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식간에 차 사라져”…제노바 1년간 비상사태 선포
입력 2018.08.16 (21:41)
수정 2018.08.16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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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속도로 다리가 무너져 최소 39명이 목숨을 잃은 이탈리아 제노바에 1년간 비상사태가 선포됐습니다.
구조작업이 사흘째 진행되는 가운데 당시 참상을 전하는 생존자들의 증언이 속속 나오면서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조빛나 기자입니다.
[리포트]
뚝 끊긴 다리 끝에 녹색 트럭 한 대가 아슬아슬하게 서 있습니다.
끊긴 지점과의 거리는 불과 10미터, 목격자들도 놀라움을 감추지 못할 정도입니다.
["간발의 차로 살았네!"]
가까스로 차를 멈출 수 있었던 건 추월해 끼어드는 차 때문에 속도를 줄였기 때문이라고 트럭 운전사는 밝혔습니다.
[이드리스/트럭 뒤 차량운전자 : "(트럭 운전자는) 세상에서 가장 운이 좋은 사람이에요. 추월한 차 때문에 브레이크를 밟아 속도를 약간 늦췄고 다리가 끊어졌을때 바로 멈췄어요. 그리고 3미터 뒤로 후진 하더라고요."]
확인된 희생자는 최소 39명.
여행 중이던 가족, 갓 취업해 다리 아래에서 일을 하던 청년, 희생자들의 안타까운 사연이 잇따라 전해지는 가운데 필사적인 구조작업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총리는 이 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긴급 예산도 편성했습니다.
[쥬세페 콘테/이탈리아 총리 : "14일 오전에 발생한 사고와 관련해 12개월 비상사태를 선포하기로 결정했습니다."]
2년 전에도 다리 붕괴 사고가 나는 등 이탈리아에선 수명을 다한 구조물의 사고 위험성이 계속 지적돼 왔습니다.
최대 300곳의 다리와 터널이 구조적 결함을 갖고 있다는 경고도 나왔습니다.
이탈리아 당국은 곧 오래된 교량의 안전진단에 나섭니다.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고속도로 다리가 무너져 최소 39명이 목숨을 잃은 이탈리아 제노바에 1년간 비상사태가 선포됐습니다.
구조작업이 사흘째 진행되는 가운데 당시 참상을 전하는 생존자들의 증언이 속속 나오면서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조빛나 기자입니다.
[리포트]
뚝 끊긴 다리 끝에 녹색 트럭 한 대가 아슬아슬하게 서 있습니다.
끊긴 지점과의 거리는 불과 10미터, 목격자들도 놀라움을 감추지 못할 정도입니다.
["간발의 차로 살았네!"]
가까스로 차를 멈출 수 있었던 건 추월해 끼어드는 차 때문에 속도를 줄였기 때문이라고 트럭 운전사는 밝혔습니다.
[이드리스/트럭 뒤 차량운전자 : "(트럭 운전자는) 세상에서 가장 운이 좋은 사람이에요. 추월한 차 때문에 브레이크를 밟아 속도를 약간 늦췄고 다리가 끊어졌을때 바로 멈췄어요. 그리고 3미터 뒤로 후진 하더라고요."]
확인된 희생자는 최소 39명.
여행 중이던 가족, 갓 취업해 다리 아래에서 일을 하던 청년, 희생자들의 안타까운 사연이 잇따라 전해지는 가운데 필사적인 구조작업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총리는 이 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긴급 예산도 편성했습니다.
[쥬세페 콘테/이탈리아 총리 : "14일 오전에 발생한 사고와 관련해 12개월 비상사태를 선포하기로 결정했습니다."]
2년 전에도 다리 붕괴 사고가 나는 등 이탈리아에선 수명을 다한 구조물의 사고 위험성이 계속 지적돼 왔습니다.
최대 300곳의 다리와 터널이 구조적 결함을 갖고 있다는 경고도 나왔습니다.
