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SW 조작 의혹’ 조사…안전진단 시한 넘길 듯

입력 2018.08.13 (19:11) 수정 2018.08.13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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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토부가 BMW 차량의 화재 원인 가운데 하나로 지목된 소프트웨어 조작 의혹의 사실 여부를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안전진단 시한이 내일로 다가온 가운데 점검률은 67%에 그쳐 제때 진단이 완료되기는 어려울 전망입니다.

오대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토부가 BMW차의 배기가스 재순환장치, EGR모듈의 소프트웨어 조작 의혹을 실험을 통해 확인할 방침입니다.

BMW 민관조사단은 지난주 회의에서 소프트웨어 조작 가능성을 확인해야 한다는 의견과 함께 실험 방안을 국토부에 제시했습니다.

BMW는 화재 원인이 EGR부품의 결함 때문으로, 흘러나온 냉각수 찌꺼기가 흡기관에 들러붙어 불이 난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만 유독 화재가 많자, 하드웨어 결함이 아닌 배기가스 규제 통과를 위해 소프트웨어를 조작하며 엔진에 무리가 간 것 아니냐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앞서 국토부도 화재 원인과 관련해 BMW가 주장하는 부품 결함뿐만 아니라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확인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내일이 시한인 리콜대상 차량의 안전진단은 제때 완료되기 어려울 전망입니다.

어제까지 안전진단을 마친 차량은 7만 2천여 대, 전체의 67.9%로 아직 3만 4천여 대가 안전진단을 받지 못한 상황입니다.

하루에 7천대 정도가 검사받고 있는 상황을 감안하면 약 2만대의 차량은 내일까지 점검이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국토부는 최대한 안전진단을 받도록 유도하면서 미점검 차량 등에 대해서는 운행중지 명령을 내릴 지 여부와 발표 시기 등을 관계기관과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오대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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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MW ‘SW 조작 의혹’ 조사…안전진단 시한 넘길 듯
    • 입력 2018-08-13 19:13:36
    • 수정2018-08-13 19:3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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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토부가 BMW 차량의 화재 원인 가운데 하나로 지목된 소프트웨어 조작 의혹의 사실 여부를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안전진단 시한이 내일로 다가온 가운데 점검률은 67%에 그쳐 제때 진단이 완료되기는 어려울 전망입니다.

오대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토부가 BMW차의 배기가스 재순환장치, EGR모듈의 소프트웨어 조작 의혹을 실험을 통해 확인할 방침입니다.

BMW 민관조사단은 지난주 회의에서 소프트웨어 조작 가능성을 확인해야 한다는 의견과 함께 실험 방안을 국토부에 제시했습니다.

BMW는 화재 원인이 EGR부품의 결함 때문으로, 흘러나온 냉각수 찌꺼기가 흡기관에 들러붙어 불이 난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만 유독 화재가 많자, 하드웨어 결함이 아닌 배기가스 규제 통과를 위해 소프트웨어를 조작하며 엔진에 무리가 간 것 아니냐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앞서 국토부도 화재 원인과 관련해 BMW가 주장하는 부품 결함뿐만 아니라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확인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내일이 시한인 리콜대상 차량의 안전진단은 제때 완료되기 어려울 전망입니다.

어제까지 안전진단을 마친 차량은 7만 2천여 대, 전체의 67.9%로 아직 3만 4천여 대가 안전진단을 받지 못한 상황입니다.

하루에 7천대 정도가 검사받고 있는 상황을 감안하면 약 2만대의 차량은 내일까지 점검이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국토부는 최대한 안전진단을 받도록 유도하면서 미점검 차량 등에 대해서는 운행중지 명령을 내릴 지 여부와 발표 시기 등을 관계기관과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오대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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