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일 헐값 입단, 에이전트가 문제

입력 2003.01.29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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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남일이 사실상 헐값에 엑셀시오르에 입단하면서 또 한 번 국내 에이전트들의 능력에 의구심을 갖게 하고 있습니다.
박종복 기자입니다.
⊙기자: 김남일의 급작스러운 엑셀시오르행은 국내 에이전트들의 한계를 또 한 번 드러냈습니다.
김남일의 에이전트인 이반스포츠는 당초 출국 때만 해도 페예노르트와 입단에 합의했고 곧바로 메디컬테스트를 받는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김남일은 현지에서 수차례 연습경기에 참가하는 등 에이전트의 말과는 달리 입단테스트를 받았습니다.
결국 김남일의 에이전트는 김남일과 팬들은 물론 전남까지도 속인 셈입니다.
국내 에이전트들의 이 같은 일처리는 지난 99년 최용수, 지난해에는 이천수 문제로 불거졌습니다.
최용수는 에이전트의 말만 믿고 잉글랜드로 갔다 입단 테스트만 받고 귀국했고, 이천수의 사우스햄턴행도 해프닝으로 끝났습니다.
이 같은 문제가 계속 되풀이되는 것은 국내 에이전트들의 능력 부족에서 비롯되고 있습니다.
정확한 정보나 해당 구단과의 충분한 협의 없이 일을 처리하면서 무리수를 두고 있는 것입니다.
또 선수들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기보다는 이적료 수입과 마케팅 등 돈벌이에 급급하기 때문입니다.
⊙이용수(KBS 축구해설위원): 선수의 이익보다는 다른 것을 생각하면서 여러 가지 후원사라든가 스폰서를 끌어들이면서 선수가 움직일 때 전제조건들이 두세 가지가 붙기 때문에 이런 문제가 나타나게 됐거든요.
⊙기자: 선수와 에이전트의 관계가 공생관계라면 에이전트들도 이제 월드컵 4강 국가에 걸맞는 능력을 갖춰야 할 것입니다.
KBS뉴스 박종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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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남일 헐값 입단, 에이전트가 문제
    • 입력 2003-01-29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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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남일이 사실상 헐값에 엑셀시오르에 입단하면서 또 한 번 국내 에이전트들의 능력에 의구심을 갖게 하고 있습니다. 박종복 기자입니다. ⊙기자: 김남일의 급작스러운 엑셀시오르행은 국내 에이전트들의 한계를 또 한 번 드러냈습니다. 김남일의 에이전트인 이반스포츠는 당초 출국 때만 해도 페예노르트와 입단에 합의했고 곧바로 메디컬테스트를 받는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김남일은 현지에서 수차례 연습경기에 참가하는 등 에이전트의 말과는 달리 입단테스트를 받았습니다. 결국 김남일의 에이전트는 김남일과 팬들은 물론 전남까지도 속인 셈입니다. 국내 에이전트들의 이 같은 일처리는 지난 99년 최용수, 지난해에는 이천수 문제로 불거졌습니다. 최용수는 에이전트의 말만 믿고 잉글랜드로 갔다 입단 테스트만 받고 귀국했고, 이천수의 사우스햄턴행도 해프닝으로 끝났습니다. 이 같은 문제가 계속 되풀이되는 것은 국내 에이전트들의 능력 부족에서 비롯되고 있습니다. 정확한 정보나 해당 구단과의 충분한 협의 없이 일을 처리하면서 무리수를 두고 있는 것입니다. 또 선수들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기보다는 이적료 수입과 마케팅 등 돈벌이에 급급하기 때문입니다. ⊙이용수(KBS 축구해설위원): 선수의 이익보다는 다른 것을 생각하면서 여러 가지 후원사라든가 스폰서를 끌어들이면서 선수가 움직일 때 전제조건들이 두세 가지가 붙기 때문에 이런 문제가 나타나게 됐거든요. ⊙기자: 선수와 에이전트의 관계가 공생관계라면 에이전트들도 이제 월드컵 4강 국가에 걸맞는 능력을 갖춰야 할 것입니다. KBS뉴스 박종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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