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만남 애틋한 시간…‘작별 상봉’ 뒤 오후 귀환길
입력 2018.08.22 (12:16)
수정 2018.08.22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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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산가족 상봉 행사가 사흘간의 일정으로 오늘 막을 내립니다.
67년을 기다려왔지만, 12시간의 짧은 만남을 끝으로 이제 언제 다시 만날 지 기약할 수 없는 헤어짐을 앞두고 있습니다.
현재 마지막 상봉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고은희 기자, 기존에 발표된 일정을 보면 오전 10시부터 단체로 상봉하는 시간이 잡혀있던데요, 지금도 상봉이 진행되고 있나요?
[기자]
이산가족 상봉 행사 때 마지막날 상봉하는 시간을, '작별 상봉'이라고 부르는데요,
이 작별 상봉이 시작된 지 이제 두 시간을 넘기고 있습니다.
이곳 남북회담본부는 상봉 행사 관련 소식이 가장 먼저 들어오는 곳인데요,
작별 상봉이 예정대로 시작했고, 관련 영상이 30분 전쯤 들어왔다는 소식이 전달됐습니다.
당초, 오늘 작별 상봉은 오전 11시부터 시작할 예정이었는데요,
남측이 시간을 늘리자고 제안했고 북측이 이를 수용하면서 오전 10시부터 시작하는 것으로 바뀌었습니다.
그래서 오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작별의 시간을 가지고, 이어 같은 장소에서 1시간 동안 다 같이 마지막 점심을 다 함께 먹을 예정입니다.
이로써, 이번 1차 상봉 일정은 모두 마무리가 됩니다.
식사가 끝나면 남측 이산가족들은 남측으로 돌아오는 버스를 타고 오후 1시 반쯤 출발할 예정인데요,
이때 북측 가족들도 배웅을 나와 마지막 인사를 건넬 것으로 예상됩니다.
회담본부에 작별상봉 관련 소식도 추가로 들어왔는데요,
대부분 말을 제대로 잇지 못할 정도로 눈물을 보이면서 착잡한 심경을 드러냈다고 합니다.
자매 상봉을 했던 82살 배순희 씨는 백세 시대니까 오래 살아 다시 만나자는 등 앞으로 통일이 되면 다시 만나자는 대화도 주고받는 가족들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남측 가족들이 먼저 버스에 탑승하게 되는데요,
마지막 인사를 위해 버스 번호를 북측 가족에게 먼저 알려주는 모습도 눈에 띄었습니다.
[앵커]
작별 상봉이 이제 잠시 뒤인 오후 1시쯤에는 마무리된다고 하던데, 그럼 이후 일정은 어떻게 됩니까?
[기자]
금강산에 가있는 취재진이 전해온 소식에 따르면, 남측 이산가족들은 오후 1시 반쯤 금강산에서 버스를 타고 출발한다고 합니다.
이후, 방북 때와 마찬가지로 강원도 고성 출입사무소를 거쳐 숙소였던 속초 한화리조트로 향하게 되는데요,
이르면 오후 5시쯤 도착할 전망입니다.
이로써, 사흘간 진행된 1차 상봉은 모두 마무리가 됩니다.
짧게 정리하면, 남북 이산가족들은 20일 오후 단체 상봉을 시작으로 개별 상봉과 작별 상봉까지 모두 5차례, 12시간 동안 소중한 만남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제 모레부터는 사흘간의 2차 상봉이 기다리고 있는데요,
이번에는 북측 가족 83명이 남측 가족 337을 만납니다.
1차 때와 마찬가지로 가족들은 내일 속초 한화리조트에 집결해 상봉 접수 뒤 방북 교육과 건강검진을 받고, 모레 오전 8시 반쯤 금강산을 향해 출발합니다.
이어, 오는 26일까지 모두 5번의 만남이 예정돼 있는데요,
이번에도 마지막날 상봉 시간이 늘어나 모두 12시간 만나게 될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남북 회담본부에서 KBS 뉴스 고은희입니다.
