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개 지역 인터넷 4시간 동시 불통

입력 2003.01.30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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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또다시 전국 11개 지역의 인터넷이 마비됐습니다.
인터넷 대란이 일어난 지 꼭 닷새 만입니다.
박재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인터넷 대란의 여파가 채 가시기도 전에 또다시 인터넷이 마비됐습니다.
연이은 사고에 시민들의 불만은 고조됐습니다.
⊙이혜진(PC방 직원): 그것 때문에 오늘 손님이 다 다운됐으니까 당연히 안 될 줄 알고 아까 낮에도 손님이 별로 없었어요.
⊙기자: 사고가 발생한 것은 오늘 새벽 4시쯤.
서울 구로와 수원, 대전, 서광주, 북대구 등 11곳의 ADSL 집중국에서 일어났습니다.
사고가 나자 KT는 5시간 만에 복구됐다고 발표했으나 일부에서는 하루종일 인터넷 접속이 원활치 않아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KT는 오늘 사고가 가입자로부터 정보를 받아 처리하는 집중국 기가스위치에 접속요구가 폭주하면서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한동훈(KT 인터넷 통신팀장): 멀티캐스트 트래픽이 이번에 발생이 돼서 그것을 스위치에서 처리를 하지 못해서 거기가 기능이 저하...
⊙기자: 이 장치는 한 개의 신호를 원하는 사람들에게만 증폭해 나눠줘야 하지만 이번 경우 엉뚱하게 수만 명에게 동시에 보내짐으로써 과부하가 발생한 것입니다.
문제는 무엇이 이렇게 잘못된 신호를 보냈느냐 하는 것입니다.
KT는 해킹이나 바이러스 침입에 의한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결함이 있는 장비를 잘못 조작해서 일어난 KT 내부 사고가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박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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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개 지역 인터넷 4시간 동시 불통
    • 입력 2003-01-30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오늘 또다시 전국 11개 지역의 인터넷이 마비됐습니다. 인터넷 대란이 일어난 지 꼭 닷새 만입니다. 박재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인터넷 대란의 여파가 채 가시기도 전에 또다시 인터넷이 마비됐습니다. 연이은 사고에 시민들의 불만은 고조됐습니다. ⊙이혜진(PC방 직원): 그것 때문에 오늘 손님이 다 다운됐으니까 당연히 안 될 줄 알고 아까 낮에도 손님이 별로 없었어요. ⊙기자: 사고가 발생한 것은 오늘 새벽 4시쯤. 서울 구로와 수원, 대전, 서광주, 북대구 등 11곳의 ADSL 집중국에서 일어났습니다. 사고가 나자 KT는 5시간 만에 복구됐다고 발표했으나 일부에서는 하루종일 인터넷 접속이 원활치 않아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KT는 오늘 사고가 가입자로부터 정보를 받아 처리하는 집중국 기가스위치에 접속요구가 폭주하면서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한동훈(KT 인터넷 통신팀장): 멀티캐스트 트래픽이 이번에 발생이 돼서 그것을 스위치에서 처리를 하지 못해서 거기가 기능이 저하... ⊙기자: 이 장치는 한 개의 신호를 원하는 사람들에게만 증폭해 나눠줘야 하지만 이번 경우 엉뚱하게 수만 명에게 동시에 보내짐으로써 과부하가 발생한 것입니다. 문제는 무엇이 이렇게 잘못된 신호를 보냈느냐 하는 것입니다. KT는 해킹이나 바이러스 침입에 의한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결함이 있는 장비를 잘못 조작해서 일어난 KT 내부 사고가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박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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