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김정은 고맙다”…백악관 “北 긍정적 변화 계기”

입력 2018.07.27 (17:02) 수정 2018.07.27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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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한의 이번 유해 송환 조치로 6.12 북미 정상회담의 공동성명 이행의 첫 발을 뗀 데 대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습니다.

백악관도 즉각 환영 성명을 내고, 북한이 긍정적 변화를 위한 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정아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유해송환 소식이 전해진 직후 트위터를 통해 이번 일은 많은 미군 가족에게 위대한 순간이 될 거라고 밝혔습니다.

참전 병사들의 유해가 곧 미국으로 향할 것이라면서 김정은 위원장에게 고맙다고도 말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김정은 위원장이 굉장한 진전을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그는 매우 영리하고, 우리는 아주 좋은 관계를 맺었습니다."]

앞서 백악관도 수송기가 북한 원산을 출발한 뒤 즉각 성명을 내고 유해 인도를 공식 확인하며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이번 조치는 북한에 남은 유해들의 송환과, 돌아오지 못한 5천3백여 명의 미국인을 찾는 작업의 중대한 첫걸음이라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특히 김정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한 약속의 일부를 지켰다면서, 북한의 이같은 조치와 긍정적 변화를 향한 계기에 고무됐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싱가포르에서 두 정상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북미간 관계 개선, 항구적 평화 구축을 달성하는 첫 걸음을 내디뎠다고 평가했습니다.

한편 미국 내 일부 언론들은 북한이 미군 송환을 협상 도구로 이용할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CNN은 정부 관계자와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북한이 나머지 유해를 송환하기에 앞서 제재 해제나 평화협정 체결의 선 이행을 요구할 수도 있을 거라고 분석했습니다.

KBS 뉴스 정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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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김정은 고맙다”…백악관 “北 긍정적 변화 계기”
    • 입력 2018-07-27 17:04:22
    • 수정2018-07-27 17: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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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한의 이번 유해 송환 조치로 6.12 북미 정상회담의 공동성명 이행의 첫 발을 뗀 데 대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습니다.

백악관도 즉각 환영 성명을 내고, 북한이 긍정적 변화를 위한 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정아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유해송환 소식이 전해진 직후 트위터를 통해 이번 일은 많은 미군 가족에게 위대한 순간이 될 거라고 밝혔습니다.

참전 병사들의 유해가 곧 미국으로 향할 것이라면서 김정은 위원장에게 고맙다고도 말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김정은 위원장이 굉장한 진전을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그는 매우 영리하고, 우리는 아주 좋은 관계를 맺었습니다."]

앞서 백악관도 수송기가 북한 원산을 출발한 뒤 즉각 성명을 내고 유해 인도를 공식 확인하며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이번 조치는 북한에 남은 유해들의 송환과, 돌아오지 못한 5천3백여 명의 미국인을 찾는 작업의 중대한 첫걸음이라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특히 김정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한 약속의 일부를 지켰다면서, 북한의 이같은 조치와 긍정적 변화를 향한 계기에 고무됐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싱가포르에서 두 정상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북미간 관계 개선, 항구적 평화 구축을 달성하는 첫 걸음을 내디뎠다고 평가했습니다.

한편 미국 내 일부 언론들은 북한이 미군 송환을 협상 도구로 이용할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CNN은 정부 관계자와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북한이 나머지 유해를 송환하기에 앞서 제재 해제나 평화협정 체결의 선 이행을 요구할 수도 있을 거라고 분석했습니다.

KBS 뉴스 정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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