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돈스코이호’ 예비 조사 착수…신일 “발굴 승인 신청”

입력 2018.07.20 (19:16) 수정 2018.07.20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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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금융감독 당국이 '돈스코이호'와 관련한 주가 흐름에 부정행위의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자료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신일그룹은 돈스코이호를 인양하겠다며 발굴승인신청서를 냈습니다.

박일중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침몰한 러시아 순양함 '돈스코이호'에 관한 논란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금융당국이 관련 회사들에 대한 예비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최근 인양계획을 밝힌 신일그룹과 '보물선' 테마주로 주가가 폭등한 제일제강의 부정거래 여부를 살펴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제일제강은 지난 5일 '돈스코이호' 인양계획을 밝힌 신일그룹 대표 류상미 씨 등과 주식 양수도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습니다.

계약 가격은 이전 여섯 달 평균 가격의 세 배에 가까웠습니다.

이후 제일제강이 신일그룹의 자회사로 알려지면서, 신일그룹이 보물선을 발견했다고 주장한 17일 상한가를 기록했고 그 다음 날인 18일에도 장 초반 가격제한폭까지 올랐습니다.

금감원은 이 과정에서 회사의 정보를 이용해 주식거래를 하는 등 시장질서 교란행위가 있었는지를 살펴보고 있습니다.

금감원은 특히 신일광채그룹이 지난해 STX 중공업 인수 의사를 밝히는 과정에서 드러난 부정거래와 이번 주가 등락 양상이 비슷한 점에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신일그룹은 포항해수청을 통해 '돈스코이호' 발굴 승인 신청서를 냈습니다.

이에 대해 해수부는 서류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보완을 요구했다고 밝히고 서류가 정상적으로 접수되더라도 결론을 내릴 때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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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당국, ‘돈스코이호’ 예비 조사 착수…신일 “발굴 승인 신청”
    • 입력 2018-07-20 19:18:11
    • 수정2018-07-20 22: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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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금융감독 당국이 '돈스코이호'와 관련한 주가 흐름에 부정행위의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자료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신일그룹은 돈스코이호를 인양하겠다며 발굴승인신청서를 냈습니다.

박일중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침몰한 러시아 순양함 '돈스코이호'에 관한 논란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금융당국이 관련 회사들에 대한 예비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최근 인양계획을 밝힌 신일그룹과 '보물선' 테마주로 주가가 폭등한 제일제강의 부정거래 여부를 살펴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제일제강은 지난 5일 '돈스코이호' 인양계획을 밝힌 신일그룹 대표 류상미 씨 등과 주식 양수도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습니다.

계약 가격은 이전 여섯 달 평균 가격의 세 배에 가까웠습니다.

이후 제일제강이 신일그룹의 자회사로 알려지면서, 신일그룹이 보물선을 발견했다고 주장한 17일 상한가를 기록했고 그 다음 날인 18일에도 장 초반 가격제한폭까지 올랐습니다.

금감원은 이 과정에서 회사의 정보를 이용해 주식거래를 하는 등 시장질서 교란행위가 있었는지를 살펴보고 있습니다.

금감원은 특히 신일광채그룹이 지난해 STX 중공업 인수 의사를 밝히는 과정에서 드러난 부정거래와 이번 주가 등락 양상이 비슷한 점에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신일그룹은 포항해수청을 통해 '돈스코이호' 발굴 승인 신청서를 냈습니다.

이에 대해 해수부는 서류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보완을 요구했다고 밝히고 서류가 정상적으로 접수되더라도 결론을 내릴 때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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