이산가족 상봉 행사가 사흘간의 일정으로 오늘 막을 내립니다.
67년을 기다려왔지만, 12시간의 짧은 만남을 끝으로 이제 언제 다시 만날 지 기약할 수 없는 헤어짐을 앞두고 있습니다.
현재 마지막 상봉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고은희 기자, 기존에 발표된 일정을 보면 오전 10시부터 단체로 상봉하는 시간이 잡혀있던데요, 지금도 상봉이 진행되고 있나요?
[기자]
이산가족 상봉 행사 때 마지막날 상봉하는 시간을, '작별 상봉'이라고 부르는데요,
이 작별 상봉이 시작된 지 이제 두 시간을 넘기고 있습니다.
이곳 남북회담본부는 상봉 행사 관련 소식이 가장 먼저 들어오는 곳인데요,
작별 상봉이 예정대로 시작했고, 관련 영상이 30분 전쯤 들어왔다는 소식이 전달됐습니다.
당초, 오늘 작별 상봉은 오전 11시부터 시작할 예정이었는데요,
남측이 시간을 늘리자고 제안했고 북측이 이를 수용하면서 오전 10시부터 시작하는 것으로 바뀌었습니다.
그래서 오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작별의 시간을 가지고, 이어 같은 장소에서 1시간 동안 다 같이 마지막 점심을 다 함께 먹을 예정입니다.
이로써, 이번 1차 상봉 일정은 모두 마무리가 됩니다.
식사가 끝나면 남측 이산가족들은 남측으로 돌아오는 버스를 타고 오후 1시 반쯤 출발할 예정인데요,
이때 북측 가족들도 배웅을 나와 마지막 인사를 건넬 것으로 예상됩니다.
회담본부에 작별상봉 관련 소식도 추가로 들어왔는데요,
대부분 말을 제대로 잇지 못할 정도로 눈물을 보이면서 착잡한 심경을 드러냈다고 합니다.
자매 상봉을 했던 82살 배순희 씨는 백세 시대니까 오래 살아 다시 만나자는 등 앞으로 통일이 되면 다시 만나자는 대화도 주고받는 가족들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남측 가족들이 먼저 버스에 탑승하게 되는데요,
마지막 인사를 위해 버스 번호를 북측 가족에게 먼저 알려주는 모습도 눈에 띄었습니다.
[앵커]
작별 상봉이 이제 잠시 뒤인 오후 1시쯤에는 마무리된다고 하던데, 그럼 이후 일정은 어떻게 됩니까?
[기자]
금강산에 가있는 취재진이 전해온 소식에 따르면, 남측 이산가족들은 오후 1시 반쯤 금강산에서 버스를 타고 출발한다고 합니다.
이후, 방북 때와 마찬가지로 강원도 고성 출입사무소를 거쳐 숙소였던 속초 한화리조트로 향하게 되는데요,
이르면 오후 5시쯤 도착할 전망입니다.
이로써, 사흘간 진행된 1차 상봉은 모두 마무리가 됩니다.
짧게 정리하면, 남북 이산가족들은 20일 오후 단체 상봉을 시작으로 개별 상봉과 작별 상봉까지 모두 5차례, 12시간 동안 소중한 만남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제 모레부터는 사흘간의 2차 상봉이 기다리고 있는데요,
이번에는 북측 가족 83명이 남측 가족 337을 만납니다.
1차 때와 마찬가지로 가족들은 내일 속초 한화리조트에 집결해 상봉 접수 뒤 방북 교육과 건강검진을 받고, 모레 오전 8시 반쯤 금강산을 향해 출발합니다.
이어, 오는 26일까지 모두 5번의 만남이 예정돼 있는데요,
이번에도 마지막날 상봉 시간이 늘어나 모두 12시간 만나게 될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남북 회담본부에서 KBS 뉴스 고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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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짧은 만남 애틋한 시간…‘작별 상봉’ 뒤 오후 귀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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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8-22 12:20:13
- 수정2018-08-22 12:23:49
[앵커]
이산가족 상봉 행사가 사흘간의 일정으로 오늘 막을 내립니다.
