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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24 현장] 이탈리아 다리 붕괴 참사…비상사태 선포
입력 2018.08.16 (20:36) 수정 2018.08.16 (20:54) 글로벌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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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탈리아 제노바에서 현지 시각 14일, 고속도로의 다리가 붕괴돼 수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탈리아 총리가 비상사태를 선포한 가운데, 부실 관리 등이 사고 원인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특파원 연결해 이탈리아 다리 붕괴 사고에 대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박재용 특파원, 이탈리아의 다리 붕괴로 인한 사망자가 어느 정도나 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습니까?

[기자]

네, 현재까지 사망자가 40명 가량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현지 언론은 사상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폭우 속에 뿌연 하늘 멀리 다리 상판이 무너집니다.

뒤이어 교각도 힘없이 주저앉습니다.

현지 시각 14일, 이탈리아 제노바에서 발생한 다리 붕괴 모습입니다.

다리 중간 200미터 구간이 무너져 내리면서 그 위를 지나던 승용차와 트럭 수십 대가 45미터 아래로 추락했습니다.

[다비데 카펠로/생존자/前 축구 선수 : "도로가 무너지고 있었어요. (다리를) 지나면서 굉장히 큰 소리를 들었고 무너져 내리는 것을 보았습니다. 저도 같이 떨어지면서 더 끔찍한 생각이 들었어요."]

어린 자녀와 함께 친척을 만나러 가는 길에 참변을 당한 가족, 수개월간의 실직 생활 끝에 취업에 성공한 30대 젊은이 등 희생자들의 안타까운 사연도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탈리아 구조대는 한 명의 생존자라도 더 찾기 위해 잔해 속에서 필사의 구조 작업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탈리아 당국이 해당 지역에 대한 비상사태를 선포했죠?

[기자]

네,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는 제노바에서 비상 내각회의를 소집한 뒤 해당 지역에 12개월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이탈리아 당국은 다리 밑 아파트에 사는 주민들을 모두 다른 지역으로 대피시켰으며 초기 응급 구조를 위한 5백만 유로의 예산도 긴급 편성했습니다.

[앵커]

이번 사고의 원인은 어떻게 추정되고 있습니까?

[기자]

네, 일단 지금까지 현지에서는 인재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깁니다.

이번 사고가 난 다리는 1967년에 건설된 뒤 여러 번 보수 작업이 진행돼 왔는데요.

BBC 방송 등은 제대로 된 점검과 유지, 관리가 되지 않았을 가능성 있다며 부실 관리를 사고 원인 중 하나로 지적했습니다.

[마테오 살비니/이탈리아 내무부 장관 : "이렇게 긴 구간의 고속도로가 무너질 수는 없습니다. 사람들이 2018년에 이런 식으로 희생되는 것도 말이 안됩니다. 책임을 다시 한 번 강조해야 합니다."]

미국 CNN은 다 망가진 차를 폐차시키고 새 차를 사는 대신 고쳐가며 써온 격이라고 비유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다리가 붕괴되는 것은 시간 문제라고 여겼다고 전했습니다.

[지역 주민 : "(사고 이전에도) 다리의 상태는 나빴습니다. 저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똑같이 생각했어요."]

통행량과 날씨 역시 영향을 줬을 것이라는 분석과 함께 애초부터 설계에 문제가 있었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이탈리아 제노바 대학의 한 교수는 2016년, 지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다리의 설계자가 강화 콘크리트의 노후 방식을 잘못 계산했다며 이른 시일 안에 교체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이번 사고가 인재일 가능성이 짙어지는 가운데 이탈리아 검찰청은 과실 여부를 가리기 위한 수사에 들어갔으며, 교통부는 이탈리아 전역의 노후 교량 안전 문제를 종합적으로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런던이었습니다.
  • [글로벌24 현장] 이탈리아 다리 붕괴 참사…비상사태 선포
    • 입력 2018-08-16 20:40:33
    • 수정2018-08-16 20:54:47
    글로벌24
[앵커]

이탈리아 제노바에서 현지 시각 14일, 고속도로의 다리가 붕괴돼 수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탈리아 총리가 비상사태를 선포한 가운데, 부실 관리 등이 사고 원인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특파원 연결해 이탈리아 다리 붕괴 사고에 대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박재용 특파원, 이탈리아의 다리 붕괴로 인한 사망자가 어느 정도나 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습니까?

[기자]

네, 현재까지 사망자가 40명 가량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현지 언론은 사상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폭우 속에 뿌연 하늘 멀리 다리 상판이 무너집니다.

뒤이어 교각도 힘없이 주저앉습니다.

현지 시각 14일, 이탈리아 제노바에서 발생한 다리 붕괴 모습입니다.

다리 중간 200미터 구간이 무너져 내리면서 그 위를 지나던 승용차와 트럭 수십 대가 45미터 아래로 추락했습니다.

[다비데 카펠로/생존자/前 축구 선수 : "도로가 무너지고 있었어요. (다리를) 지나면서 굉장히 큰 소리를 들었고 무너져 내리는 것을 보았습니다. 저도 같이 떨어지면서 더 끔찍한 생각이 들었어요."]

어린 자녀와 함께 친척을 만나러 가는 길에 참변을 당한 가족, 수개월간의 실직 생활 끝에 취업에 성공한 30대 젊은이 등 희생자들의 안타까운 사연도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탈리아 구조대는 한 명의 생존자라도 더 찾기 위해 잔해 속에서 필사의 구조 작업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탈리아 당국이 해당 지역에 대한 비상사태를 선포했죠?

[기자]

네,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는 제노바에서 비상 내각회의를 소집한 뒤 해당 지역에 12개월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이탈리아 당국은 다리 밑 아파트에 사는 주민들을 모두 다른 지역으로 대피시켰으며 초기 응급 구조를 위한 5백만 유로의 예산도 긴급 편성했습니다.

[앵커]

이번 사고의 원인은 어떻게 추정되고 있습니까?

[기자]

네, 일단 지금까지 현지에서는 인재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깁니다.

이번 사고가 난 다리는 1967년에 건설된 뒤 여러 번 보수 작업이 진행돼 왔는데요.

BBC 방송 등은 제대로 된 점검과 유지, 관리가 되지 않았을 가능성 있다며 부실 관리를 사고 원인 중 하나로 지적했습니다.

[마테오 살비니/이탈리아 내무부 장관 : "이렇게 긴 구간의 고속도로가 무너질 수는 없습니다. 사람들이 2018년에 이런 식으로 희생되는 것도 말이 안됩니다. 책임을 다시 한 번 강조해야 합니다."]

미국 CNN은 다 망가진 차를 폐차시키고 새 차를 사는 대신 고쳐가며 써온 격이라고 비유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다리가 붕괴되는 것은 시간 문제라고 여겼다고 전했습니다.

[지역 주민 : "(사고 이전에도) 다리의 상태는 나빴습니다. 저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똑같이 생각했어요."]

통행량과 날씨 역시 영향을 줬을 것이라는 분석과 함께 애초부터 설계에 문제가 있었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이탈리아 제노바 대학의 한 교수는 2016년, 지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다리의 설계자가 강화 콘크리트의 노후 방식을 잘못 계산했다며 이른 시일 안에 교체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이번 사고가 인재일 가능성이 짙어지는 가운데 이탈리아 검찰청은 과실 여부를 가리기 위한 수사에 들어갔으며, 교통부는 이탈리아 전역의 노후 교량 안전 문제를 종합적으로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런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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