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 질환 치료 새 길 열다”…‘파킨슨병’ 치료도 기대

입력 2018.08.02 (21:35) 수정 2018.08.02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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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손상된 뇌 표면에 `전자피부`를 붙여 `뇌 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이 개발돼 의학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국내 3개 대학 연구팀이 공동으로 개발한 이 치료법은 부작용이 적고 개발비용도 저렴한 것으로 나타나 `파킨슨병` 등 뇌 질환 치료를 앞당길 것으로 기대됩니다.

보도에 박재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뇌 질환` 치료 시술이 한창인 한 대학 실험실,

전신 발작을 일으키는 `간질`증상이 있는 `실험용 쥐`의 `대뇌`에 5mm 크기의 `전자피부`를 붙입니다.

`2010년 노벨물리학상`을 받았던 꿈의 신소재 `그래핀`으로 만들어진 이 `전자피부`에 일정한 자극을 주자, `간질` 증상이 사라졌습니다.

[양성구/인천대 생명공학부 교수 : "`뇌파`를 주입하게 되면,`간질` 패턴이 사라지는 것을 저희 연구 결과를 통해서 보여줬습니다."]

`뇌파`의 주기와 세기를 조절하면 다양한 종류의 `간질`을 상당 부분 치료할 수 있습니다.

현재 의료계에서 사용하고 있는 `바늘 형태의 기기`는 뇌에 물리적 손상을 줄 수 있다는 단점도 보완했습니다.

이 `전자피부`는 32가닥의 줄을 통해 다양한 `뇌파`를 측정하고 또 자극을 줄 수 있습니다.

연세대 안종현 교수와 홍콩시티대 양성칠 교수,인천대 박성원 박사가 2년 동안 함께 연구한 결과입니다.

약물 치료와 줄기세포 등 재생치료 보다 개발 기간이 짧고 비용도 적으며 부작용도 거의 없다고 연구진은 밝혔습니다.

국내 특허 등록을 마친 공동 연구팀은 미국에도 특허 신청을 했으며, 논문은 세계적인 학술지 `스몰` 최신호에 `표지 논문`으로 게재됐습니다.

다국적 의료기기 회사에서 공동 개발 제의를 받은 연구팀은 `이명`과 `파킨슨병` 등 다른 뇌 질환 치료법 연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재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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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뇌 질환 치료 새 길 열다”…‘파킨슨병’ 치료도 기대
    • 입력 2018-08-02 21:38:19
    • 수정2018-08-02 21:51:11
    뉴스9(경인)
[앵커]

손상된 뇌 표면에 `전자피부`를 붙여 `뇌 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이 개발돼 의학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국내 3개 대학 연구팀이 공동으로 개발한 이 치료법은 부작용이 적고 개발비용도 저렴한 것으로 나타나 `파킨슨병` 등 뇌 질환 치료를 앞당길 것으로 기대됩니다.

보도에 박재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뇌 질환` 치료 시술이 한창인 한 대학 실험실,

전신 발작을 일으키는 `간질`증상이 있는 `실험용 쥐`의 `대뇌`에 5mm 크기의 `전자피부`를 붙입니다.

`2010년 노벨물리학상`을 받았던 꿈의 신소재 `그래핀`으로 만들어진 이 `전자피부`에 일정한 자극을 주자, `간질` 증상이 사라졌습니다.

[양성구/인천대 생명공학부 교수 : "`뇌파`를 주입하게 되면,`간질` 패턴이 사라지는 것을 저희 연구 결과를 통해서 보여줬습니다."]

`뇌파`의 주기와 세기를 조절하면 다양한 종류의 `간질`을 상당 부분 치료할 수 있습니다.

현재 의료계에서 사용하고 있는 `바늘 형태의 기기`는 뇌에 물리적 손상을 줄 수 있다는 단점도 보완했습니다.

이 `전자피부`는 32가닥의 줄을 통해 다양한 `뇌파`를 측정하고 또 자극을 줄 수 있습니다.

연세대 안종현 교수와 홍콩시티대 양성칠 교수,인천대 박성원 박사가 2년 동안 함께 연구한 결과입니다.

약물 치료와 줄기세포 등 재생치료 보다 개발 기간이 짧고 비용도 적으며 부작용도 거의 없다고 연구진은 밝혔습니다.

국내 특허 등록을 마친 공동 연구팀은 미국에도 특허 신청을 했으며, 논문은 세계적인 학술지 `스몰` 최신호에 `표지 논문`으로 게재됐습니다.

다국적 의료기기 회사에서 공동 개발 제의를 받은 연구팀은 `이명`과 `파킨슨병` 등 다른 뇌 질환 치료법 연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재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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