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록강 인근도 40도…北 고온·가뭄 비상
입력 2018.08.03 (06:33)
수정 2018.08.03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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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역시 압록강 인근이 40도까지 올라가는 기록적인 폭염을 겪고 있습니다.
게다가 3주 가까이 비가 제대로 오지 않아 가뭄 걱정까지 커지면서 농작물 관리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허효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찜통 더위에 북한의 물놀이장이 사람들로 가득 찼습니다.
평양의 낮 기온은 예년보다 8도나 높은 37.9도까지 올라 역대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북한 주민 : "삼복철 이 문수물놀이장에 와서 눈가 최고인지 겨룬다고 세 번째 타는데, 그저 내려가면 내려갈수록 끝이 없이 갔으면 좋겠습니다."]
유례 없는 고온 현상에 농작물 재배에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압록강 인근 지역인 만포와 중강은 낮기온이 섭씨 40도를 넘어섰습니다.
지난달 12일 장마가 그친 후로는 물까지 부족한 상황입니다.
지난해 가뭄 때문에 작물 수확량이 30%나 줄었는데, 올해도 벼와 옥수수 등에서 피해가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북한 조선중앙TV : "지금 농업 부문을 비롯한 각지의 일꾼들과 근로자들이 고온 피해를 막기 위한 투쟁에 한 사람같이 떨쳐 나섰습니다."]
주민들의 고통도 큽니다.
에어컨이 있는 집은 극소수일 뿐, 대부분의 가정이 선풍기 하나로 열대야를 버티기 위해 태양광까지 이용해야 합니다.
[김지영/2012년 탈북 : "최근에 들어보면 태양광 전광판이 많이 들어와서 못사는 집은 선풍기도 못틀고 여름을 나야 하고 잘사는 집은 하루 24시간 선풍기를 틀어도 되고..."]
다음달 9일이면 정권 수립 70주년을 맞이하는 북한.
경제 건설로 향하는 길에 이상 고온과 가뭄이라는 복병을 만났습니다.
KBS 뉴스 허효진입니다.
북한 역시 압록강 인근이 40도까지 올라가는 기록적인 폭염을 겪고 있습니다.
게다가 3주 가까이 비가 제대로 오지 않아 가뭄 걱정까지 커지면서 농작물 관리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허효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찜통 더위에 북한의 물놀이장이 사람들로 가득 찼습니다.
평양의 낮 기온은 예년보다 8도나 높은 37.9도까지 올라 역대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북한 주민 : "삼복철 이 문수물놀이장에 와서 눈가 최고인지 겨룬다고 세 번째 타는데, 그저 내려가면 내려갈수록 끝이 없이 갔으면 좋겠습니다."]
유례 없는 고온 현상에 농작물 재배에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압록강 인근 지역인 만포와 중강은 낮기온이 섭씨 40도를 넘어섰습니다.
지난달 12일 장마가 그친 후로는 물까지 부족한 상황입니다.
지난해 가뭄 때문에 작물 수확량이 30%나 줄었는데, 올해도 벼와 옥수수 등에서 피해가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북한 조선중앙TV : "지금 농업 부문을 비롯한 각지의 일꾼들과 근로자들이 고온 피해를 막기 위한 투쟁에 한 사람같이 떨쳐 나섰습니다."]
주민들의 고통도 큽니다.
에어컨이 있는 집은 극소수일 뿐, 대부분의 가정이 선풍기 하나로 열대야를 버티기 위해 태양광까지 이용해야 합니다.
[김지영/2012년 탈북 : "최근에 들어보면 태양광 전광판이 많이 들어와서 못사는 집은 선풍기도 못틀고 여름을 나야 하고 잘사는 집은 하루 24시간 선풍기를 틀어도 되고..."]
다음달 9일이면 정권 수립 70주년을 맞이하는 북한.
경제 건설로 향하는 길에 이상 고온과 가뭄이라는 복병을 만났습니다.
