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공단 화재 공장 인화물질 확인…원인규명 박차

입력 2018.08.25 (06:40) 수정 2018.08.25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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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9명의 사망자를 낸 인천 남동공단 화재 현장에 인화물질이 다량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인명피해가 컸던 이유를 밝힐 경찰 수사에 탄력이 붙을 전망입니다.

염기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천 전자제품 공장 내부에서 3차 합동감식 작업이 한창입니다.

과학수사대원들과 소방대원들이 분주하게 움직입니다.

현장감식은 이전보다 더 철저한 보안 속에 이뤄지고 있습니다. 노출돼있던 4층 화물출입구도 천막으로 가려놓은 상탭니다.

불이 났던 4층에는 인화물질이 다량 보관돼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소방당국은 최근 유가족들을 대상으로 한 브리핑에서 검사실 등 4층 내부에 알코올과 제4석유류 등 인화물질 160여 리터가 존재했다고 밝혔습니다.

[소방 당국 관계자/음성변조 : "저희 담당 직원이 안에 들어가서 (인화)물질 있는 것은 확인을 했어요, 통들을."]

발화지점으로 추정되는 4층 엘리베이터 앞 사무실 천장에서 전기배선 문제로 불이 난 뒤 인화물질로 옮겨붙었을 것으로 추정할 수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이 인화물질이 화재 확산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는 앞으로의 수사 과정에서 밝힐 내용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화재 피해가 커진 데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합니다.

[석유화학업계 종사자/음성변조 : "지속적인 열을 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피해 확대에)영향이 있다고 봐야죠, 당연히."]

화재가 난 공장은 2013년 6월 유독물 저장소와 위험물 저장소 설치를 허가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해당 공장이 위험물질을 지정된 수량 내로 사용했는지 밝혀내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염기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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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동공단 화재 공장 인화물질 확인…원인규명 박차
    • 입력 2018-08-25 06:41:04
    • 수정2018-08-25 08:3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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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9명의 사망자를 낸 인천 남동공단 화재 현장에 인화물질이 다량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인명피해가 컸던 이유를 밝힐 경찰 수사에 탄력이 붙을 전망입니다.

염기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천 전자제품 공장 내부에서 3차 합동감식 작업이 한창입니다.

과학수사대원들과 소방대원들이 분주하게 움직입니다.

현장감식은 이전보다 더 철저한 보안 속에 이뤄지고 있습니다. 노출돼있던 4층 화물출입구도 천막으로 가려놓은 상탭니다.

불이 났던 4층에는 인화물질이 다량 보관돼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소방당국은 최근 유가족들을 대상으로 한 브리핑에서 검사실 등 4층 내부에 알코올과 제4석유류 등 인화물질 160여 리터가 존재했다고 밝혔습니다.

[소방 당국 관계자/음성변조 : "저희 담당 직원이 안에 들어가서 (인화)물질 있는 것은 확인을 했어요, 통들을."]

발화지점으로 추정되는 4층 엘리베이터 앞 사무실 천장에서 전기배선 문제로 불이 난 뒤 인화물질로 옮겨붙었을 것으로 추정할 수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이 인화물질이 화재 확산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는 앞으로의 수사 과정에서 밝힐 내용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화재 피해가 커진 데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합니다.

[석유화학업계 종사자/음성변조 : "지속적인 열을 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피해 확대에)영향이 있다고 봐야죠, 당연히."]

화재가 난 공장은 2013년 6월 유독물 저장소와 위험물 저장소 설치를 허가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해당 공장이 위험물질을 지정된 수량 내로 사용했는지 밝혀내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염기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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