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리콜 시작…‘올해 안 완료’는 불투명

입력 2018.08.20 (12:12) 수정 2018.08.20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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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잇따른 차량 화재로 물의를 빚고 있는 BMW 코리아가 오늘부터 리콜을 시작했습니다.

전국의 서비스센터에서 배기가스 관련 부품을 교체하고 세척하는 작업을 거치게 되는데,

부품 수급 등의 문제로 당초 목표했던 올해 안에 리콜을 다 마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보도에 모은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BMW 코리아가 주행 중 화재가 우려되는 42개 디젤 차종에 대해 오늘부터 리콜에 들어갔습니다.

리콜 규모는 총 10만 6천여 대로 역대 수입차 리콜 중에서 가장 많습니다.

이번 리콜은 결함이 발견된 EGR 냉각기와 밸브를 개선품으로 교체하고 EGR 파이프를 청소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냉각수가 새어 나와 EGR 파이프와 흡기다기관 등에 침전물이 쌓이고, EGR 밸브 오작동으로 고온의 배기가스가 빠져나가면서 침전물에 불이 붙는다는 게 BMW가 파악한 화재 원인입니다.

BMW 코리아는 통상적으로 1∼2년이 걸리는 리콜 기간을 앞당겨 올해 안에 완료한다는 목표로 독일 본사에서 부품을 항공편으로 공수하는 등 긴급 대책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전국 61개 서비스센터에서 평일에는 오후 10시, 주말에는 오후 4시까지 연장 근무를 해 리콜 작업을 최대한 서둘러 마무리짓는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차주들 사이에서는 당초 예약했던 리콜 날짜가 길게는 수개월까지 미뤄졌다는 불만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일부 차주는 서비스센터로부터 내년에야 리콜 예약이 가능하다는 안내를 받은 것으로 알려져, 당초 목표인 연내 리콜 완료가 가능할 지 의문입니다.

한편 전체 리콜 차량 가운데 아직까지도 안전진단 계획이 없는 차량은 2천400대며, 운행정지 명령서를 받는 즉시 운행이 제한됩니다.

KBS 뉴스 모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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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MW 리콜 시작…‘올해 안 완료’는 불투명
    • 입력 2018-08-20 12:14:41
    • 수정2018-08-20 13:0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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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잇따른 차량 화재로 물의를 빚고 있는 BMW 코리아가 오늘부터 리콜을 시작했습니다.

전국의 서비스센터에서 배기가스 관련 부품을 교체하고 세척하는 작업을 거치게 되는데,

부품 수급 등의 문제로 당초 목표했던 올해 안에 리콜을 다 마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보도에 모은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BMW 코리아가 주행 중 화재가 우려되는 42개 디젤 차종에 대해 오늘부터 리콜에 들어갔습니다.

리콜 규모는 총 10만 6천여 대로 역대 수입차 리콜 중에서 가장 많습니다.

이번 리콜은 결함이 발견된 EGR 냉각기와 밸브를 개선품으로 교체하고 EGR 파이프를 청소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냉각수가 새어 나와 EGR 파이프와 흡기다기관 등에 침전물이 쌓이고, EGR 밸브 오작동으로 고온의 배기가스가 빠져나가면서 침전물에 불이 붙는다는 게 BMW가 파악한 화재 원인입니다.

BMW 코리아는 통상적으로 1∼2년이 걸리는 리콜 기간을 앞당겨 올해 안에 완료한다는 목표로 독일 본사에서 부품을 항공편으로 공수하는 등 긴급 대책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전국 61개 서비스센터에서 평일에는 오후 10시, 주말에는 오후 4시까지 연장 근무를 해 리콜 작업을 최대한 서둘러 마무리짓는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차주들 사이에서는 당초 예약했던 리콜 날짜가 길게는 수개월까지 미뤄졌다는 불만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일부 차주는 서비스센터로부터 내년에야 리콜 예약이 가능하다는 안내를 받은 것으로 알려져, 당초 목표인 연내 리콜 완료가 가능할 지 의문입니다.

한편 전체 리콜 차량 가운데 아직까지도 안전진단 계획이 없는 차량은 2천400대며, 운행정지 명령서를 받는 즉시 운행이 제한됩니다.

KBS 뉴스 모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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