KBS 뉴스 허효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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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압록강 인근도 40도…北 고온·가뭄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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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8-08-03 08:39:33
[앵커]
북한 역시 압록강 인근이 40도까지 올라가는 기록적인 폭염을 겪고 있습니다.
게다가 3주 가까이 비가 제대로 오지 않아 가뭄 걱정까지 커지면서 농작물 관리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허효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찜통 더위에 북한의 물놀이장이 사람들로 가득 찼습니다.
평양의 낮 기온은 예년보다 8도나 높은 37.9도까지 올라 역대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북한 주민 : "삼복철 이 문수물놀이장에 와서 눈가 최고인지 겨룬다고 세 번째 타는데, 그저 내려가면 내려갈수록 끝이 없이 갔으면 좋겠습니다."]
유례 없는 고온 현상에 농작물 재배에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압록강 인근 지역인 만포와 중강은 낮기온이 섭씨 40도를 넘어섰습니다.
지난달 12일 장마가 그친 후로는 물까지 부족한 상황입니다.
지난해 가뭄 때문에 작물 수확량이 30%나 줄었는데, 올해도 벼와 옥수수 등에서 피해가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북한 조선중앙TV : "지금 농업 부문을 비롯한 각지의 일꾼들과 근로자들이 고온 피해를 막기 위한 투쟁에 한 사람같이 떨쳐 나섰습니다."]
주민들의 고통도 큽니다.
에어컨이 있는 집은 극소수일 뿐, 대부분의 가정이 선풍기 하나로 열대야를 버티기 위해 태양광까지 이용해야 합니다.
[김지영/2012년 탈북 : "최근에 들어보면 태양광 전광판이 많이 들어와서 못사는 집은 선풍기도 못틀고 여름을 나야 하고 잘사는 집은 하루 24시간 선풍기를 틀어도 되고..."]
다음달 9일이면 정권 수립 70주년을 맞이하는 북한.
경제 건설로 향하는 길에 이상 고온과 가뭄이라는 복병을 만났습니다.
KBS 뉴스 허효진입니다.
북한 역시 압록강 인근이 40도까지 올라가는 기록적인 폭염을 겪고 있습니다.
게다가 3주 가까이 비가 제대로 오지 않아 가뭄 걱정까지 커지면서 농작물 관리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허효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찜통 더위에 북한의 물놀이장이 사람들로 가득 찼습니다.
평양의 낮 기온은 예년보다 8도나 높은 37.9도까지 올라 역대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북한 주민 : "삼복철 이 문수물놀이장에 와서 눈가 최고인지 겨룬다고 세 번째 타는데, 그저 내려가면 내려갈수록 끝이 없이 갔으면 좋겠습니다."]
유례 없는 고온 현상에 농작물 재배에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압록강 인근 지역인 만포와 중강은 낮기온이 섭씨 40도를 넘어섰습니다.
지난달 12일 장마가 그친 후로는 물까지 부족한 상황입니다.
지난해 가뭄 때문에 작물 수확량이 30%나 줄었는데, 올해도 벼와 옥수수 등에서 피해가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북한 조선중앙TV : "지금 농업 부문을 비롯한 각지의 일꾼들과 근로자들이 고온 피해를 막기 위한 투쟁에 한 사람같이 떨쳐 나섰습니다."]
주민들의 고통도 큽니다.
에어컨이 있는 집은 극소수일 뿐, 대부분의 가정이 선풍기 하나로 열대야를 버티기 위해 태양광까지 이용해야 합니다.
[김지영/2012년 탈북 : "최근에 들어보면 태양광 전광판이 많이 들어와서 못사는 집은 선풍기도 못틀고 여름을 나야 하고 잘사는 집은 하루 24시간 선풍기를 틀어도 되고..."]
다음달 9일이면 정권 수립 70주년을 맞이하는 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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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뉴스 허효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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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효진 기자 h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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