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지수 첫 공개…가장 취약한 지역은 전주 완산

입력 2018.07.31 (19:02) 수정 2018.07.31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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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지역별로 얼마나 온열질환에 취약한지를 분석한 폭염 취약성 지수가 공개됐습니다.

정부가 8월 기상 전망을 가지고 분석한 결과, 전주시 완산구에서 폭염 취약성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진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7월의 마지막 날에도 서울 낮 최고기온 38도.

기상청은 다음 달에도 북태평양고기압 영향으로 무더운 날이 많을 거라고 예상했습니다.

이런 8월 폭염에 어느 지자체가 가장 취약한지 분석한 수치가 나왔습니다.

가장 폭염에 취약한 지자체는 전북 전주시 완산구였습니다.

평균기온이 높은 데다 1인당 소방서 인력이나 응급의료시설이 적어 사고 대응력이 떨어진다는 것이 환경부 분석입니다.

반대로 폭염에 상대적으로 가장 잘 견디는 지역은 강원도 화천군으로 나타났습니다.

낮은 평균기온과 적은 인구, 또 1인당 응급의료기관 숫자를 고려한 분석입니다.

또 폭염 취약 계층인 65세 이상 인구만 대상으로 분석했더니, 65세 이상 인구비율이 높은 전북 고창군과 김제시, 정읍시 등이 상대적으로 폭염 취약성이 컸습니다.

강원도 화천군은 65세 이상으로 대상을 좁힌 상황에서도 폭염에 가장 강한 지역으로 확인됐습니다.

'5세 미만 영유아 인구'를 대상으로 한 폭염 취약성 지수도 나왔습니다.

여기서도 전라북도와 부산광역시 기장군 등에서 비교적 취약성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가장 취약성이 높은 곳은 전북 전주시 덕진구와 군산시, 완주군인데 세 곳 모두 평균기온은 높고 소방대원 수나 응급의료기관 수가 적은 것이 취약성을 높였습니다.

5살 미만 영유아가 폭염에 가장 강한 곳은 영유아 인구가 적은 충북 괴산군으로 나왔습니다

제주도는 해양성기후를 가진 탓에 이번 분석에서는 빠졌습니다.

환경부는 폭염 취약성 지수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폭염 대응에 활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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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염지수 첫 공개…가장 취약한 지역은 전주 완산
    • 입력 2018-07-31 19:03:42
    • 수정2018-07-31 19: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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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지역별로 얼마나 온열질환에 취약한지를 분석한 폭염 취약성 지수가 공개됐습니다.

정부가 8월 기상 전망을 가지고 분석한 결과, 전주시 완산구에서 폭염 취약성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진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7월의 마지막 날에도 서울 낮 최고기온 38도.

기상청은 다음 달에도 북태평양고기압 영향으로 무더운 날이 많을 거라고 예상했습니다.

이런 8월 폭염에 어느 지자체가 가장 취약한지 분석한 수치가 나왔습니다.

가장 폭염에 취약한 지자체는 전북 전주시 완산구였습니다.

평균기온이 높은 데다 1인당 소방서 인력이나 응급의료시설이 적어 사고 대응력이 떨어진다는 것이 환경부 분석입니다.

반대로 폭염에 상대적으로 가장 잘 견디는 지역은 강원도 화천군으로 나타났습니다.

낮은 평균기온과 적은 인구, 또 1인당 응급의료기관 숫자를 고려한 분석입니다.

또 폭염 취약 계층인 65세 이상 인구만 대상으로 분석했더니, 65세 이상 인구비율이 높은 전북 고창군과 김제시, 정읍시 등이 상대적으로 폭염 취약성이 컸습니다.

강원도 화천군은 65세 이상으로 대상을 좁힌 상황에서도 폭염에 가장 강한 지역으로 확인됐습니다.

'5세 미만 영유아 인구'를 대상으로 한 폭염 취약성 지수도 나왔습니다.

여기서도 전라북도와 부산광역시 기장군 등에서 비교적 취약성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가장 취약성이 높은 곳은 전북 전주시 덕진구와 군산시, 완주군인데 세 곳 모두 평균기온은 높고 소방대원 수나 응급의료기관 수가 적은 것이 취약성을 높였습니다.

5살 미만 영유아가 폭염에 가장 강한 곳은 영유아 인구가 적은 충북 괴산군으로 나왔습니다

제주도는 해양성기후를 가진 탓에 이번 분석에서는 빠졌습니다.

환경부는 폭염 취약성 지수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폭염 대응에 활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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