어대면 배겨낼 부모가 없습니다. ⊙멜라닌 벌린(아기 엄마): 아기 돌보는 일 정말 힘듭니다. 하루 2∼3시간밖에 못 자는 경우도 많아요. ⊙기자: 이처럼 낮과 밤이 뒤바뀐 아기들의 수면습관이 우유를 자주 먹였기 때문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영국 런던대학 연구진은 생후 첫 주, 하루 11번 이상 우유를 먹은 아기는 3개월 뒤 밤에 자주 깰 가능성이 다른 아기들에 비해 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연구진은 그러면서 밤마다 칭얼대는 아기를 길들이는 3단계 해법을 제시했습니다. 우선 밤에는 방을 어둡게 하고 잡음을 최대한 없애 아기에게 잠들 시간을 확실히 인지시키는 것이 그 첫단계입니다. 밤에 아기가 졸기 시작하면 곧바로 침대나 요람에 눕히되 한밤중 잠에서 깨더라도 우유를 줘서 달래는 것은 금물입니다. 아기들이 잠에서 깨는 습관을 우유를 먹는 즐거움과 연관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이 같은 방법이 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아기에 대한 부모의 세심한 관심과 애정이 최우선이라는 게 연구진의 공통된 지적입니다. ⊙킴 웨스트(아동 수면 전문가): 아기에게 밤마다 키스하고 곁에서 있어주면 아기는 푹 자게 되고 부모도 규칙적인 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기자: 아기들을 불규칙한 수면습관은 부부간의 스트레스와 아기의 행동장애 등 많은 문제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가족 전체의 건강을 위해서라도 조기에 고쳐 주는 게 중요하다고 연구진은 충고합니다. KBS뉴스 이윤희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