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가톨릭 성추문…성직자 158명 조사

입력 2018.07.25 (10:44) 수정 2018.07.25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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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미 칠레에서는 가톨릭 성직자들의 성학대 등 성추문 의혹이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습니다.

158명의 가톨릭 성직자들이 아동 성추행 등으로 조사를 받고 있는데, 피해자가 260여 명에 달한다고 합니다.

상파울루에서 이재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7명의 아동을 성추행 한 혐의로 가톨릭 신부를 구속한 칠레 검찰이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칠레 검찰은 지난 2천년 이후 칠레 가톨릭 교회에서의 아동 성학대 등을 조사한 결과, 140여건의 사례를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피해자는 어린이 178명을 포함해 모두 266명에 달합니다.

성학대에 가담했거나 이를 은폐한 혐의로 주교와 사제,평신도 등 158명이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루이스 토레스/칠레 검사 : "교황청 대표단은 기소하는 모든 경우에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칠레 가톨릭 성직자들의 성추행 의혹은 2천년 초부터 피해자들의 고발로 불거졌습니다.

하지만 사건이 은폐되면서 칠레 가톨릭 교회에 대한 반발과 교구의 분열이 이어졌습니다.

[하이메 코이로/칠레 주교회 대변인 : "교황과 칠레 주교회를 부끄럽게 만드는 수많은 현실에 직면해 있습니다."]

교황청은 이같은 성추문 은폐 의혹을 비판해오다 최근 특사단의 조사 결과를 토대로 입장을 바꿔 수치심을 느낀다고 밝혔습니다

그 뒤 칠레 주교단 30여 명은 교황에게 사직서를 제출했고, 5명의 사직서가 수리됐습니다.

상파울루에서 KBS 뉴스 이재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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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칠레 가톨릭 성추문…성직자 158명 조사
    • 입력 2018-07-25 10:31:15
    • 수정2018-07-25 10:59:29
    지구촌뉴스
[앵커]

남미 칠레에서는 가톨릭 성직자들의 성학대 등 성추문 의혹이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습니다.

158명의 가톨릭 성직자들이 아동 성추행 등으로 조사를 받고 있는데, 피해자가 260여 명에 달한다고 합니다.

상파울루에서 이재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7명의 아동을 성추행 한 혐의로 가톨릭 신부를 구속한 칠레 검찰이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칠레 검찰은 지난 2천년 이후 칠레 가톨릭 교회에서의 아동 성학대 등을 조사한 결과, 140여건의 사례를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피해자는 어린이 178명을 포함해 모두 266명에 달합니다.

성학대에 가담했거나 이를 은폐한 혐의로 주교와 사제,평신도 등 158명이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루이스 토레스/칠레 검사 : "교황청 대표단은 기소하는 모든 경우에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칠레 가톨릭 성직자들의 성추행 의혹은 2천년 초부터 피해자들의 고발로 불거졌습니다.

하지만 사건이 은폐되면서 칠레 가톨릭 교회에 대한 반발과 교구의 분열이 이어졌습니다.

[하이메 코이로/칠레 주교회 대변인 : "교황과 칠레 주교회를 부끄럽게 만드는 수많은 현실에 직면해 있습니다."]

교황청은 이같은 성추문 은폐 의혹을 비판해오다 최근 특사단의 조사 결과를 토대로 입장을 바꿔 수치심을 느낀다고 밝혔습니다

그 뒤 칠레 주교단 30여 명은 교황에게 사직서를 제출했고, 5명의 사직서가 수리됐습니다.

상파울루에서 KBS 뉴스 이재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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