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 맞춤 공연 법석

⊙앵커: 요즘은 공연을 보고 감상문을 쓰는 방학숙제를 내주는 학교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청소년들을 겨냥한 방학 맞춤 공연이 붐을 이루고 있습니다.
이동환 기자입니다.
⊙기자: 클래식 공연장 로비가 청소년 관객들로 꽉 찼습니다.
대부분 방학숙제를 하기 위해 공연을 관람하러 온 학생들입니다.
공연을 보며 감상문을 쓰는 학생들도 군데군데 보입니다.
⊙이홍직(중학교 1학년): 평소에는 공연 같은 거 별로 잘 보지 않는데요.
이렇게 숙제 겸사겸사해서 보니까 참 괜찮은 것 같아요.
⊙기자: 이 연극 역시 청소년 관객들로 북적입니다.
부모님과 함께 나온 학생들도 많습니다.
⊙석은진(학부모): 방학 동안은 다양한 작품들이 나와서 선택을 해서 볼 수가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기자: 이러다 보니 청소년들에게 맞는 맞춤공연이 무대에 많이 오릅니다.
⊙윤희수(공연기획사 대표): 요즘 현장 체험학습의 비중이 높아지다 보니까 이런 방학기간을 이용해서 청소년들의 눈높이에 맞춰서 공연을 많이 기획하고 있습니다.
⊙기자: 공연 표가 매진되면 청소년들은 인터넷을 통해 자신이 가진 공연 티켓을 서로 교환해 구입하는 열성까지 보이고 있습니다.
⊙이지연(티켓링크 회원관리팀장): 방학 동안에는 평소에 비해서 청소년들의 예매율이 50% 이상 증가하고 있습니다.
⊙기자: 방학 특수를 노리는 맞춤공연과 이를 찾는 청소년 관객.
요즘 공연계의 새 풍속도입니다.
KBS뉴스 이동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