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방망이 던지기’, 메이저리그 역수출 조짐

입력 2018.08.09 (21:48) 수정 2018.08.09 (22:1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이대호가 올스타 홈런왕을 확정하면서 시원하게 배트를 던진 장면 기억하십니까?

팬들 사이에서 이른바 '빠던'이라 불리는 배트 던지기인데요.

금기로 여기는 미국에서도 최근에는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김도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올스타전 홈런왕 등극을 자축하며 배트를 뒤로 던진 이대호부터 홈런인 줄 알고 던졌다가 민망한 모습을 연출했던 오재원까지, 한국 타자들의 배트 던지기는 매경기마다 항상 볼수 있는 평범한 장면이 됐습니다.

황재균과 구자욱처럼 최근엔 플라이를 치고도 아쉬움에 배트를 던진 사례까지 나왔습니다.

[소사/LG : "저는 배트 플립을 신경쓰지 않습니다. 타자들이 마음껏 즐기라고 놔둡니다."]

메이저리그에선 바티스타가 주먹질로 보복을 당했던 것처럼 배트 플립이라 불리는 행동을 금기시합니다.

하지만 최근 야구를 접한 외국인 선수들의 반응은 완전히 다릅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는 야구 흥행을 위해 필요한 부분이라고 한국의 배트 던지기를 집중 조명할 정도입니다.

[반 슬라이크/두산 : "잘 모르겠지만 자연스러운 것 같습니다. 저도 한국 무대 첫 홈런을 치면 한번 시도할 수도 있습니다."]

상대를 자극하는 행동이라는 인식에서 점차 볼거리로 자리 잡아가고 있는 배트 플립, 한국 야구의 독특한 배트 던지기 풍경이 야구의 본고장 미국으로 역수출 조짐까지 보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도환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한국형 ‘방망이 던지기’, 메이저리그 역수출 조짐
    • 입력 2018-08-09 21:51:32
    • 수정2018-08-09 22:14:13
    뉴스 9
[앵커]

이대호가 올스타 홈런왕을 확정하면서 시원하게 배트를 던진 장면 기억하십니까?

팬들 사이에서 이른바 '빠던'이라 불리는 배트 던지기인데요.

금기로 여기는 미국에서도 최근에는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김도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올스타전 홈런왕 등극을 자축하며 배트를 뒤로 던진 이대호부터 홈런인 줄 알고 던졌다가 민망한 모습을 연출했던 오재원까지, 한국 타자들의 배트 던지기는 매경기마다 항상 볼수 있는 평범한 장면이 됐습니다.

황재균과 구자욱처럼 최근엔 플라이를 치고도 아쉬움에 배트를 던진 사례까지 나왔습니다.

[소사/LG : "저는 배트 플립을 신경쓰지 않습니다. 타자들이 마음껏 즐기라고 놔둡니다."]

메이저리그에선 바티스타가 주먹질로 보복을 당했던 것처럼 배트 플립이라 불리는 행동을 금기시합니다.

하지만 최근 야구를 접한 외국인 선수들의 반응은 완전히 다릅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는 야구 흥행을 위해 필요한 부분이라고 한국의 배트 던지기를 집중 조명할 정도입니다.

[반 슬라이크/두산 : "잘 모르겠지만 자연스러운 것 같습니다. 저도 한국 무대 첫 홈런을 치면 한번 시도할 수도 있습니다."]

상대를 자극하는 행동이라는 인식에서 점차 볼거리로 자리 잡아가고 있는 배트 플립, 한국 야구의 독특한 배트 던지기 풍경이 야구의 본고장 미국으로 역수출 조짐까지 보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도환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