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자원개발’ 공기업 3사 손실 15조 9천억 원

입력 2018.07.26 (12:10) 수정 2018.07.26 (13:0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과거 정부 당시 추진된 해외자원 개발사업 과정에서 석유공사 등 3사가 입은 손실이 15조 9천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박원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해외자원개발 혁신 태스크포스는 오늘 석유공사와 가스공사, 광물자원공사가 과거 자원개발 사업에 투자했다가 입은 손실이 15조 9천억 원에 이른다고 발표했습니다.

3사는 모두 169개 사업에 41조 4천억 원을 투자했지만 회수는 14조 5천억 원에 그쳤고 부채도 51조 5천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석유공사는 자체점검 결과 지난 2008년 이라크 쿠르드 사업 당시 애초 계획과 달리 사회간접자본(SOC) 사업까지 떠안는 바람에 재무 부담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원래 컨설팅업체로부터 받은 자문 내용과 다른 내용을 당시 이사회에 허위 보고해 결과적으로 수익성이 악화되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밝혔습니다.

가스공사는 캐나다 웨스트컷뱅크 사업에서 수익률을 3% 포인트 이상 부풀렸고, 광물자원공사 역시 2012년 멕시코 볼레오광산 운영권 인수 등에서 무리한 투자 결정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혁신TF는 공기업 3사에 대해 정부 재정지원은 없다는 것을 전제로 강도 높은 구조 조정을 추진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또 지금 진행중인 사업의 가치를 냉정히 평가해 회생 가능성이 없을 경우 정리할 것도 권고했습니다.

KBS 뉴스 박원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해외 자원개발’ 공기업 3사 손실 15조 9천억 원
    • 입력 2018-07-26 12:12:29
    • 수정2018-07-26 13:04:33
    뉴스 12
[앵커]

과거 정부 당시 추진된 해외자원 개발사업 과정에서 석유공사 등 3사가 입은 손실이 15조 9천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박원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해외자원개발 혁신 태스크포스는 오늘 석유공사와 가스공사, 광물자원공사가 과거 자원개발 사업에 투자했다가 입은 손실이 15조 9천억 원에 이른다고 발표했습니다.

3사는 모두 169개 사업에 41조 4천억 원을 투자했지만 회수는 14조 5천억 원에 그쳤고 부채도 51조 5천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석유공사는 자체점검 결과 지난 2008년 이라크 쿠르드 사업 당시 애초 계획과 달리 사회간접자본(SOC) 사업까지 떠안는 바람에 재무 부담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원래 컨설팅업체로부터 받은 자문 내용과 다른 내용을 당시 이사회에 허위 보고해 결과적으로 수익성이 악화되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밝혔습니다.

가스공사는 캐나다 웨스트컷뱅크 사업에서 수익률을 3% 포인트 이상 부풀렸고, 광물자원공사 역시 2012년 멕시코 볼레오광산 운영권 인수 등에서 무리한 투자 결정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혁신TF는 공기업 3사에 대해 정부 재정지원은 없다는 것을 전제로 강도 높은 구조 조정을 추진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또 지금 진행중인 사업의 가치를 냉정히 평가해 회생 가능성이 없을 경우 정리할 것도 권고했습니다.

KBS 뉴스 박원기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