67년을 기다려왔지만, 12시간의 짧은 만남을 끝으로 이제 언제 다시 만날 지 기약할 수 없는 헤어짐을 앞두고 있습니다.
현재 마지막 상봉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고은희 기자, 기존에 발표된 일정을 보면 오전 10시부터 단체로 상봉하는 시간이 잡혀있던데요, 지금도 상봉이 진행되고 있나요?
[기자]
이산가족 상봉 행사 때 마지막날 상봉하는 시간을, '작별 상봉'이라고 부르는데요,
이 작별 상봉이 시작된 지 이제 두 시간을 넘기고 있습니다.
이곳 남북회담본부는 상봉 행사 관련 소식이 가장 먼저 들어오는 곳인데요,
작별 상봉이 예정대로 시작했고, 관련 영상이 30분 전쯤 들어왔다는 소식이 전달됐습니다.
당초, 오늘 작별 상봉은 오전 11시부터 시작할 예정이었는데요,
남측이 시간을 늘리자고 제안했고 북측이 이를 수용하면서 오전 10시부터 시작하는 것으로 바뀌었습니다.
그래서 오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작별의 시간을 가지고, 이어 같은 장소에서 1시간 동안 다 같이 마지막 점심을 다 함께 먹을 예정입니다.
이로써, 이번 1차 상봉 일정은 모두 마무리가 됩니다.
식사가 끝나면 남측 이산가족들은 남측으로 돌아오는 버스를 타고 오후 1시 반쯤 출발할 예정인데요,
이때 북측 가족들도 배웅을 나와 마지막 인사를 건넬 것으로 예상됩니다.
회담본부에 작별상봉 관련 소식도 추가로 들어왔는데요,
대부분 말을 제대로 잇지 못할 정도로 눈물을 보이면서 착잡한 심경을 드러냈다고 합니다.
자매 상봉을 했던 82살 배순희 씨는 백세 시대니까 오래 살아 다시 만나자는 등 앞으로 통일이 되면 다시 만나자는 대화도 주고받는 가족들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남측 가족들이 먼저 버스에 탑승하게 되는데요,
마지막 인사를 위해 버스 번호를 북측 가족에게 먼저 알려주는 모습도 눈에 띄었습니다.
[앵커]
작별 상봉이 이제 잠시 뒤인 오후 1시쯤에는 마무리된다고 하던데, 그럼 이후 일정은 어떻게 됩니까?
[기자]
금강산에 가있는 취재진이 전해온 소식에 따르면, 남측 이산가족들은 오후 1시 반쯤 금강산에서 버스를 타고 출발한다고 합니다.
이후, 방북 때와 마찬가지로 강원도 고성 출입사무소를 거쳐 숙소였던 속초 한화리조트로 향하게 되는데요,
이르면 오후 5시쯤 도착할 전망입니다.
이로써, 사흘간 진행된 1차 상봉은 모두 마무리가 됩니다.
짧게 정리하면, 남북 이산가족들은 20일 오후 단체 상봉을 시작으로 개별 상봉과 작별 상봉까지 모두 5차례, 12시간 동안 소중한 만남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제 모레부터는 사흘간의 2차 상봉이 기다리고 있는데요,
이번에는 북측 가족 83명이 남측 가족 337을 만납니다.
1차 때와 마찬가지로 가족들은 내일 속초 한화리조트에 집결해 상봉 접수 뒤 방북 교육과 건강검진을 받고, 모레 오전 8시 반쯤 금강산을 향해 출발합니다.
이어, 오는 26일까지 모두 5번의 만남이 예정돼 있는데요,
이번에도 마지막날 상봉 시간이 늘어나 모두 12시간 만나게 될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남북 회담본부에서 KBS 뉴스 고은희입니다.
