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열질환자 2,500여 명·30명 숨져…“햇빛 피하고 물 자주 마셔야”

입력 2018.08.02 (19:01) 수정 2018.08.02 (19:4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폭염이 계속되면서 열탈진 같은 온열질환을 호소한 환자가 어제 하루에만 2백명 가까이 늘었습니다.

본격 휴가철인 요즘 야외활동이 늘면서 특히 열로 인한 탈진 환자가 급증할 수 있어 우려됩니다.

최서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올해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는 어제 기준으로 모두 2,549명입니다.

어제 하루만 2백 명 가까이 늘었습니다.

숨진 사람은 지금까지 30명에 이릅니다.

온열질환자 가운데는 65세 이상의 환자가 790명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장소별로는 야외가 1,950건으로 실내에 비해 3배 이상 많았습니다.

특히, 작업장과 논밭이 1,015건으로 40%를 차지했습니다.

열로 인한 탈진이나 열사병 환자는 주로 낮시간에 발생했지만, 열대야로 저녁 7시부터 다음날 아침 6시 사이에 발생한 환자도 전체의 14% 정도 됐습니다.

긴급 폭염대책본부를 가동중인 행정안전부는 휴가철인 요즘 야외활동이 많아져 탈진 등 온열질환이 급증할 수 있다며 안전수칙을 발표했습니다.

관광이나 운동을 하더라도 가능하면 햇빛을 피하고, 목이 마르지 않아도 물을 자주 마시라고 당부했습니다.

어린이나 체온 조절 기능이 약한 65세 이상이라면 낮시간 때 장시간 외출을 자제하라고 권고했습니다.

또 집안에서 냉방기기를 틀기 어려운 경우엔 무더위 쉼터 등을 적극적으로 이용하라고 당부했습니다.

어제 뒤늦게 폭염 주의 문자를 발송했던 행정안전부는 각 지자체에 취약 계층에 대한 지원 등 폭염 피해를 줄이기 위한 대책에 힘쏟아달라고 지시했습니다.

KBS 뉴스 최서희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온열질환자 2,500여 명·30명 숨져…“햇빛 피하고 물 자주 마셔야”
    • 입력 2018-08-02 19:02:27
    • 수정2018-08-02 19:40:26
    뉴스 7
[앵커]

폭염이 계속되면서 열탈진 같은 온열질환을 호소한 환자가 어제 하루에만 2백명 가까이 늘었습니다.

본격 휴가철인 요즘 야외활동이 늘면서 특히 열로 인한 탈진 환자가 급증할 수 있어 우려됩니다.

최서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올해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는 어제 기준으로 모두 2,549명입니다.

어제 하루만 2백 명 가까이 늘었습니다.

숨진 사람은 지금까지 30명에 이릅니다.

온열질환자 가운데는 65세 이상의 환자가 790명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장소별로는 야외가 1,950건으로 실내에 비해 3배 이상 많았습니다.

특히, 작업장과 논밭이 1,015건으로 40%를 차지했습니다.

열로 인한 탈진이나 열사병 환자는 주로 낮시간에 발생했지만, 열대야로 저녁 7시부터 다음날 아침 6시 사이에 발생한 환자도 전체의 14% 정도 됐습니다.

긴급 폭염대책본부를 가동중인 행정안전부는 휴가철인 요즘 야외활동이 많아져 탈진 등 온열질환이 급증할 수 있다며 안전수칙을 발표했습니다.

관광이나 운동을 하더라도 가능하면 햇빛을 피하고, 목이 마르지 않아도 물을 자주 마시라고 당부했습니다.

어린이나 체온 조절 기능이 약한 65세 이상이라면 낮시간 때 장시간 외출을 자제하라고 권고했습니다.

또 집안에서 냉방기기를 틀기 어려운 경우엔 무더위 쉼터 등을 적극적으로 이용하라고 당부했습니다.

어제 뒤늦게 폭염 주의 문자를 발송했던 행정안전부는 각 지자체에 취약 계층에 대한 지원 등 폭염 피해를 줄이기 위한 대책에 힘쏟아달라고 지시했습니다.

KBS 뉴스 최서희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