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가 포착한 태풍 ‘솔릭’

입력 2018.08.25 (06:54) 수정 2018.08.25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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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 솔릭의 기세가 예상보다는 다소 꺾였지만 위력은 만만치 않았습니다.

많은 시청자 분들이 직접 태풍이 지나간 현장의 모습을 촬영해 보내주셨는데요.

정유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비온 뒤 호수처럼 물이 가득 출렁입니다.

원래 어떤 장소였는지 분간하기 어려울 정돕니다.

태풍이 할퀴고 간 전남 지역의 한 염전이 새벽내내 내리친 비와 파도로 모두 침수된 겁니다.

과수원 나무 사이로 떨어진 과일들이 널려 있습니다.

몇몇 나무들은 아예 밑동부터 꺾여 쓰러졌습니다.

유난히 더웠던 올 여름 애써 키운 과일이 태풍 때문에 모두 떨어져 버리자, 황망할 따름입니다.

[김효진/시청자 : "15일만 있으면 출하가 시작되는 과수원인데요. 15~20%가 이렇게..."]

제주에서는 강풍의 기세가 대단했습니다.

아래로 쏟아져야 할 폭포수 물줄기는 바람 때문에 위로 솟구칩니다.

세찬 강풍에 수레를 끌던 사람이 몸을 가누지 못하고 미끄러지기도 합니다.

태풍이 한반도를 빠져나가기 전, 강원 영동 지역입니다.

산사의 처마 밑으로 굵은 빗줄기가 끝없이 쏟아지고 거센 바람에 나뭇잎도 흔들립니다.

세차게 부는 바람은 새들에게도 버거웠습니다.

앞으로 나아가려고 날개짓을 해보지만 마주오는 강풍때문에 계속 제자립니다.

부산 바닷가에서는 바람을 타고 방파제를 넘을 듯 높게 일렁이는 파도가 카메라에 찍혔습니다.

태풍 솔릭이 한반도를 관통한 이틀 동안, KBS에는 시청자들이 직접 찍은 제보 영상 2천여 건이 접수돼 생생한 피해 상황을 전국에 알렸습니다.

KBS 뉴스 정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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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청자가 포착한 태풍 ‘솔릭’
    • 입력 2018-08-25 06:56:07
    • 수정2018-08-25 08:3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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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 솔릭의 기세가 예상보다는 다소 꺾였지만 위력은 만만치 않았습니다.

많은 시청자 분들이 직접 태풍이 지나간 현장의 모습을 촬영해 보내주셨는데요.

정유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비온 뒤 호수처럼 물이 가득 출렁입니다.

원래 어떤 장소였는지 분간하기 어려울 정돕니다.

태풍이 할퀴고 간 전남 지역의 한 염전이 새벽내내 내리친 비와 파도로 모두 침수된 겁니다.

과수원 나무 사이로 떨어진 과일들이 널려 있습니다.

몇몇 나무들은 아예 밑동부터 꺾여 쓰러졌습니다.

유난히 더웠던 올 여름 애써 키운 과일이 태풍 때문에 모두 떨어져 버리자, 황망할 따름입니다.

[김효진/시청자 : "15일만 있으면 출하가 시작되는 과수원인데요. 15~20%가 이렇게..."]

제주에서는 강풍의 기세가 대단했습니다.

아래로 쏟아져야 할 폭포수 물줄기는 바람 때문에 위로 솟구칩니다.

세찬 강풍에 수레를 끌던 사람이 몸을 가누지 못하고 미끄러지기도 합니다.

태풍이 한반도를 빠져나가기 전, 강원 영동 지역입니다.

산사의 처마 밑으로 굵은 빗줄기가 끝없이 쏟아지고 거센 바람에 나뭇잎도 흔들립니다.

세차게 부는 바람은 새들에게도 버거웠습니다.

앞으로 나아가려고 날개짓을 해보지만 마주오는 강풍때문에 계속 제자립니다.

부산 바닷가에서는 바람을 타고 방파제를 넘을 듯 높게 일렁이는 파도가 카메라에 찍혔습니다.

태풍 솔릭이 한반도를 관통한 이틀 동안, KBS에는 시청자들이 직접 찍은 제보 영상 2천여 건이 접수돼 생생한 피해 상황을 전국에 알렸습니다.

KBS 뉴스 정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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