이탈리아 당국은 곧 오래된 교량의 안전진단에 나섭니다.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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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식간에 차 사라져”…제노바 1년간 비상사태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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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8-16 21:43:15
- 수정2018-08-16 21:49:43
[앵커]
고속도로 다리가 무너져 최소 39명이 목숨을 잃은 이탈리아 제노바에 1년간 비상사태가 선포됐습니다.
구조작업이 사흘째 진행되는 가운데 당시 참상을 전하는 생존자들의 증언이 속속 나오면서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조빛나 기자입니다.
[리포트]
뚝 끊긴 다리 끝에 녹색 트럭 한 대가 아슬아슬하게 서 있습니다.
끊긴 지점과의 거리는 불과 10미터, 목격자들도 놀라움을 감추지 못할 정도입니다.
["간발의 차로 살았네!"]
가까스로 차를 멈출 수 있었던 건 추월해 끼어드는 차 때문에 속도를 줄였기 때문이라고 트럭 운전사는 밝혔습니다.
[이드리스/트럭 뒤 차량운전자 : "(트럭 운전자는) 세상에서 가장 운이 좋은 사람이에요. 추월한 차 때문에 브레이크를 밟아 속도를 약간 늦췄고 다리가 끊어졌을때 바로 멈췄어요. 그리고 3미터 뒤로 후진 하더라고요."]
확인된 희생자는 최소 39명.
여행 중이던 가족, 갓 취업해 다리 아래에서 일을 하던 청년, 희생자들의 안타까운 사연이 잇따라 전해지는 가운데 필사적인 구조작업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총리는 이 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긴급 예산도 편성했습니다.
[쥬세페 콘테/이탈리아 총리 : "14일 오전에 발생한 사고와 관련해 12개월 비상사태를 선포하기로 결정했습니다."]
2년 전에도 다리 붕괴 사고가 나는 등 이탈리아에선 수명을 다한 구조물의 사고 위험성이 계속 지적돼 왔습니다.
최대 300곳의 다리와 터널이 구조적 결함을 갖고 있다는 경고도 나왔습니다.
이탈리아 당국은 곧 오래된 교량의 안전진단에 나섭니다.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고속도로 다리가 무너져 최소 39명이 목숨을 잃은 이탈리아 제노바에 1년간 비상사태가 선포됐습니다.
구조작업이 사흘째 진행되는 가운데 당시 참상을 전하는 생존자들의 증언이 속속 나오면서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조빛나 기자입니다.
[리포트]
뚝 끊긴 다리 끝에 녹색 트럭 한 대가 아슬아슬하게 서 있습니다.
끊긴 지점과의 거리는 불과 10미터, 목격자들도 놀라움을 감추지 못할 정도입니다.
["간발의 차로 살았네!"]
가까스로 차를 멈출 수 있었던 건 추월해 끼어드는 차 때문에 속도를 줄였기 때문이라고 트럭 운전사는 밝혔습니다.
[이드리스/트럭 뒤 차량운전자 : "(트럭 운전자는) 세상에서 가장 운이 좋은 사람이에요. 추월한 차 때문에 브레이크를 밟아 속도를 약간 늦췄고 다리가 끊어졌을때 바로 멈췄어요. 그리고 3미터 뒤로 후진 하더라고요."]
확인된 희생자는 최소 39명.
여행 중이던 가족, 갓 취업해 다리 아래에서 일을 하던 청년, 희생자들의 안타까운 사연이 잇따라 전해지는 가운데 필사적인 구조작업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총리는 이 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긴급 예산도 편성했습니다.
[쥬세페 콘테/이탈리아 총리 : "14일 오전에 발생한 사고와 관련해 12개월 비상사태를 선포하기로 결정했습니다."]
2년 전에도 다리 붕괴 사고가 나는 등 이탈리아에선 수명을 다한 구조물의 사고 위험성이 계속 지적돼 왔습니다.
최대 300곳의 다리와 터널이 구조적 결함을 갖고 있다는 경고도 나왔습니다.
이탈리아 당국은 곧 오래된 교량의 안전진단에 나섭니다.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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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빛나 기자 hym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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