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릭’ 한반도 정조준 북상…내일 서해안 상륙·모레 새벽 서울 강타

입력 2018.08.22 (21:01) 수정 2018.08.22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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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 19 호 태풍 솔릭이 한반도를 정조준한 듯 북상하고 있습니다.

내일(23일) 밤 서해안에 상륙하고 모레(24일) 새벽엔 수도권을 강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태풍 이동경로를 시간대별로 손서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태풍 '솔릭'이 북상하면서 제주도는 회오리 구름에 뒤덮였고, 남해안도 영향권에 들어갔습니다.

태풍이 휩쓸고 지나간 일본 나카노시마에선 초속 51미터가 넘는 강풍 속에 400mm에 가까운 폭우가 내렸습니다.

태풍은 여전히 강한 중형급입니다.

강풍 반경 380km, 중심기압 950헥토파스칼로 2003년 막대한 피해를 준 태풍 '매미'와 맞먹는 수준입니다.

한 시간에 20km씩 느리게 이동 중인 '솔릭'은 내일(23일) 아침 제주도 서쪽 해상을 지나 밤늦게 충남 서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보입니다.

태풍의 중심부가 수도권을 관통하는 시점은 모레(24일) 새벽입니다.

내일(23일) 새벽 남해안을 시작으로 낮부터는 서해안에서도 최대 초속 50미터의 거센 바람이 몰아치겠습니다.

이례적으로 느린 이동 속도 탓에 수도권에는 내일(23일) 저녁부터 모레(24일) 오전까지 12시간 넘게 강풍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태풍은 이동방향의 앞부분에 강한 비구름을 동반해 폭우를 뿌리며 북상합니다.

내일(23일) 아침 목포를 시작으로 서해안을 따라 강한 비구름이 이동하며 밤에는 인천에도 집중호우가 쏟아집니다.

또, 지형의 영향을 받는 제주 산지와 지리산에는 최고 500mm의 폭우가 예보됐습니다.

기상청은 태풍이 한반도 주변까지 올라온 뒤에도 강풍 반경이 300km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따라서 태풍의 중심부가 다가오기 최소 6시간 전부터는 외출을 자제하고 주변을 점검하는 등 본격적인 대비에 들어가야 합니다.

KBS 뉴스 손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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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솔릭’ 한반도 정조준 북상…내일 서해안 상륙·모레 새벽 서울 강타
    • 입력 2018-08-22 21:02:53
    • 수정2018-08-22 21: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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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 19 호 태풍 솔릭이 한반도를 정조준한 듯 북상하고 있습니다.

내일(23일) 밤 서해안에 상륙하고 모레(24일) 새벽엔 수도권을 강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태풍 이동경로를 시간대별로 손서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태풍 '솔릭'이 북상하면서 제주도는 회오리 구름에 뒤덮였고, 남해안도 영향권에 들어갔습니다.

태풍이 휩쓸고 지나간 일본 나카노시마에선 초속 51미터가 넘는 강풍 속에 400mm에 가까운 폭우가 내렸습니다.

태풍은 여전히 강한 중형급입니다.

강풍 반경 380km, 중심기압 950헥토파스칼로 2003년 막대한 피해를 준 태풍 '매미'와 맞먹는 수준입니다.

한 시간에 20km씩 느리게 이동 중인 '솔릭'은 내일(23일) 아침 제주도 서쪽 해상을 지나 밤늦게 충남 서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보입니다.

태풍의 중심부가 수도권을 관통하는 시점은 모레(24일) 새벽입니다.

내일(23일) 새벽 남해안을 시작으로 낮부터는 서해안에서도 최대 초속 50미터의 거센 바람이 몰아치겠습니다.

이례적으로 느린 이동 속도 탓에 수도권에는 내일(23일) 저녁부터 모레(24일) 오전까지 12시간 넘게 강풍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태풍은 이동방향의 앞부분에 강한 비구름을 동반해 폭우를 뿌리며 북상합니다.

내일(23일) 아침 목포를 시작으로 서해안을 따라 강한 비구름이 이동하며 밤에는 인천에도 집중호우가 쏟아집니다.

또, 지형의 영향을 받는 제주 산지와 지리산에는 최고 500mm의 폭우가 예보됐습니다.

기상청은 태풍이 한반도 주변까지 올라온 뒤에도 강풍 반경이 300km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따라서 태풍의 중심부가 다가오기 최소 6시간 전부터는 외출을 자제하고 주변을 점검하는 등 본격적인 대비에 들어가야 합니다.

KBS 뉴스 손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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