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새 서식지로 변모한 ‘칼레’…그 이면은?

입력 2018.07.17 (09:50) 수정 2018.07.17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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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이민자들이 수용됐던 프랑스 칼레 난민 캠프가 철거된 지 일년 반이 지났습니다.

30 헥타르의 땅에 수천 명의 난민들이 수용됐던 칼레 캠프.

지금은 철새들이 머무는 아름다운 자연 보호 지역으로 변모했습니다.

[멜라니/칼레 해안 보호청 관계자 : "난민들이 남긴 각종 쓰레기와 오염물을 없애고 정화하는 작업에 공을 들였죠."]

그렇다면 당시 수용됐던 난민들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취재진은 경찰의 단속을 피해 산속에서 은둔생활을 하고 있는 난민을 만났습니다.

임시로 지은 텐트가 이들의 거주지였는데요,

[에리트레아 출신 난민 : "이게 우리의 집입니다. 자원 봉사자들이 줬어요. 경찰들이 매주 단속 나오면 모두 철거되죠."]

캠프는 철거됐지만 봉사자들의 도움은 여전합니다.

이 봉사단체에서도 매일 1200인분의 식사를 만드는데요,

[자원 봉사자 : "난민캠프가 없어졌고 난민 수가 줄었다고 해서 문제가 해결된 게 아닙니다. 오히려 그들의 상황은 더 악화되었죠."]

철새들의 서식지로 변한 칼레의 풍광이 우편엽서의 한 면을 장식하지만, 난민들의 생존의 몸부림은 여전합니다.

KBS 월드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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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철새 서식지로 변모한 ‘칼레’…그 이면은?
    • 입력 2018-07-17 09:54:12
    • 수정2018-07-17 10:0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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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이민자들이 수용됐던 프랑스 칼레 난민 캠프가 철거된 지 일년 반이 지났습니다.

30 헥타르의 땅에 수천 명의 난민들이 수용됐던 칼레 캠프.

지금은 철새들이 머무는 아름다운 자연 보호 지역으로 변모했습니다.

[멜라니/칼레 해안 보호청 관계자 : "난민들이 남긴 각종 쓰레기와 오염물을 없애고 정화하는 작업에 공을 들였죠."]

그렇다면 당시 수용됐던 난민들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취재진은 경찰의 단속을 피해 산속에서 은둔생활을 하고 있는 난민을 만났습니다.

임시로 지은 텐트가 이들의 거주지였는데요,

[에리트레아 출신 난민 : "이게 우리의 집입니다. 자원 봉사자들이 줬어요. 경찰들이 매주 단속 나오면 모두 철거되죠."]

캠프는 철거됐지만 봉사자들의 도움은 여전합니다.

이 봉사단체에서도 매일 1200인분의 식사를 만드는데요,

[자원 봉사자 : "난민캠프가 없어졌고 난민 수가 줄었다고 해서 문제가 해결된 게 아닙니다. 오히려 그들의 상황은 더 악화되었죠."]

철새들의 서식지로 변한 칼레의 풍광이 우편엽서의 한 면을 장식하지만, 난민들의 생존의 몸부림은 여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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