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5일 대북 특사 파견…정상회담·비핵화 포괄 논의

입력 2018.08.31 (21:01) 수정 2018.08.31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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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반도 비핵화 협상의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문재인 대통령이 다음달 5 일 북한에 특별사절단을 보냅니다.

김정은 위원장과 평양에서 열기로 한 세 번째 정상회담 개최일정과 한반도 비핵화 문제를 폭넓게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는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문재인 대통령이 대북특사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오늘(31일) 오전 북측에 보낸 전통문을 통해 다음 달 5일 평양에 특별사절단을 파견하겠다고 공식 제안한 겁니다.

오후 들어 북측이 수용 의사를 밝힘에 따라, 지난 3월 정의용 실장 이후 여섯 달 만에 특사를 매개로 한 공식 대화 국면이 열렸습니다.

누가 평양으로 향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문 대통령 의중을 담아 북측과 다양한 의제를 조율할 현 정부 핵심 인사가 될 것이라는 게 청와대 설명입니다.

[김의겸/청와대 대변인 : "대북 특사는 남북 정상회담의 구체적인 개최 일정과 남북 관계 발전,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정착 등을 폭넓게 협의할 예정입니다."]

청와대는 특히, 이번 대북 특사 파견이 북측과 사전에 면밀하게 조율됐다고 강조했습니다.

비핵화와 종전선언을 둘러싼 북미 협상이 난항을 거듭하는 중요한 시기에 남북 정상회담이 예정된 만큼 양측 모두 긴밀한 대화가 절실하다고 판단한 결괍니다.

[김의겸/청와대 대변인 :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 연기 이후에도 계속적으로 이야기를 해왔고, 그 대화의 결과가 남북 정상회담을 위한 특사 파견입니다."]

청와대는 대북 특사가 북한 정권 수립 기념일인 9.9절 전에 돌아올 것이라고 밝혀 방북 시기를 둘러싼 논란 가능성 차단에도 나섰습니다.

미국과도 조율을 마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현 정부 들어 두 번 째 대북특사 방북이 한반도 정세의 변곡점으로 작용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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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음 달 5일 대북 특사 파견…정상회담·비핵화 포괄 논의
    • 입력 2018-08-31 21:03:34
    • 수정2018-08-31 21:5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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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반도 비핵화 협상의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문재인 대통령이 다음달 5 일 북한에 특별사절단을 보냅니다.

김정은 위원장과 평양에서 열기로 한 세 번째 정상회담 개최일정과 한반도 비핵화 문제를 폭넓게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는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문재인 대통령이 대북특사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오늘(31일) 오전 북측에 보낸 전통문을 통해 다음 달 5일 평양에 특별사절단을 파견하겠다고 공식 제안한 겁니다.

오후 들어 북측이 수용 의사를 밝힘에 따라, 지난 3월 정의용 실장 이후 여섯 달 만에 특사를 매개로 한 공식 대화 국면이 열렸습니다.

누가 평양으로 향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문 대통령 의중을 담아 북측과 다양한 의제를 조율할 현 정부 핵심 인사가 될 것이라는 게 청와대 설명입니다.

[김의겸/청와대 대변인 : "대북 특사는 남북 정상회담의 구체적인 개최 일정과 남북 관계 발전,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정착 등을 폭넓게 협의할 예정입니다."]

청와대는 특히, 이번 대북 특사 파견이 북측과 사전에 면밀하게 조율됐다고 강조했습니다.

비핵화와 종전선언을 둘러싼 북미 협상이 난항을 거듭하는 중요한 시기에 남북 정상회담이 예정된 만큼 양측 모두 긴밀한 대화가 절실하다고 판단한 결괍니다.

[김의겸/청와대 대변인 :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 연기 이후에도 계속적으로 이야기를 해왔고, 그 대화의 결과가 남북 정상회담을 위한 특사 파견입니다."]

청와대는 대북 특사가 북한 정권 수립 기념일인 9.9절 전에 돌아올 것이라고 밝혀 방북 시기를 둘러싼 논란 가능성 차단에도 나섰습니다.

미국과도 조율을 마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현 정부 들어 두 번 째 대북특사 방북이 한반도 정세의 변곡점으로 작용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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