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뚫고 ‘씽씽’…中 ‘빙설굴기’ 세계 최대 실내스키장

입력 2018.08.11 (21:27) 수정 2018.08.11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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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 여름에도 스키를 탈 수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실내 스키장이 중국 하얼빈에 문을 열었습니다.

그 덕에 동계스포츠 선수들은 한여름 폭염속에서도 훈련을 할 수 있게 됐다는데요.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유치한 중국이 동계 스포츠 저변 확대에 나섰습니다.

김경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하늘로 뻗은 거대한 건축물 안에 스키장이 있습니다.

밖은 한여름 폭염에 끓고 있지만 스키장 실내 온도는 영하 3.8도,

겨울옷을 입은 사람들이 스키를 타고 있습니다.

건설 비용 6조 원이 들어간 스키장은 세계에서 가장 큰 실내스키장으로 지난해 기네스북에 등재됐습니다.

8만 제곱미터, 축구장 11개 면적에 매일 밤새 눈을 뿌려 6개 코스를 관리하고 있습니다.

개장 1년 만에 30만 명이 찾아오면서 하얼빈의 명소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리/하얼빈 완다성 실내스키장 총경리 : "작은 물방울을 이용해 눈을 만드는데 자연 눈과 거의 비슷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밤 10시부터 눈을 만들기 시작해서 다음날 아침 6시까지 눈을 뿌리고 있어요."]

2022년 동계올림픽을 유치한 중국은 앞으로 100조 원을 투자해 스키장을 1000개로 늘리고 동계스포츠 선수 500만 명을 키울 계획입니다.

실내스키장이 생기면서 중국 스키 선수들은 한여름에도 훈련을 할 수 있게 됐습니다.

[위허렁/18세/중국 헤이룽장성 스키 대표선수 : "스키 시작한 지 4년 됐는데 이 스키장이 아주 편리해요. 여름에도 스키를 탈 수 있으니까요. 원래 겨울만 가능했거든요."]

빙설굴기를 선언한 중국은 초등학교 스키 의무 교육을 전국으로 확대하는 등 '동계스포츠 인구 3억명' 목표를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하얼빈에서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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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염 뚫고 ‘씽씽’…中 ‘빙설굴기’ 세계 최대 실내스키장
    • 입력 2018-08-11 21:29:43
    • 수정2018-08-11 21:44:43
    뉴스 9
[앵커]

한 여름에도 스키를 탈 수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실내 스키장이 중국 하얼빈에 문을 열었습니다.

그 덕에 동계스포츠 선수들은 한여름 폭염속에서도 훈련을 할 수 있게 됐다는데요.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유치한 중국이 동계 스포츠 저변 확대에 나섰습니다.

김경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하늘로 뻗은 거대한 건축물 안에 스키장이 있습니다.

밖은 한여름 폭염에 끓고 있지만 스키장 실내 온도는 영하 3.8도,

겨울옷을 입은 사람들이 스키를 타고 있습니다.

건설 비용 6조 원이 들어간 스키장은 세계에서 가장 큰 실내스키장으로 지난해 기네스북에 등재됐습니다.

8만 제곱미터, 축구장 11개 면적에 매일 밤새 눈을 뿌려 6개 코스를 관리하고 있습니다.

개장 1년 만에 30만 명이 찾아오면서 하얼빈의 명소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리/하얼빈 완다성 실내스키장 총경리 : "작은 물방울을 이용해 눈을 만드는데 자연 눈과 거의 비슷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밤 10시부터 눈을 만들기 시작해서 다음날 아침 6시까지 눈을 뿌리고 있어요."]

2022년 동계올림픽을 유치한 중국은 앞으로 100조 원을 투자해 스키장을 1000개로 늘리고 동계스포츠 선수 500만 명을 키울 계획입니다.

실내스키장이 생기면서 중국 스키 선수들은 한여름에도 훈련을 할 수 있게 됐습니다.

[위허렁/18세/중국 헤이룽장성 스키 대표선수 : "스키 시작한 지 4년 됐는데 이 스키장이 아주 편리해요. 여름에도 스키를 탈 수 있으니까요. 원래 겨울만 가능했거든요."]

빙설굴기를 선언한 중국은 초등학교 스키 의무 교육을 전국으로 확대하는 등 '동계스포츠 인구 3억명' 목표를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하얼빈에서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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