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다 와르르…대형 지반침하에 주민 긴급대피

입력 2018.08.31 (23:01) 수정 2018.08.31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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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새벽 서울 금천구의 한 아파트 인근 공사장과 도로에 대규모 지반침하가 발생했습니다.

잠자던 주민 2백명이 놀라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고, 주차돼 있던 차들도 견인됐습니다.

김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새벽 4시 40분쯤, 조용하던 주변에 갑자기 소음이 들리기 시작합니다.

그러더니 굉음과 함께 공사장 주변 땅이 갑자기 무너져 내립니다.

날이 밝은 뒤 찾은 사고 현장.

지하 3층, 지상 30층짜리 오피스텔 신축 건설 현장입니다.

바로 옆 아파트 사이의 땅이 푹 주저 앉았습니다.

오피스텔 공사장 옆 땅이 무너진 겁니다.

가로 30미터, 세로 10미터, 깊이 6미터의 대형 구덩이가 생겼습니다.

[김하신/서울시 금천구 : "뭐 떨어지는 소리가 계속 났거든요. 쇠 던지는 소리가. 근데 4시 쯤에 갑자기 한꺼번에 붕괴된 걸로 알고 있거든요."]

이 사고로 잠자던 주민 2명이 놀라 병원으로 옮겨졌고, 주민 200명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전순석/서울시 금천구 "무너지는 상황을 다 지켜봤으니까 놀래가지고 허겁지겁 그냥 슬리퍼 바람에 잠옷바람에 내려왔어요."]

인근 도로와 아파트 주차장이 내려앉아 파손된 차량이 견인됐습니다.

["이거 견인건도 접수됐어."]

사고가 나자 공사는 즉각 중단됐고, 시공사인 대우건설 측은 빠진 흙은 채우는 임시 보강 공사를 진행했습니다.

금천구청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정밀 안전진단 업체를 내일 중으로 선정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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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잠자다 와르르…대형 지반침하에 주민 긴급대피
    • 입력 2018-08-31 23:05:47
    • 수정2018-08-31 23:4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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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새벽 서울 금천구의 한 아파트 인근 공사장과 도로에 대규모 지반침하가 발생했습니다.

잠자던 주민 2백명이 놀라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고, 주차돼 있던 차들도 견인됐습니다.

김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새벽 4시 40분쯤, 조용하던 주변에 갑자기 소음이 들리기 시작합니다.

그러더니 굉음과 함께 공사장 주변 땅이 갑자기 무너져 내립니다.

날이 밝은 뒤 찾은 사고 현장.

지하 3층, 지상 30층짜리 오피스텔 신축 건설 현장입니다.

바로 옆 아파트 사이의 땅이 푹 주저 앉았습니다.

오피스텔 공사장 옆 땅이 무너진 겁니다.

가로 30미터, 세로 10미터, 깊이 6미터의 대형 구덩이가 생겼습니다.

[김하신/서울시 금천구 : "뭐 떨어지는 소리가 계속 났거든요. 쇠 던지는 소리가. 근데 4시 쯤에 갑자기 한꺼번에 붕괴된 걸로 알고 있거든요."]

이 사고로 잠자던 주민 2명이 놀라 병원으로 옮겨졌고, 주민 200명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전순석/서울시 금천구 "무너지는 상황을 다 지켜봤으니까 놀래가지고 허겁지겁 그냥 슬리퍼 바람에 잠옷바람에 내려왔어요."]

인근 도로와 아파트 주차장이 내려앉아 파손된 차량이 견인됐습니다.

["이거 견인건도 접수됐어."]

사고가 나자 공사는 즉각 중단됐고, 시공사인 대우건설 측은 빠진 흙은 채우는 임시 보강 공사를 진행했습니다.

금천구청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정밀 안전진단 업체를 내일 중으로 선정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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