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풍에 갇힌 한반도…최악의 폭염 되나?

입력 2018.07.17 (06:35) 수정 2018.07.17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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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폭염이 연일 기세를 더하는 이유는 한반도가 뜨거운 공기 사이에 갇혀있기 때문입니다.

대기가 정체하면서 나날이 열기가 쌓이고 있는데요.

최악의 폭염 피해를 낳았던 1994년과 2016년 상황이 반복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습니다.

신방실 기상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차량으로 가득한 도로에서 이글거리는 열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벌써 1주일째 폭염특보가 이어지면서 도심에는 뜨거운 열기가 나날이 쌓여가고 있습니다.

땡볕이 그대로 쏟아지면서 한낮의 아스팔트 온도는 40도를 훌쩍 뛰어넘었습니다.

갈수록 폭염의 기세가 강해지는 것은 우리나라 상공으로 뜨거운 공기가 밀려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5km 상공의 기류를 보면 덥고 습한 북태평양 고기압이 확장해 한반도를 뒤덮고 있습니다.

여기에 중국 대륙에서 달궈진 뜨겁고 건조한 상층의 열기까지 더해져 기온을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우진규/기상청 예보분석관 : "한반도는 상·하층 모두 더운 공기로 가득 차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다음 주까지도 기압계가 정체된 가운데 이어질 것으로 전망돼 더위와 열대야는 기승을 부릴 것으로..."]

대기가 안정돼있어 상층의 찬 공기 유입도 저지되면서 소나기구름조차 발달하지 못하고, 그야말로 땡볕 더위가 이어진다는 전망입니다.

최장기 폭염으로 기록된 1994년과 2016년에도 지금과 기압계가 비슷했는데, 한 달가량 계속된 폭염에 인명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났습니다.

기상청은 올여름 폭염도 한 달 넘게 장기화하며 사람과 가축, 농수산물 등으로 피해가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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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풍에 갇힌 한반도…최악의 폭염 되나?
    • 입력 2018-07-17 06:36:55
    • 수정2018-07-17 06:4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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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폭염이 연일 기세를 더하는 이유는 한반도가 뜨거운 공기 사이에 갇혀있기 때문입니다.

대기가 정체하면서 나날이 열기가 쌓이고 있는데요.

최악의 폭염 피해를 낳았던 1994년과 2016년 상황이 반복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습니다.

신방실 기상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차량으로 가득한 도로에서 이글거리는 열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벌써 1주일째 폭염특보가 이어지면서 도심에는 뜨거운 열기가 나날이 쌓여가고 있습니다.

땡볕이 그대로 쏟아지면서 한낮의 아스팔트 온도는 40도를 훌쩍 뛰어넘었습니다.

갈수록 폭염의 기세가 강해지는 것은 우리나라 상공으로 뜨거운 공기가 밀려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5km 상공의 기류를 보면 덥고 습한 북태평양 고기압이 확장해 한반도를 뒤덮고 있습니다.

여기에 중국 대륙에서 달궈진 뜨겁고 건조한 상층의 열기까지 더해져 기온을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우진규/기상청 예보분석관 : "한반도는 상·하층 모두 더운 공기로 가득 차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다음 주까지도 기압계가 정체된 가운데 이어질 것으로 전망돼 더위와 열대야는 기승을 부릴 것으로..."]

대기가 안정돼있어 상층의 찬 공기 유입도 저지되면서 소나기구름조차 발달하지 못하고, 그야말로 땡볕 더위가 이어진다는 전망입니다.

최장기 폭염으로 기록된 1994년과 2016년에도 지금과 기압계가 비슷했는데, 한 달가량 계속된 폭염에 인명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났습니다.

기상청은 올여름 폭염도 한 달 넘게 장기화하며 사람과 가축, 농수산물 등으로 피해가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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