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선 사기’ 前 대표들 조사 받고 귀가…난파선 되나

입력 2018.08.10 (06:15) 수정 2018.08.10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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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돈스코이호 투자 사기 의혹과 관련해 신일그룹 전현직 대표가 참고인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고 귀가했습니다.

경찰은 신일그룹 관련 핵심 인물들의 관계와 회사 자금 흐름 등을 조사했습니다.

김수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용석 신일해양기술 전 대표가 신일그룹 내 자금 흐름 등과 관련해 13시간이 넘는 경찰 조사를 받고 어젯밤 11시반쯤 귀가했습니다.

최 대표는 돈스코이호 투자 사기 의혹과 관련한 취재진의 질문에 '죄송하다'는 말만 반복했습니다.

[최용석/신일해양기술 전 대표 : "죄송합니다, 다음에 할게요."]

최 씨보다 먼저 대표이사를 지낸 류모 씨도 10시간 가까이 경찰 조사를 받고 귀가했습니다.

마스크와 모자로 얼굴을 가린채 취재진의 질문에는 침묵으로 일관했습니다.

[류○○/신일해양기술 전 대표 : "(류승진 씨와 마지막으로 연락하신게 언제세요?) ……."]

류 씨는 사건의 몸통으로 지목된 류승진 전 싱가포르 신일그룹 회장의 친누나입니다.

경찰은 류 씨를 상대로 동생의 소재를 집중 추궁했습니다.

기소 중지 상태인 류 전 회장은 7년 전 출국해 베트남 등에 체류해 왔으며 인터폴 적색수배가 내려져 있습니다.

[허OO/싱가포르 신일그룹 대표/지난달 9일 : "회장님께서는 오늘같이 뜻깊은 자리를 함께 하지 못한 아쉬움을 20년을 일을 해서 갚겠다는 말씀을 전해달라고..."]

신일그룹은 지난달 울릉도 근처 해역에서 러일전쟁 때 침몰한 돈스코이호를 발견했다고 발표한 후 투자 사기 의혹에 휩싸였습니다.

경찰은 오늘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최 씨와 류 씨를 참고인 신분에서 피의자로 전환할지 검토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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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물선 사기’ 前 대표들 조사 받고 귀가…난파선 되나
    • 입력 2018-08-10 06: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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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돈스코이호 투자 사기 의혹과 관련해 신일그룹 전현직 대표가 참고인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고 귀가했습니다.

경찰은 신일그룹 관련 핵심 인물들의 관계와 회사 자금 흐름 등을 조사했습니다.

김수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용석 신일해양기술 전 대표가 신일그룹 내 자금 흐름 등과 관련해 13시간이 넘는 경찰 조사를 받고 어젯밤 11시반쯤 귀가했습니다.

최 대표는 돈스코이호 투자 사기 의혹과 관련한 취재진의 질문에 '죄송하다'는 말만 반복했습니다.

[최용석/신일해양기술 전 대표 : "죄송합니다, 다음에 할게요."]

최 씨보다 먼저 대표이사를 지낸 류모 씨도 10시간 가까이 경찰 조사를 받고 귀가했습니다.

마스크와 모자로 얼굴을 가린채 취재진의 질문에는 침묵으로 일관했습니다.

[류○○/신일해양기술 전 대표 : "(류승진 씨와 마지막으로 연락하신게 언제세요?) ……."]

류 씨는 사건의 몸통으로 지목된 류승진 전 싱가포르 신일그룹 회장의 친누나입니다.

경찰은 류 씨를 상대로 동생의 소재를 집중 추궁했습니다.

기소 중지 상태인 류 전 회장은 7년 전 출국해 베트남 등에 체류해 왔으며 인터폴 적색수배가 내려져 있습니다.

[허OO/싱가포르 신일그룹 대표/지난달 9일 : "회장님께서는 오늘같이 뜻깊은 자리를 함께 하지 못한 아쉬움을 20년을 일을 해서 갚겠다는 말씀을 전해달라고..."]

신일그룹은 지난달 울릉도 근처 해역에서 러일전쟁 때 침몰한 돈스코이호를 발견했다고 발표한 후 투자 사기 의혹에 휩싸였습니다.

경찰은 오늘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최 씨와 류 씨를 참고인 신분에서 피의자로 전환할지 검토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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