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세계창] 베네수엘라 ‘못 살겠다’…콜롬비아로 외

입력 2018.07.20 (10:53) 수정 2018.07.30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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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극심한 경제난을 견디지 못해 이웃 나라인 콜롬비아로 탈출하는 베네수엘라 주민들이 계속 늘고 있습니다.

콜롬비아에 유입된 베네수엘라인은 87만 명가량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세계 창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베네수엘라 ‘못 살겠다’…콜롬비아로

최근 한 달 사이에 콜롬비아로 넘어간 베네수엘라인들이 5만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콜롬비아 이민 당국은 지난달 초 콜롬비아에 거주하고 있는 베네수엘라인을 81만 9천 명으로 추산했는데, 순식간에 87만 명이 됐습니다.

음식과 생필품을 사기 위해 특별 이민 카드를 활용해 콜롬비아 국경을 넘나드는 베네수엘라인도 하루 평균 3만 명에 이릅니다.

[크리스티안 크루거/콜롬비아 이민 담당관 : "전 세계에 무제한으로 난민을 받아들일 수 있는 국가는 없습니다. 독일 같은 EU 국가도 2016년 150만 명을 수용한 후 이민법을 고쳐야 했습니다."]

미국은 올해 들어 베네수엘라 난민을 돕는 인도주의 단체와 콜롬비아를 비롯한 남미 국가에 5천6백만 달러, 우리 돈 633억 원을 지원했습니다.

하지만 경제난과 정치 혼란을 피해 국경을 넘는 베네수엘라인들이 계속 늘어나자, 인도적 차원에서 난민 유입을 묵인해온 콜롬비아 당국도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항공기 제작업체들, ‘플라잉 카’ 제작 계획 발표

영국 판버러 국제 에어쇼에서 유수의 항공기 제작업체들이 하늘을 나는 자동차, 이른바 '플라잉 카' 제작 계획을 앞다퉈 발표했습니다.

먼저, 이 분야의 선두주자인 네덜란드 항공 기업 '팔-브이(Pal-V)'는 세계 최초로 '플라잉 카' 양산형 모델을 전시장에 공개했는데요.

접이식 프로펠러를 장착해 비행 시에만 펴는 이 비행 자동차는 90대 한정으로 6억 6천만 원가량에 선주문을 받고 있습니다.

브라질 항공기 제작업체 '엠브라에르'에 이어 영국의 '롤스로이스'도 수직이착륙 '플라잉 카' 개발 계획을 공개했는데요.

롤스로이스는 4~5명이 탑승할 수 있고, 최고 시속 402km로 운항할 수 있는 '플라잉 카'를 2020년 초반까지 상용화할 방침입니다.

일찌감치 플라잉 카 개발에 나선 '에어버스'를 추격하기 위해 경쟁기업인 '보잉'도 비행 자동차 개발 전담부서를 꾸리겠다고 선언했는데요.

'플라잉 카' 개발 경쟁이 뜨거워지면서 공상과학 영화에서 봤던 공중부양 자동차가 머지않아 현실이 될 거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제트 수트’ 시연 행사

런던의 유명 백화점 밖에서 영화 '아이언 맨'을 연상케 하는 장면이 연출됐습니다.

5개의 제트 엔진을 장착해 만든 이 수트를 입으면 2~3m 상공에서 시속 51km로 날아다닐 수 있는데요.

이 백화점에선 혼자서 하늘을 나는 짜릿한 경험을 원하는 사람들을 위해 고객 맞춤형 '제트 수트'를 34만 파운드, 우리 돈 5억 원이 넘는 가격에 판매하기로 했습니다.

구매를 결정했다면 먼저 비행 훈련을 받아야 하는데요.

[리처드 브라우닝/'제트 수트' 제작자 : "이 상품에는 고객이 우리의 비행 훈련장에 가서 3일간 단계적인 훈련을 받는 것이 포함돼 있어요."]

일각에서는 추락 사고나 폭발, 인화의 위험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암브로시아나무좀’ 확산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는 도심에도 울창한 나무가 많기로 유명합니다.

그런데 최근 나무를 갉아 먹는 2mm 크기의 딱정벌레류 '암브로시아나무좀'이 기승을 부려 죽어가는 나무가 늘고 있습니다.

요하네스버그에서만 벌써 6백만~천만 그루 정도가 나무좀 피해를 입은 것으로 조사됐는데요.

아시아 지역 수목들과는 달리 이곳 나무들은 나무좀에 저항력이 없어서 피해가 더욱 확산되고 있습니다.

