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남자축구 일본 꺾고 나란히 ‘금메달’

[앵커]

구기종목 골든 데이였던 어제, 야구와 남자 축구가 나란히 일본을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자카르타에서 허솔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결승 선발로 나선 양현종은 6이닝 무실점 완벽한 호투로 타이완전 패배 아픔을 훌훌 털어버렸습니다.

안치홍의 2타점 적시타와 박병호의 4경기 연속 홈런이 터지며 야구 대표팀은 일본을 3대 0으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선수 선발에 대한 잡음과 예선 첫 경기 충격패 등 우여곡절 끝에 아시안게임 3연속 금메달로 결실을 맺었습니다.

[박병호/야구 대표팀 : "메달 따도 기뻐하지 못하는 선수들 있는데 한국 가서도 열심히 해서 보여드리도록..."]

한국 축구는 연장 혈투 끝에 일본을 꺾었습니다.

전후반 90분 동안 승부를 내지 못하고 돌입한 연장 3분, 손흥민이 몰고 온 공을 이승우가 달려들며 벼락같은 왼발슛으로 골문을 열었습니다.

그리고 7분 후 다시 손흥민의 크로스를 황희찬이 헤딩슛으로 연결시키며 사실상 우승을 확정지었습니다.

이후 한 골을 내줬지만 2대1 한골차 승리를 지키며 2회 연속 정상에 올랐습니다.

[이승우/축구 대표팀 : "너무나도 기쁘고 특히 일본을 꺾고 우승할 수 있어서 기쁜거같아요."]

12년 만에 결승에서 금메달에 도전했던 남자 배구는 아시아 최강 이란에 막혀 은메달을 획득했습니다.

여자배구는 일본을 꺾고 동메달을 땄습니다.

복싱에서는 라이트급 결승에서 오연지가 태국의 슈다포른 시손디에 판정승을 거두고, 한국 여자 복싱 사상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