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본문 영역

상세페이지

[단독] BMW, 엄격해진 환경 기준 맞추려고 ‘잘못된 설계’?
입력 2018.08.27 (21:22) 수정 2018.08.28 (09:51) 뉴스 9
자동재생
동영상영역 시작
동영상영역 끝
[앵커]

이처럼 EGR 의 밸브가 고온에서 열리는 현상은 배출가스 기준을 까다롭게 한 유로 6 기준 적용차량에서 더욱 두드러졌습니다.

엄격해진 환경기준을 맞추려다 보니 자동차 설계를 잘못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류 란 기자입니다.

[리포트]

2015년식 520d, 더 엄격해진 배출가스 기준 유로(EURO)6로 환경부 인증을 받은 차량입니다.

[이호근/대덕대 자동차학과 교수 :"(바이패스 밸브)너무 과하게 쓰는데?"]

[최영석 선문대 스마트자동차공학부 교수 : "너무 많이 쓰죠?"]

[이호근 대덕대 자동차학과 교수 : "내가 보니까 너무 많이 쓰는 게 아니라, 가끔 안 쓴다"]

출발 이후 압력계 바늘은 대부분 땅을 향해 떨어진 상태, 바이패스 밸브를 거의 열고 달리는 정도입니다.

냉각수 온도가 개폐 기준인 50도를 훌쩍 넘습니다.

유로 5가 적용된 320d와 비교해 보면 바이패스 밸브가 얼마나 자주 열리는 지 차이가 분명합니다.

[이호근/대덕대 자동차학과 교수 : "유로6 넘어가면서 배출가스 기준이 강화됐기 때문에 보다 많은 사용조건이 필요하거든요. 그래서 시내 도로에서도 시시때때로 바이패스 밸브가 열리는 상황을 목격했어요. 결론은 너무 많이 사용을 한다."]

그 만큼 화재로 이어질 우려가 크다는 얘기인데, 실제로 올해 들어 불탄 BMW 차량 중 33대를 분석했더니 유로6가 유로5보다 7배 이상,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최영석/선문대 스마트자동차공학부 교수 : "뜨거운 배기가스를 어떻게 활용할 것이냐 이것이 설계에 반영된 기준이라고 볼 수 있는데,그런 부분들을 활용하기 위해서 바이패스 밸브를 이용해서 배기가스를 계속 순환시켜서 온도를 유지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두 교수는 BMW가 엄격해진 환경기준에 맞추기 위해 질소산화물을 더 태우려고, 고온에서도 바이패스가 열리도록 설계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있다며 정부 조사에서 가려져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류란입니다.
  • [단독] BMW, 엄격해진 환경 기준 맞추려고 ‘잘못된 설계’?
    • 입력 2018-08-27 21:24:38
    • 수정2018-08-28 09:51:27
    뉴스 9
[앵커]

이처럼 EGR 의 밸브가 고온에서 열리는 현상은 배출가스 기준을 까다롭게 한 유로 6 기준 적용차량에서 더욱 두드러졌습니다.

엄격해진 환경기준을 맞추려다 보니 자동차 설계를 잘못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류 란 기자입니다.

[리포트]

2015년식 520d, 더 엄격해진 배출가스 기준 유로(EURO)6로 환경부 인증을 받은 차량입니다.

[이호근/대덕대 자동차학과 교수 :"(바이패스 밸브)너무 과하게 쓰는데?"]

[최영석 선문대 스마트자동차공학부 교수 : "너무 많이 쓰죠?"]

[이호근 대덕대 자동차학과 교수 : "내가 보니까 너무 많이 쓰는 게 아니라, 가끔 안 쓴다"]

출발 이후 압력계 바늘은 대부분 땅을 향해 떨어진 상태, 바이패스 밸브를 거의 열고 달리는 정도입니다.

냉각수 온도가 개폐 기준인 50도를 훌쩍 넘습니다.

유로 5가 적용된 320d와 비교해 보면 바이패스 밸브가 얼마나 자주 열리는 지 차이가 분명합니다.

[이호근/대덕대 자동차학과 교수 : "유로6 넘어가면서 배출가스 기준이 강화됐기 때문에 보다 많은 사용조건이 필요하거든요. 그래서 시내 도로에서도 시시때때로 바이패스 밸브가 열리는 상황을 목격했어요. 결론은 너무 많이 사용을 한다."]

그 만큼 화재로 이어질 우려가 크다는 얘기인데, 실제로 올해 들어 불탄 BMW 차량 중 33대를 분석했더니 유로6가 유로5보다 7배 이상,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최영석/선문대 스마트자동차공학부 교수 : "뜨거운 배기가스를 어떻게 활용할 것이냐 이것이 설계에 반영된 기준이라고 볼 수 있는데,그런 부분들을 활용하기 위해서 바이패스 밸브를 이용해서 배기가스를 계속 순환시켜서 온도를 유지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두 교수는 BMW가 엄격해진 환경기준에 맞추기 위해 질소산화물을 더 태우려고, 고온에서도 바이패스가 열리도록 설계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있다며 정부 조사에서 가려져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류란입니다.
kbs가 손수 골랐습니다. 네이버에서도 보세요.
뉴스 9 전체보기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