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공제 40% ‘제로페이’, 신용카드 ‘벽’ 넘을까
입력 2018.08.01 (06:43)
수정 2018.08.01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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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이른바 '제로페이'는 기존 간편결제의 거래 단계를 줄이고 이체 수수료도 면제해 0%대의 수수료를 내세우고 있습니다.
소상공인들로서는 카드 수수료 부담 덜게 되니 당연히 반길 일인데, 실제 소비자 입장에서 이 제로페이 쉽게 쓸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신선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5년간 음식점을 운영해온 김보성 씨.
제로페이 시행을 앞두고 모바일 직불 단말기를 설치했습니다.
[김보성/음식점주 : "수수료 없는 부분이 진짜 더할 나위 없이 정말 좋은 혜택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자영업에 있어서 부담을 좀 덜어줬으면 하는 게 (바람입니다)."]
하지만 소비자 입장에선, 이용하기가 간단치 않습니다.
카드만 내면 되는 것과 달리 휴대전화 앱을 열고 QR코드를 찍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한동근/서울시 성동구 : "모바일 방식이 익숙하지 않으니까 사용하는 것도 불편하고 나이 많이 드신 분들은 아예 휴대전화 자체를 잘 사용할 줄을 모르니까..."]
또 신용카드는 일단 결제하고 나중에 카드사에 내면 되는데, 제로페이는 당장 계좌에 돈이 없으면 사용이 불가능합니다.
정부가 신용카드 사용자를 유인하기 위해 제시한 '제로페이'의 소득공제율은 40%입니다.
현재 공제율 15%에 불과한 신용카드 사용액이 30%인 체크카드보다 네 배나 더 많은 점을 고려하면 소득공제율이 이용자들을 끌어들일 '무기'가 될 수 있을지는 미지숩니다.
여기에 신용카드에는 각종 가맹점 할인, 포인트 혜택 등도 따라옵니다.
[이창현/서울시 서울페이 총괄팀장 : "결제 앱에 교통카드 기능을 탑재하거나 (제로페이와 연동된) 민간 결제 플랫폼 사업자들도 구매 시 할인 혜택이라든지 포인트 적립, 선물 이벤트 등 다양한 혜택도 모색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가맹점과 고객 확보를 위해 참여한 간편결제 회사와 은행들이 낮은 수수료 유지를 위해 비용 부담을 얼마나 감내할 것인가도 문제로 남아있습니다.
KBS 뉴스 신선민입니다.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이른바 '제로페이'는 기존 간편결제의 거래 단계를 줄이고 이체 수수료도 면제해 0%대의 수수료를 내세우고 있습니다.
소상공인들로서는 카드 수수료 부담 덜게 되니 당연히 반길 일인데, 실제 소비자 입장에서 이 제로페이 쉽게 쓸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신선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5년간 음식점을 운영해온 김보성 씨.
제로페이 시행을 앞두고 모바일 직불 단말기를 설치했습니다.
[김보성/음식점주 : "수수료 없는 부분이 진짜 더할 나위 없이 정말 좋은 혜택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자영업에 있어서 부담을 좀 덜어줬으면 하는 게 (바람입니다)."]
하지만 소비자 입장에선, 이용하기가 간단치 않습니다.
카드만 내면 되는 것과 달리 휴대전화 앱을 열고 QR코드를 찍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한동근/서울시 성동구 : "모바일 방식이 익숙하지 않으니까 사용하는 것도 불편하고 나이 많이 드신 분들은 아예 휴대전화 자체를 잘 사용할 줄을 모르니까..."]
또 신용카드는 일단 결제하고 나중에 카드사에 내면 되는데, 제로페이는 당장 계좌에 돈이 없으면 사용이 불가능합니다.
정부가 신용카드 사용자를 유인하기 위해 제시한 '제로페이'의 소득공제율은 40%입니다.
현재 공제율 15%에 불과한 신용카드 사용액이 30%인 체크카드보다 네 배나 더 많은 점을 고려하면 소득공제율이 이용자들을 끌어들일 '무기'가 될 수 있을지는 미지숩니다.
여기에 신용카드에는 각종 가맹점 할인, 포인트 혜택 등도 따라옵니다.
[이창현/서울시 서울페이 총괄팀장 : "결제 앱에 교통카드 기능을 탑재하거나 (제로페이와 연동된) 민간 결제 플랫폼 사업자들도 구매 시 할인 혜택이라든지 포인트 적립, 선물 이벤트 등 다양한 혜택도 모색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가맹점과 고객 확보를 위해 참여한 간편결제 회사와 은행들이 낮은 수수료 유지를 위해 비용 부담을 얼마나 감내할 것인가도 문제로 남아있습니다.
