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많이 내고 적게 받는다?’…최소 1.4배 더 받는다

입력 2018.08.13 (21:09) 수정 2018.08.13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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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연금 개편 문제를 놓고 국민들 불만이 쏟아지고 있는데요.

대체로 나중에 받을 수는 있는거냐 ? 받더라도 내가 낸 만큼은 다 못받게 되는 것 아니냐 ? 이런 불만들이 가장 많았습니다.

이런 저런 소문들이 어디까지 사실인지 김진호 기자가 팩트를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37만 7천 8백원. 현재 국민연금 한달 평균 급여액입니다.

이 돈으로 '한달 살기' 실제 어렵습니다.

'용돈 연금'이라는 말이 나올 만 합니다.

왜 이렇게 적은 걸까요?

가입 기간이 짧기 때문입니다.

국민연금은 10년을 가입해야 주지만, 초기 가입자들은 5년만 가입해도 연금을 주고 있습니다.

이런 사람이 141만 명, 현재 수급자의 38% 입니다.

낸 돈이 적은 만큼 받는 돈도 적은 겁니다.

그럼 지금 매달 소득의 9%씩 꼬박꼬박 보험료를 내는 사람은 어떨까요?

40년 가입하고 20년 동안 받는 조건인데요.

한달 29만 원, 소득 최하위 구간은 내가 낸 돈의 4.5배 227만 원, 전체 가입자 평균 소득 가입자는 1.8배, 소득 최고 구간 가입자도 1.4배를 돌려 받습니다.

모든 가입자가 본인이 낸 보험료 보다 더 많은 연금을 받도록 설계가 돼 있기 때문입니다.

받는 연금은 얼마나 될까요?

올해는, 가입자 생애 평균소득의 45%, 10년 뒤는 40%입니다.

우리 뿐 아니라 OECD 35개국이 대체로 이런 수준입니다.

"노후 자금으로는 돈이 너무 적다" 이런 불만이 나올 수 있습니다.

그런데 연금을 더 많이 받으려면 다른 나라보다 낮고, 더구나 20년째 9%인 보험료를 올려야 합니다.

그러지 않고 연금만 올리면 이는 결국 미래 세대와 국가 재정 부담으로 남기 때문입니다.

KBS 뉴스 김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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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연금 ‘많이 내고 적게 받는다?’…최소 1.4배 더 받는다
    • 입력 2018-08-13 21:10:25
    • 수정2018-08-13 21:5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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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연금 개편 문제를 놓고 국민들 불만이 쏟아지고 있는데요.

대체로 나중에 받을 수는 있는거냐 ? 받더라도 내가 낸 만큼은 다 못받게 되는 것 아니냐 ? 이런 불만들이 가장 많았습니다.

이런 저런 소문들이 어디까지 사실인지 김진호 기자가 팩트를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37만 7천 8백원. 현재 국민연금 한달 평균 급여액입니다.

이 돈으로 '한달 살기' 실제 어렵습니다.

'용돈 연금'이라는 말이 나올 만 합니다.

왜 이렇게 적은 걸까요?

가입 기간이 짧기 때문입니다.

국민연금은 10년을 가입해야 주지만, 초기 가입자들은 5년만 가입해도 연금을 주고 있습니다.

이런 사람이 141만 명, 현재 수급자의 38% 입니다.

낸 돈이 적은 만큼 받는 돈도 적은 겁니다.

그럼 지금 매달 소득의 9%씩 꼬박꼬박 보험료를 내는 사람은 어떨까요?

40년 가입하고 20년 동안 받는 조건인데요.

한달 29만 원, 소득 최하위 구간은 내가 낸 돈의 4.5배 227만 원, 전체 가입자 평균 소득 가입자는 1.8배, 소득 최고 구간 가입자도 1.4배를 돌려 받습니다.

모든 가입자가 본인이 낸 보험료 보다 더 많은 연금을 받도록 설계가 돼 있기 때문입니다.

받는 연금은 얼마나 될까요?

올해는, 가입자 생애 평균소득의 45%, 10년 뒤는 40%입니다.

우리 뿐 아니라 OECD 35개국이 대체로 이런 수준입니다.

"노후 자금으로는 돈이 너무 적다" 이런 불만이 나올 수 있습니다.

그런데 연금을 더 많이 받으려면 다른 나라보다 낮고, 더구나 20년째 9%인 보험료를 올려야 합니다.

그러지 않고 연금만 올리면 이는 결국 미래 세대와 국가 재정 부담으로 남기 때문입니다.

KBS 뉴스 김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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