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브리핑] 폭염에 환자 방치…사흘간 5명 사망

입력 2018.08.29 (23:33) 수정 2018.08.29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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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브리핑입니다.

일본은 여전히 30도를 넘나드는 막바지 폭염이 기승인데요.

에어컨이 고장 난 병원에서 환자 다섯 명이 잇따라 사망했습니다.

살인 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고 합니다.

일본 기후 현에 있는 노인 전문 병원입니다.

지난 사흘 동안 이곳에서 환자 다섯 명이 숨졌습니다.

심부전과 폐 질환 등을 앓던 80대 고령자들이었는데, 이들에겐 또 다른 공통점이 있었습니다.

모두 에어컨이 고장 난 병실에 있었다는 점입니다.

[병원장 : "8월 20일에 갑자기 고장 났습니다. (수리에 한 달이 걸린다고 해서) 아직 못 고친 상태입니다."]

기후 현은 최근에도 밤 기온이 30도를 웃도는 등 유독 극심한 폭염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현지 경찰은 이들이 열사병으로 사망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부검을 하기로 했습니다.

또 4인용 병실에 선풍기 한 대만 배치하는 등 환자들을 사실상 무더위에 방치한 병원에 대해 살인 혐의 적용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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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8-29 23:34:11
    • 수정2018-08-29 23:4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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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브리핑입니다.

일본은 여전히 30도를 넘나드는 막바지 폭염이 기승인데요.

에어컨이 고장 난 병원에서 환자 다섯 명이 잇따라 사망했습니다.

살인 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고 합니다.

일본 기후 현에 있는 노인 전문 병원입니다.

지난 사흘 동안 이곳에서 환자 다섯 명이 숨졌습니다.

심부전과 폐 질환 등을 앓던 80대 고령자들이었는데, 이들에겐 또 다른 공통점이 있었습니다.

모두 에어컨이 고장 난 병실에 있었다는 점입니다.

[병원장 : "8월 20일에 갑자기 고장 났습니다. (수리에 한 달이 걸린다고 해서) 아직 못 고친 상태입니다."]

기후 현은 최근에도 밤 기온이 30도를 웃도는 등 유독 극심한 폭염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현지 경찰은 이들이 열사병으로 사망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부검을 하기로 했습니다.

또 4인용 병실에 선풍기 한 대만 배치하는 등 환자들을 사실상 무더위에 방치한 병원에 대해 살인 혐의 적용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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