KBS 뉴스 신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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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득공제 40% ‘제로페이’, 신용카드 ‘벽’ 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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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8-01 06:45:26
- 수정2018-08-01 06:46:33
[앵커]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이른바 '제로페이'는 기존 간편결제의 거래 단계를 줄이고 이체 수수료도 면제해 0%대의 수수료를 내세우고 있습니다.
소상공인들로서는 카드 수수료 부담 덜게 되니 당연히 반길 일인데, 실제 소비자 입장에서 이 제로페이 쉽게 쓸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신선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5년간 음식점을 운영해온 김보성 씨.
제로페이 시행을 앞두고 모바일 직불 단말기를 설치했습니다.
[김보성/음식점주 : "수수료 없는 부분이 진짜 더할 나위 없이 정말 좋은 혜택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자영업에 있어서 부담을 좀 덜어줬으면 하는 게 (바람입니다)."]
하지만 소비자 입장에선, 이용하기가 간단치 않습니다.
카드만 내면 되는 것과 달리 휴대전화 앱을 열고 QR코드를 찍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한동근/서울시 성동구 : "모바일 방식이 익숙하지 않으니까 사용하는 것도 불편하고 나이 많이 드신 분들은 아예 휴대전화 자체를 잘 사용할 줄을 모르니까..."]
또 신용카드는 일단 결제하고 나중에 카드사에 내면 되는데, 제로페이는 당장 계좌에 돈이 없으면 사용이 불가능합니다.
정부가 신용카드 사용자를 유인하기 위해 제시한 '제로페이'의 소득공제율은 40%입니다.
현재 공제율 15%에 불과한 신용카드 사용액이 30%인 체크카드보다 네 배나 더 많은 점을 고려하면 소득공제율이 이용자들을 끌어들일 '무기'가 될 수 있을지는 미지숩니다.
여기에 신용카드에는 각종 가맹점 할인, 포인트 혜택 등도 따라옵니다.
[이창현/서울시 서울페이 총괄팀장 : "결제 앱에 교통카드 기능을 탑재하거나 (제로페이와 연동된) 민간 결제 플랫폼 사업자들도 구매 시 할인 혜택이라든지 포인트 적립, 선물 이벤트 등 다양한 혜택도 모색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가맹점과 고객 확보를 위해 참여한 간편결제 회사와 은행들이 낮은 수수료 유지를 위해 비용 부담을 얼마나 감내할 것인가도 문제로 남아있습니다.
KBS 뉴스 신선민입니다.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이른바 '제로페이'는 기존 간편결제의 거래 단계를 줄이고 이체 수수료도 면제해 0%대의 수수료를 내세우고 있습니다.
소상공인들로서는 카드 수수료 부담 덜게 되니 당연히 반길 일인데, 실제 소비자 입장에서 이 제로페이 쉽게 쓸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신선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5년간 음식점을 운영해온 김보성 씨.
제로페이 시행을 앞두고 모바일 직불 단말기를 설치했습니다.
[김보성/음식점주 : "수수료 없는 부분이 진짜 더할 나위 없이 정말 좋은 혜택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자영업에 있어서 부담을 좀 덜어줬으면 하는 게 (바람입니다)."]
하지만 소비자 입장에선, 이용하기가 간단치 않습니다.
카드만 내면 되는 것과 달리 휴대전화 앱을 열고 QR코드를 찍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한동근/서울시 성동구 : "모바일 방식이 익숙하지 않으니까 사용하는 것도 불편하고 나이 많이 드신 분들은 아예 휴대전화 자체를 잘 사용할 줄을 모르니까..."]
또 신용카드는 일단 결제하고 나중에 카드사에 내면 되는데, 제로페이는 당장 계좌에 돈이 없으면 사용이 불가능합니다.
정부가 신용카드 사용자를 유인하기 위해 제시한 '제로페이'의 소득공제율은 40%입니다.
현재 공제율 15%에 불과한 신용카드 사용액이 30%인 체크카드보다 네 배나 더 많은 점을 고려하면 소득공제율이 이용자들을 끌어들일 '무기'가 될 수 있을지는 미지숩니다.
여기에 신용카드에는 각종 가맹점 할인, 포인트 혜택 등도 따라옵니다.
[이창현/서울시 서울페이 총괄팀장 : "결제 앱에 교통카드 기능을 탑재하거나 (제로페이와 연동된) 민간 결제 플랫폼 사업자들도 구매 시 할인 혜택이라든지 포인트 적립, 선물 이벤트 등 다양한 혜택도 모색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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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민 기자 freshm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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