세계 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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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8-07-30 11:5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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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심한 경제난을 견디지 못해 이웃 나라인 콜롬비아로 탈출하는 베네수엘라 주민들이 계속 늘고 있습니다.

콜롬비아에 유입된 베네수엘라인은 87만 명가량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세계 창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베네수엘라 ‘못 살겠다’…콜롬비아로

최근 한 달 사이에 콜롬비아로 넘어간 베네수엘라인들이 5만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콜롬비아 이민 당국은 지난달 초 콜롬비아에 거주하고 있는 베네수엘라인을 81만 9천 명으로 추산했는데, 순식간에 87만 명이 됐습니다.

음식과 생필품을 사기 위해 특별 이민 카드를 활용해 콜롬비아 국경을 넘나드는 베네수엘라인도 하루 평균 3만 명에 이릅니다.

[크리스티안 크루거/콜롬비아 이민 담당관 : "전 세계에 무제한으로 난민을 받아들일 수 있는 국가는 없습니다. 독일 같은 EU 국가도 2016년 150만 명을 수용한 후 이민법을 고쳐야 했습니다."]

미국은 올해 들어 베네수엘라 난민을 돕는 인도주의 단체와 콜롬비아를 비롯한 남미 국가에 5천6백만 달러, 우리 돈 633억 원을 지원했습니다.

하지만 경제난과 정치 혼란을 피해 국경을 넘는 베네수엘라인들이 계속 늘어나자, 인도적 차원에서 난민 유입을 묵인해온 콜롬비아 당국도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항공기 제작업체들, ‘플라잉 카’ 제작 계획 발표

영국 판버러 국제 에어쇼에서 유수의 항공기 제작업체들이 하늘을 나는 자동차, 이른바 '플라잉 카' 제작 계획을 앞다퉈 발표했습니다.

먼저, 이 분야의 선두주자인 네덜란드 항공 기업 '팔-브이(Pal-V)'는 세계 최초로 '플라잉 카' 양산형 모델을 전시장에 공개했는데요.

접이식 프로펠러를 장착해 비행 시에만 펴는 이 비행 자동차는 90대 한정으로 6억 6천만 원가량에 선주문을 받고 있습니다.

브라질 항공기 제작업체 '엠브라에르'에 이어 영국의 '롤스로이스'도 수직이착륙 '플라잉 카' 개발 계획을 공개했는데요.

롤스로이스는 4~5명이 탑승할 수 있고, 최고 시속 402km로 운항할 수 있는 '플라잉 카'를 2020년 초반까지 상용화할 방침입니다.

일찌감치 플라잉 카 개발에 나선 '에어버스'를 추격하기 위해 경쟁기업인 '보잉'도 비행 자동차 개발 전담부서를 꾸리겠다고 선언했는데요.

'플라잉 카' 개발 경쟁이 뜨거워지면서 공상과학 영화에서 봤던 공중부양 자동차가 머지않아 현실이 될 거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제트 수트’ 시연 행사

런던의 유명 백화점 밖에서 영화 '아이언 맨'을 연상케 하는 장면이 연출됐습니다.

5개의 제트 엔진을 장착해 만든 이 수트를 입으면 2~3m 상공에서 시속 51km로 날아다닐 수 있는데요.

이 백화점에선 혼자서 하늘을 나는 짜릿한 경험을 원하는 사람들을 위해 고객 맞춤형 '제트 수트'를 34만 파운드, 우리 돈 5억 원이 넘는 가격에 판매하기로 했습니다.

구매를 결정했다면 먼저 비행 훈련을 받아야 하는데요.

[리처드 브라우닝/'제트 수트' 제작자 : "이 상품에는 고객이 우리의 비행 훈련장에 가서 3일간 단계적인 훈련을 받는 것이 포함돼 있어요."]

일각에서는 추락 사고나 폭발, 인화의 위험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암브로시아나무좀’ 확산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는 도심에도 울창한 나무가 많기로 유명합니다.

그런데 최근 나무를 갉아 먹는 2mm 크기의 딱정벌레류 '암브로시아나무좀'이 기승을 부려 죽어가는 나무가 늘고 있습니다.

요하네스버그에서만 벌써 6백만~천만 그루 정도가 나무좀 피해를 입은 것으로 조사됐는데요.

아시아 지역 수목들과는 달리 이곳 나무들은 나무좀에 저항력이 없어서 피해가 더욱 확산되고 있습니다.

세계 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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