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사상 첫 총무원장 탄핵 사태…22일 최종 결정

입력 2018.08.16 (19:15) 수정 2018.08.16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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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설정 스님에 대한 불신임 결의안이 가결됐습니다.

총무원장 불신임안이 중앙종회에서 가결되기는 조계종 역사상 처음입니다.

이민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조계종 총무원장 설정 스님에 대한 불신임 결의안이 가결됐습니다.

조계종 중앙종회는 오늘 재적 인원 75명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임시회를 열고, 찬성 56표로 불신임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조계종 역사상 총무원장 불신임안이 가결된 것은 처음입니다.

불신임안은 22일 열릴 예정인 원로회의에서 과반수의 찬성을 얻으면 효력이 발생합니다.

하지만 원로회의에서 불신임안이 거부될 가능성은 매우 낮은 것으로 예상돼, 사상 초유의 총무원장 탄핵 사태가 현실화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최근 즉각적인 퇴진 거부 의사를 밝힌 설정 스님은 불신임안 처리에 반발했습니다.

종헌과 종법을 위반하지 않았다며, 불신임안을 다룰 근거가 전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설정/스님/조계종 총무원장 : "불신임 사유가 정치적인 부분이 없는지 살펴 주시기 바랍니다. 당장 사퇴하는 것은 오히려 종단의 혼란만 가중한다고 생각합니다."]

원로회의에서 불신임안이 인준되면, 조계종은 60일 이내에 총무원장 선거를 치러야 해 차기 집행부 선거를 둘러싼 세력 다툼이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 불교개혁행동 등 재야세력들은 중앙종회 해산 등 근본적인 개혁방안을 요구하고 있어 혼란을 거듭해 온 조계종의 내홍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이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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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계종 사상 첫 총무원장 탄핵 사태…22일 최종 결정
    • 입력 2018-08-16 19:15:58
    • 수정2018-08-16 21:56:51
    뉴스 7
[앵커]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설정 스님에 대한 불신임 결의안이 가결됐습니다.

총무원장 불신임안이 중앙종회에서 가결되기는 조계종 역사상 처음입니다.

이민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조계종 총무원장 설정 스님에 대한 불신임 결의안이 가결됐습니다.

조계종 중앙종회는 오늘 재적 인원 75명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임시회를 열고, 찬성 56표로 불신임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조계종 역사상 총무원장 불신임안이 가결된 것은 처음입니다.

불신임안은 22일 열릴 예정인 원로회의에서 과반수의 찬성을 얻으면 효력이 발생합니다.

하지만 원로회의에서 불신임안이 거부될 가능성은 매우 낮은 것으로 예상돼, 사상 초유의 총무원장 탄핵 사태가 현실화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최근 즉각적인 퇴진 거부 의사를 밝힌 설정 스님은 불신임안 처리에 반발했습니다.

종헌과 종법을 위반하지 않았다며, 불신임안을 다룰 근거가 전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설정/스님/조계종 총무원장 : "불신임 사유가 정치적인 부분이 없는지 살펴 주시기 바랍니다. 당장 사퇴하는 것은 오히려 종단의 혼란만 가중한다고 생각합니다."]

원로회의에서 불신임안이 인준되면, 조계종은 60일 이내에 총무원장 선거를 치러야 해 차기 집행부 선거를 둘러싼 세력 다툼이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 불교개혁행동 등 재야세력들은 중앙종회 해산 등 근본적인 개혁방안을 요구하고 있어 혼란을 거듭해 온 조계종의 내홍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이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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