이산가족 상봉 행사가 사흘간의 일정으로 오늘 막을 내립니다.
67년을 기다려왔지만, 12시간의 짧은 만남을 끝으로 이제 언제 다시 만날 지 기약할 수 없는 헤어짐을 앞두고 있습니다.
현재 마지막 상봉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고은희 기자, 기존에 발표된 일정을 보면 오전 10시부터 단체로 상봉하는 시간이 잡혀있던데요, 지금도 상봉이 진행되고 있나요?
[기자]
이산가족 상봉 행사 때 마지막날 상봉하는 시간을, '작별 상봉'이라고 부르는데요,
이 작별 상봉이 시작된 지 이제 두 시간을 넘기고 있습니다.
이곳 남북회담본부는 상봉 행사 관련 소식이 가장 먼저 들어오는 곳인데요,
작별 상봉이 예정대로 시작했고, 관련 영상이 30분 전쯤 들어왔다는 소식이 전달됐습니다.
당초, 오늘 작별 상봉은 오전 11시부터 시작할 예정이었는데요,
남측이 시간을 늘리자고 제안했고 북측이 이를 수용하면서 오전 10시부터 시작하는 것으로 바뀌었습니다.
그래서 오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작별의 시간을 가지고, 이어 같은 장소에서 1시간 동안 다 같이 마지막 점심을 다 함께 먹을 예정입니다.
이로써, 이번 1차 상봉 일정은 모두 마무리가 됩니다.
식사가 끝나면 남측 이산가족들은 남측으로 돌아오는 버스를 타고 오후 1시 반쯤 출발할 예정인데요,
이때 북측 가족들도 배웅을 나와 마지막 인사를 건넬 것으로 예상됩니다.
회담본부에 작별상봉 관련 소식도 추가로 들어왔는데요,
대부분 말을 제대로 잇지 못할 정도로 눈물을 보이면서 착잡한 심경을 드러냈다고 합니다.
자매 상봉을 했던 82살 배순희 씨는 백세 시대니까 오래 살아 다시 만나자는 등 앞으로 통일이 되면 다시 만나자는 대화도 주고받는 가족들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남측 가족들이 먼저 버스에 탑승하게 되는데요,
마지막 인사를 위해 버스 번호를 북측 가족에게 먼저 알려주는 모습도 눈에 띄었습니다.
[앵커]
작별 상봉이 이제 잠시 뒤인 오후 1시쯤에는 마무리된다고 하던데, 그럼 이후 일정은 어떻게 됩니까?
[기자]
금강산에 가있는 취재진이 전해온 소식에 따르면, 남측 이산가족들은 오후 1시 반쯤 금강산에서 버스를 타고 출발한다고 합니다.
이후, 방북 때와 마찬가지로 강원도 고성 출입사무소를 거쳐 숙소였던 속초 한화리조트로 향하게 되는데요,
이르면 오후 5시쯤 도착할 전망입니다.
이로써, 사흘간 진행된 1차 상봉은 모두 마무리가 됩니다.
짧게 정리하면, 남북 이산가족들은 20일 오후 단체 상봉을 시작으로 개별 상봉과 작별 상봉까지 모두 5차례, 12시간 동안 소중한 만남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제 모레부터는 사흘간의 2차 상봉이 기다리고 있는데요,
이번에는 북측 가족 83명이 남측 가족 337을 만납니다.
1차 때와 마찬가지로 가족들은 내일 속초 한화리조트에 집결해 상봉 접수 뒤 방북 교육과 건강검진을 받고, 모레 오전 8시 반쯤 금강산을 향해 출발합니다.
이어, 오는 26일까지 모두 5번의 만남이 예정돼 있는데요,
이번에도 마지막날 상봉 시간이 늘어나 모두 12시간 만나게 될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남북 회담본부에서 KBS 뉴스 고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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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희 기자 ging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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