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도 30도 넘는 ‘초열대야’ 현상…극한 폭염 언제까지?

입력 2018.08.02 (18:59) 수정 2018.08.02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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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틀째 극한 폭염이 이어지면서 열대야도 기록적이었습니다.

서울에선 어젯밤 내내 기온이 30도를 웃도는 '초열대야' 현상까지 나타났습니다.

손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관측 사상 가장 뜨거웠던 낮의 열기는 밤에도 식지 않았습니다.

어젯밤 서울의 최저 기온은 30.3도.

기온이 밤에도 30도를 웃도는 소위 '초열대야' 현상이 서울에서는 처음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도 경북 영천과 강원도 횡성이 최고 40도를 넘어서며 이틀째 폭염이 계속됐습니다.

충남 금산, 경북 봉화 등 11개 지역에서는 최고기온 극값을 경신했습니다.

다만 구름이 껴 일사량이 줄면서 어제 최고기온 기록을 경신한 홍천은 39.2도, 서울 37.9도로 1~2도가량 낮아졌습니다.

태백산맥을 넘으며 서쪽 지방을 달궜던 동풍의 세력도 어제보다는 약해졌습니다.

오늘을 고비로 40도 안팎의 극한 폭염은 다소 누그러지겠지만, 내일도 무더위는 계속되겠습니다.

내일 서울과 대구 38도, 춘천과 광주 37도가 예상됩니다.

주말까지 전국적으로 35도 안팎까지 오르며 찜통더위가 이어지겠고, 특히 남부 지방에서 폭염이 더욱 기승을 부리겠습니다.

폭염 속에 오존 농도도 치솟으며 모레까지 수도권과 충남, 전북과 경남 지역에서 '나쁨' 수준을 보이겠습니다.

이번 주 내내 오존 농도가 높을 것으로 예보돼 어린이나 노인, 천식 등을 앓고 있는 사람은 건강 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합니다.

당분간 폭염을 식혀줄 비가 내릴 가능성은 낮습니다.

기상청은 다음 주 중반 비구름이 한반도를 지나갈 수 있지만, 덥고 건조한 공기의 세력이 강해 우리나라 북쪽으로 통과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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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밤에도 30도 넘는 ‘초열대야’ 현상…극한 폭염 언제까지?
    • 입력 2018-08-02 19:00:50
    • 수정2018-08-02 19:4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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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틀째 극한 폭염이 이어지면서 열대야도 기록적이었습니다.

서울에선 어젯밤 내내 기온이 30도를 웃도는 '초열대야' 현상까지 나타났습니다.

손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관측 사상 가장 뜨거웠던 낮의 열기는 밤에도 식지 않았습니다.

어젯밤 서울의 최저 기온은 30.3도.

기온이 밤에도 30도를 웃도는 소위 '초열대야' 현상이 서울에서는 처음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도 경북 영천과 강원도 횡성이 최고 40도를 넘어서며 이틀째 폭염이 계속됐습니다.

충남 금산, 경북 봉화 등 11개 지역에서는 최고기온 극값을 경신했습니다.

다만 구름이 껴 일사량이 줄면서 어제 최고기온 기록을 경신한 홍천은 39.2도, 서울 37.9도로 1~2도가량 낮아졌습니다.

태백산맥을 넘으며 서쪽 지방을 달궜던 동풍의 세력도 어제보다는 약해졌습니다.

오늘을 고비로 40도 안팎의 극한 폭염은 다소 누그러지겠지만, 내일도 무더위는 계속되겠습니다.

내일 서울과 대구 38도, 춘천과 광주 37도가 예상됩니다.

주말까지 전국적으로 35도 안팎까지 오르며 찜통더위가 이어지겠고, 특히 남부 지방에서 폭염이 더욱 기승을 부리겠습니다.

폭염 속에 오존 농도도 치솟으며 모레까지 수도권과 충남, 전북과 경남 지역에서 '나쁨' 수준을 보이겠습니다.

이번 주 내내 오존 농도가 높을 것으로 예보돼 어린이나 노인, 천식 등을 앓고 있는 사람은 건강 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합니다.

당분간 폭염을 식혀줄 비가 내릴 가능성은 낮습니다.

기상청은 다음 주 중반 비구름이 한반도를 지나갈 수 있지만, 덥고 건조한 공기의 세력이 강해 우리나라 북쪽으로 통과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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