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반기는 전통시장…손님도 상인도 젊어졌다

입력 2018.08.29 (06:38) 수정 2018.08.29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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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형마트와 전통시장이 서로의 장단점을 보완하며 이른바 '윈-윈'하는 전략이 새로운 유통 형태로 주목 받고 있는데요.

손님도, 상인도 젊어져 활로를 찾은 지역 전통시장 현장을 윤지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북 구미의 한 전통시장. 상점이 늘어선 1층의 모습은 여느 시장과 비슷하지만, 2층에는 대형마트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놀이방과 고객쉼터 등 마트형 편의시설까지 들어서자 3,40대 젊은 고객이 1년새 40% 이상 늘었습니다.

[김수연/시장 상인 : "확실히 달라요. 젊은 사람이 많이 와요. 예전에는 젊은 사람이 아예 없었거든요. 매출도 많이 올랐어요."]

손님만 젊어진 게 아닙니다.

청년 상인들이 입소문을 타고 몰리면서, 입점 대기 순서도 생겼습니다.

[박성배/상인회장 : "앞으로 젊은 사람들이 전통시장을 이끌어가야 비전이 있지 않나 생각을 하고..."]

서울 경동시장에도 2층에 대형마트가 들어서며 분위기가 확 바뀌었습니다.

시장 상인들은 신선상품을, 마트는 공산품을 판매해 경쟁을 피했습니다.

공간을 현대적으로 바꿔 상인도, 손님도 만족도가 높습니다.

[이순득/시장 상인 : "예전에는 시장에서 채소 사고 다시 마트에갔는데 이제는 여기서 한번에 다 사서 집으로 바로 가니까 없을 때보다 훨씬 좋아요."]

대형마트와 전통시장의 이런 상생은 곧바로 방문객 증가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2년 전 대형마트가 입점한 충남 당진 어시장의 경우 주변 공영주차장 이용자 수가 2배 넘게 증가했습니다.

서로의 장점을 결합한 시장과 마트의 공생, 가고 싶은 전통시장을 어떻게 만들 수 있는지 화두를 던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지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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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형마트 반기는 전통시장…손님도 상인도 젊어졌다
    • 입력 2018-08-29 06:39:51
    • 수정2018-08-29 06:4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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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형마트와 전통시장이 서로의 장단점을 보완하며 이른바 '윈-윈'하는 전략이 새로운 유통 형태로 주목 받고 있는데요.

손님도, 상인도 젊어져 활로를 찾은 지역 전통시장 현장을 윤지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북 구미의 한 전통시장. 상점이 늘어선 1층의 모습은 여느 시장과 비슷하지만, 2층에는 대형마트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놀이방과 고객쉼터 등 마트형 편의시설까지 들어서자 3,40대 젊은 고객이 1년새 40% 이상 늘었습니다.

[김수연/시장 상인 : "확실히 달라요. 젊은 사람이 많이 와요. 예전에는 젊은 사람이 아예 없었거든요. 매출도 많이 올랐어요."]

손님만 젊어진 게 아닙니다.

청년 상인들이 입소문을 타고 몰리면서, 입점 대기 순서도 생겼습니다.

[박성배/상인회장 : "앞으로 젊은 사람들이 전통시장을 이끌어가야 비전이 있지 않나 생각을 하고..."]

서울 경동시장에도 2층에 대형마트가 들어서며 분위기가 확 바뀌었습니다.

시장 상인들은 신선상품을, 마트는 공산품을 판매해 경쟁을 피했습니다.

공간을 현대적으로 바꿔 상인도, 손님도 만족도가 높습니다.

[이순득/시장 상인 : "예전에는 시장에서 채소 사고 다시 마트에갔는데 이제는 여기서 한번에 다 사서 집으로 바로 가니까 없을 때보다 훨씬 좋아요."]

대형마트와 전통시장의 이런 상생은 곧바로 방문객 증가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2년 전 대형마트가 입점한 충남 당진 어시장의 경우 주변 공영주차장 이용자 수가 2배 넘게 증가했습니다.

서로의 장점을 결합한 시장과 마트의 공생, 가고 싶은 전통시장을 어떻게 만들 수 있는지 화두를 던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지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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