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표 경선, 제주서 첫 ‘표심 잡기’

입력 2018.08.04 (06:35) 수정 2018.08.04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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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이 새 지도부를 선출하는 8.25 전당대회를 앞두고 첫 후보 합동연설회를 열었습니다.

집권 여당의 차기 당권을 향한 숨가쁜 레이스가 본 궤도에 올랐습니다.

정창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민주당의 세 명의 당대표 후보는 올해로 4.3 항쟁 70주년을 맞은 제주에서의 첫 합동 연설회에서 맞붙었습니다.

4.3 특별법과 대통령 사과로 제주의 아픔을 살핀 김대중-노무현 정신을 계승하겠다며 당심을 공략했습니다.

송영길 후보는 제주가 광주와 마찬가지로 고립된 채 3만 명이 학살됐다면서, 4.3 특별법을 개정해 보상받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간의 세대 교체론 대신 세대 통합론을 내세웠습니다.

[송영길/민주당 당대표 후보 : "영호남을 통합시키고 전체 우리 국민을 통합시키고 친문과 비문을 통합시켜서 원팀 민주당을 만들어 내겠습니다."]

'경제 당 대표'를 자임한 김진표 후보는 경륜과 행정 경험을 앞세웠습니다. <타가> 문재인 정부 최대 현안인 경제살리기를 위해선 협치가 필요하다며, 대 야권 전략에 변화를 예고했습니다.

[김진표/민주당 당대표 후보 : "싸움 잘 하는 당 대표는 야당의 당 대표입니다. 저는 여당의 당 대표로서 성과를 만들어내는 개혁 당 대표, 협치의 당 대표가 되겠습니다."]

당내 최다선인 이해찬 후보는 <타가>다음 총선에 출마하지 않고 정치인생의 마지막 소임을 위해 나섰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을 유능하고 강한 정당으로 만들겠다며 20년 집권 플랜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해찬/민주당 당대표 후보 : "요즘 저는 민주 정부 20년 집권 플랜을 말하고 있습니다. 일부에선 많이 과하다고 하는데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민주당은 오늘 광주와 전남북, 그리고 내일은 세종과 충남 대전에서 당 대표와 최고위원 후보 합동연설회를 이어갑니다.

KBS 뉴스 정창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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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당 대표 경선, 제주서 첫 ‘표심 잡기’
    • 입력 2018-08-04 06:35:33
    • 수정2018-08-04 12: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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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이 새 지도부를 선출하는 8.25 전당대회를 앞두고 첫 후보 합동연설회를 열었습니다.

집권 여당의 차기 당권을 향한 숨가쁜 레이스가 본 궤도에 올랐습니다.

정창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민주당의 세 명의 당대표 후보는 올해로 4.3 항쟁 70주년을 맞은 제주에서의 첫 합동 연설회에서 맞붙었습니다.

4.3 특별법과 대통령 사과로 제주의 아픔을 살핀 김대중-노무현 정신을 계승하겠다며 당심을 공략했습니다.

송영길 후보는 제주가 광주와 마찬가지로 고립된 채 3만 명이 학살됐다면서, 4.3 특별법을 개정해 보상받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간의 세대 교체론 대신 세대 통합론을 내세웠습니다.

[송영길/민주당 당대표 후보 : "영호남을 통합시키고 전체 우리 국민을 통합시키고 친문과 비문을 통합시켜서 원팀 민주당을 만들어 내겠습니다."]

'경제 당 대표'를 자임한 김진표 후보는 경륜과 행정 경험을 앞세웠습니다. <타가> 문재인 정부 최대 현안인 경제살리기를 위해선 협치가 필요하다며, 대 야권 전략에 변화를 예고했습니다.

[김진표/민주당 당대표 후보 : "싸움 잘 하는 당 대표는 야당의 당 대표입니다. 저는 여당의 당 대표로서 성과를 만들어내는 개혁 당 대표, 협치의 당 대표가 되겠습니다."]

당내 최다선인 이해찬 후보는 <타가>다음 총선에 출마하지 않고 정치인생의 마지막 소임을 위해 나섰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을 유능하고 강한 정당으로 만들겠다며 20년 집권 플랜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해찬/민주당 당대표 후보 : "요즘 저는 민주 정부 20년 집권 플랜을 말하고 있습니다. 일부에선 많이 과하다고 하는데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민주당은 오늘 광주와 전남북, 그리고 내일은 세종과 충남 대전에서 당 대표와 최고위원 후보 합동연설회를 이어갑니다.

KBS 뉴스 정창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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