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터프런트’ 갈팡질팡…주민 “집단행동 불사”

입력 2018.08.20 (21:34) 수정 2018.08.20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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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천 송도국제도시의 대표 공약인 '워터프런트 사업'이 갈팡질팡하고 있습니다.

인천시가 부정적인 결론을 내린 지 11일 만에 산하 기관장은 정상적으로 추진하겠다며 이를 뒤집었습니다.

주민들은 '워터프런트 사업'이 축소나 왜곡되고 있다며 집단행동에 나설 태세입니다.

보도에 박재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16km 길이의 수로를 연결해 '송도국제도시'를 베네치아와 같은 '해양생태관광 도시'로 만드는 '워터프런트 사업'.

올해부터 6천2백억 원을 들여 오는 2027년 완공할 계획이었습니다.

이에 대해,인천시는 지난 9일 지방재정투자심사를 열어 부적정하다며 1-1단계만 부분 착공하라고 결정했습니다.

하지만, 11일 만에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이 직접 나서, 정상 추진한다며 말을 뒤집었습니다.

[김진용/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 "특별회계는 현재 여유가 있습니다. 충분히 그것을 감안을 하고 이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여력이 있습니다."]

청와대에 국민청원까지 신청하는 등 부실한 '워터프런트 사업'에 대한 송도 주민들의 강력한 반발을 최소화시켜 보겠다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송도 주민들은 인천시와 경제자유구역청이 시간이 갈수록 '워터프런트 사업' 계획을 축소시키거나 취지를 왜곡시키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실제로 경제자유구역청은 이미 2년 전, 사업 타당성이 적정선인 1.0을 넘는다는 자료를 확보하고 있었습니다.

주민들은 또,방재용으로 1-1단계만 부분 추진하는 것은 결국 전체 사업을 포기하는 것이라며 원안대로 동시 착공할 것을 주장합니다.

[조형규/국제도시 송도 총연합회장 : "1-1단계 1-2단계 구분하지 말고 원안대로 즉각 10월에 착공하길 바라는 것입니다."]

송도 주민들은 인천시가 '워터프런트 사업'에 확답을 주지 않으면, 대규모 집회를 여는 등 집단행동에 나설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재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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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워터프런트’ 갈팡질팡…주민 “집단행동 불사”
    • 입력 2018-08-20 21:42:16
    • 수정2018-08-20 21:50:48
    뉴스9(경인)
[앵커]

인천 송도국제도시의 대표 공약인 '워터프런트 사업'이 갈팡질팡하고 있습니다.

인천시가 부정적인 결론을 내린 지 11일 만에 산하 기관장은 정상적으로 추진하겠다며 이를 뒤집었습니다.

주민들은 '워터프런트 사업'이 축소나 왜곡되고 있다며 집단행동에 나설 태세입니다.

보도에 박재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16km 길이의 수로를 연결해 '송도국제도시'를 베네치아와 같은 '해양생태관광 도시'로 만드는 '워터프런트 사업'.

올해부터 6천2백억 원을 들여 오는 2027년 완공할 계획이었습니다.

이에 대해,인천시는 지난 9일 지방재정투자심사를 열어 부적정하다며 1-1단계만 부분 착공하라고 결정했습니다.

하지만, 11일 만에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이 직접 나서, 정상 추진한다며 말을 뒤집었습니다.

[김진용/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 "특별회계는 현재 여유가 있습니다. 충분히 그것을 감안을 하고 이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여력이 있습니다."]

청와대에 국민청원까지 신청하는 등 부실한 '워터프런트 사업'에 대한 송도 주민들의 강력한 반발을 최소화시켜 보겠다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송도 주민들은 인천시와 경제자유구역청이 시간이 갈수록 '워터프런트 사업' 계획을 축소시키거나 취지를 왜곡시키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실제로 경제자유구역청은 이미 2년 전, 사업 타당성이 적정선인 1.0을 넘는다는 자료를 확보하고 있었습니다.

주민들은 또,방재용으로 1-1단계만 부분 추진하는 것은 결국 전체 사업을 포기하는 것이라며 원안대로 동시 착공할 것을 주장합니다.

[조형규/국제도시 송도 총연합회장 : "1-1단계 1-2단계 구분하지 말고 원안대로 즉각 10월에 착공하길 바라는 것입니다."]

송도 주민들은 인천시가 '워터프런트 사업'에 확답을 주지 않으면, 대규모 집회를 여는 등 집단행동에 나설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재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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