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뱅킹도 안전하지 않다

입력 2003.01.28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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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폰뱅킹도 안전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고객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폰뱅킹으로 어떻게 남의 돈을 빼낼 수 있는지 박유한 기자가 여러 가능성을 짚어봤습니다.
⊙기자: 국민은행의 폰뱅킹 고객은 450만명, 하루 평균 100만건의 거래가 전화로 이루어집니다.
은행거래를 하려면 사용자 번호와 암호, 계좌이체 승인번호와 비밀번호 등 모두 네 단계의 개인정보를 입력해야 합니다.
그러나 내부 직원들은 이런 개인정보를 알 수 없다는 게 은행측의 주장입니다.
⊙이성규(국민은행 부행장): 그 번호들은 대부분 사용자만 알고 저희 내부직원은 알 수가 없는 비밀번호로 돼 있거든요.
암호화돼 있기 때문에 저희 내부에서 유출될 가능성은 없습니다.
⊙기자: 지난 98년 모 은행의 폰뱅킹 가입자 70여 명의 계좌가 뚫렸습니다.
은행의 자동응답장치에 도청장치를 설치해 전화의 버튼신호음으로 비밀번호를 알아내는 수법이었습니다.
경찰은 내부 공모는 물론 이런 도청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휴대폰은 물론 일반 전화기도 입력창이 있는 경우 재다이얼 버튼 하나로 폰뱅킹과 관련된 모든 번호를 다시 볼 수 있습니다.
결국 어떤 이유로든 현금카드에 이어 폰뱅킹의 불안이 노출되면서 고객들의 불안 역시 커지고 있습니다.
⊙박영실(서울 반포동): 우리는 어디를 신용하고 은행거래를 해야 할지 그게 두렵죠, 지금.
⊙기자: 이제는 금융회사들의 보안시스템만을 믿을 게 아니라 고객들 스스로 신용정보를 더욱 철저히 관리해야 하게 됐습니다.
KBS뉴스 박유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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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폰뱅킹도 안전하지 않다
    • 입력 2003-01-28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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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폰뱅킹도 안전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고객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폰뱅킹으로 어떻게 남의 돈을 빼낼 수 있는지 박유한 기자가 여러 가능성을 짚어봤습니다. ⊙기자: 국민은행의 폰뱅킹 고객은 450만명, 하루 평균 100만건의 거래가 전화로 이루어집니다. 은행거래를 하려면 사용자 번호와 암호, 계좌이체 승인번호와 비밀번호 등 모두 네 단계의 개인정보를 입력해야 합니다. 그러나 내부 직원들은 이런 개인정보를 알 수 없다는 게 은행측의 주장입니다. ⊙이성규(국민은행 부행장): 그 번호들은 대부분 사용자만 알고 저희 내부직원은 알 수가 없는 비밀번호로 돼 있거든요. 암호화돼 있기 때문에 저희 내부에서 유출될 가능성은 없습니다. ⊙기자: 지난 98년 모 은행의 폰뱅킹 가입자 70여 명의 계좌가 뚫렸습니다. 은행의 자동응답장치에 도청장치를 설치해 전화의 버튼신호음으로 비밀번호를 알아내는 수법이었습니다. 경찰은 내부 공모는 물론 이런 도청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휴대폰은 물론 일반 전화기도 입력창이 있는 경우 재다이얼 버튼 하나로 폰뱅킹과 관련된 모든 번호를 다시 볼 수 있습니다. 결국 어떤 이유로든 현금카드에 이어 폰뱅킹의 불안이 노출되면서 고객들의 불안 역시 커지고 있습니다. ⊙박영실(서울 반포동): 우리는 어디를 신용하고 은행거래를 해야 할지 그게 두렵죠, 지금. ⊙기자: 이제는 금융회사들의 보안시스템만을 믿을 게 아니라 고객들 스스로 신용정보를 더욱 철저히 관리해야 하게 됐습니다. KBS뉴스 박유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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