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 호우경보…연천군, 주민 대피 검토

[앵커]

이 시각 현재 경기중북부 곳곳에 호우경보와 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많은 비로 산사태 경보까지 내려져 폭우로 인한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연천군 임진강 유역의 군남댐에 중계차가 나가 있습니다.

이현준 기자! 지금은 비가 좀 그친거 같네요?

[리포트]

네, 그렇습니다.

오후 3시부터 빗줄기가 조금씩 약해지더니 5시쯤부터 비가 그쳤습니다.

비구름이 남하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폭우가 경기 북부에서 중부지역으로 확대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곳 연천군에는 오전 내내 시간당 40mm 안팎의 집중호우가 내렸습니다.

이로인해 군남댐 수위가 오전 6시 24미터에서 30미터까지 올라갔습니다.

오전부터 연천군과 포천, 동두천, 파주, 가평, 양주에 호우경보가 발령됐고 오후 5시를 기해 김포시와 고양, 의정부에도 호우경보가 추가됐습니다.

어제부터 오늘 오후 6시까지의 누적강우량을 보면 연천군 중면이 444mm로 가장 많고 동두천시 하봉암이 406mm 파주시 적성면이 379mm입니다.

임진강 수량이 늘면서 파주시 비룡대교에는 오후 2시 50분부터 홍수경보가 발령됐습니다.

이에 앞서 낮 12시 10분 쯤엔 연천군 전곡읍 사랑교 일대에도 홍수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이에따라 경기도와 연천군 재난상황실은 침수 등에 대비해 주민 대피 등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곳곳에 피해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연천읍 차탄교 범람 위험으로 오전부터 연천역에서 전곡역까지 8km 구간 열차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현재 동두천역과 연천역을 오가는 경원선 기차는 전곡역까지만 운행되고 있습니다.

연천군과 파주, 양주 동두천, 가평, 포천에는 산사태 경보도 내려졌습니다.

기상청은 내일 오전까지 서울과 경기도 일부 지역에 비가 시간당 40mm 이상 계속 내릴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안전사고와 시설물 관리에 각별히 유의하셔야 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경기도 연천군 군남댐에서 KBS 뉴스 이현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