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 제재 속 북중 접경지 무역 ‘활발’
입력 2018.09.06 (06:30)
수정 2018.09.06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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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중 접경 지역에서는 북한과 중국 주민들 사이에 활발한 경제 교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국면이지만, 압록강 주변에서는 물류와 관광 등을 중심으로 북중간 경제적 공생관계가 강화되는 양상입니다.
그 현장을 윤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매일 아침 평양행 국제 열차가 출발하는 단둥역.
김일성 김정일 휘장을 단 북한 주민들이 삼삼오오 모여듭니다.
상당수가 큰 짐 상자를 카트 가득 실었습니다.
하루 한 차례씩 단둥과 평양을 오가는 이 열차에는 객차마다 승객들이 가득찼습니다.
길거리 광고판, 고급 호텔 로비 등 도시 곳곳에서 북한 관광 상품을 소개합니다.
["(어떤 상품을 사람들이 제일 많이 찾아요?) 5일짜리는 금강산, 4일짜리는 묘향산으로가요."]
대북제재로 문을 닫은 곳이 많다고 알려진 북한 식당.
소문과 달리 접경지역 여러 도시에서 성업중입니다.
올 상반기 북중간 공식 무역액은 11억달러로, 지난해 절반 수준입니다.
하지만 통계에 잘 잡히지 않는 변경무역의 현황은 사뭇 달라보입니다.
현지 기념품 매장에선 남북 양측의 특산품을 나란히 팔고 있고, 평양행 화물 운송 업체까지 눈에 띕니다.
[강주원/서울대 북한생활문화연구단 전임연구교수 : "단둥과 신의주의 살아가는 모습을 보면 지원과 원조의 개념이 아니고 경제활동을 공유하는 그런 모습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물건들이 오고 가는 거죠."]
지난 수십 년 동안 일상적으로 압록강을 넘나들던 인력과 물자들.
오랜 세월에 걸쳐 형성된 변경무역의 도도한 흐름을 막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KBS 뉴스 윤진입니다.
북중 접경 지역에서는 북한과 중국 주민들 사이에 활발한 경제 교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국면이지만, 압록강 주변에서는 물류와 관광 등을 중심으로 북중간 경제적 공생관계가 강화되는 양상입니다.
그 현장을 윤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매일 아침 평양행 국제 열차가 출발하는 단둥역.
김일성 김정일 휘장을 단 북한 주민들이 삼삼오오 모여듭니다.
상당수가 큰 짐 상자를 카트 가득 실었습니다.
하루 한 차례씩 단둥과 평양을 오가는 이 열차에는 객차마다 승객들이 가득찼습니다.
길거리 광고판, 고급 호텔 로비 등 도시 곳곳에서 북한 관광 상품을 소개합니다.
["(어떤 상품을 사람들이 제일 많이 찾아요?) 5일짜리는 금강산, 4일짜리는 묘향산으로가요."]
대북제재로 문을 닫은 곳이 많다고 알려진 북한 식당.
소문과 달리 접경지역 여러 도시에서 성업중입니다.
올 상반기 북중간 공식 무역액은 11억달러로, 지난해 절반 수준입니다.
하지만 통계에 잘 잡히지 않는 변경무역의 현황은 사뭇 달라보입니다.
현지 기념품 매장에선 남북 양측의 특산품을 나란히 팔고 있고, 평양행 화물 운송 업체까지 눈에 띕니다.
[강주원/서울대 북한생활문화연구단 전임연구교수 : "단둥과 신의주의 살아가는 모습을 보면 지원과 원조의 개념이 아니고 경제활동을 공유하는 그런 모습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물건들이 오고 가는 거죠."]
지난 수십 년 동안 일상적으로 압록강을 넘나들던 인력과 물자들.
오랜 세월에 걸쳐 형성된 변경무역의 도도한 흐름을 막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KBS 뉴스 윤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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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8-09-06 06:5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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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중 접경 지역에서는 북한과 중국 주민들 사이에 활발한 경제 교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국면이지만, 압록강 주변에서는 물류와 관광 등을 중심으로 북중간 경제적 공생관계가 강화되는 양상입니다.
그 현장을 윤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매일 아침 평양행 국제 열차가 출발하는 단둥역.
김일성 김정일 휘장을 단 북한 주민들이 삼삼오오 모여듭니다.
상당수가 큰 짐 상자를 카트 가득 실었습니다.
하루 한 차례씩 단둥과 평양을 오가는 이 열차에는 객차마다 승객들이 가득찼습니다.
길거리 광고판, 고급 호텔 로비 등 도시 곳곳에서 북한 관광 상품을 소개합니다.
["(어떤 상품을 사람들이 제일 많이 찾아요?) 5일짜리는 금강산, 4일짜리는 묘향산으로가요."]
대북제재로 문을 닫은 곳이 많다고 알려진 북한 식당.
소문과 달리 접경지역 여러 도시에서 성업중입니다.
올 상반기 북중간 공식 무역액은 11억달러로, 지난해 절반 수준입니다.
하지만 통계에 잘 잡히지 않는 변경무역의 현황은 사뭇 달라보입니다.
현지 기념품 매장에선 남북 양측의 특산품을 나란히 팔고 있고, 평양행 화물 운송 업체까지 눈에 띕니다.
[강주원/서울대 북한생활문화연구단 전임연구교수 : "단둥과 신의주의 살아가는 모습을 보면 지원과 원조의 개념이 아니고 경제활동을 공유하는 그런 모습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물건들이 오고 가는 거죠."]
지난 수십 년 동안 일상적으로 압록강을 넘나들던 인력과 물자들.
오랜 세월에 걸쳐 형성된 변경무역의 도도한 흐름을 막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KBS 뉴스 윤진입니다.
북중 접경 지역에서는 북한과 중국 주민들 사이에 활발한 경제 교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국면이지만, 압록강 주변에서는 물류와 관광 등을 중심으로 북중간 경제적 공생관계가 강화되는 양상입니다.
그 현장을 윤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매일 아침 평양행 국제 열차가 출발하는 단둥역.
김일성 김정일 휘장을 단 북한 주민들이 삼삼오오 모여듭니다.
상당수가 큰 짐 상자를 카트 가득 실었습니다.
하루 한 차례씩 단둥과 평양을 오가는 이 열차에는 객차마다 승객들이 가득찼습니다.
길거리 광고판, 고급 호텔 로비 등 도시 곳곳에서 북한 관광 상품을 소개합니다.
["(어떤 상품을 사람들이 제일 많이 찾아요?) 5일짜리는 금강산, 4일짜리는 묘향산으로가요."]
대북제재로 문을 닫은 곳이 많다고 알려진 북한 식당.
소문과 달리 접경지역 여러 도시에서 성업중입니다.
올 상반기 북중간 공식 무역액은 11억달러로, 지난해 절반 수준입니다.
하지만 통계에 잘 잡히지 않는 변경무역의 현황은 사뭇 달라보입니다.
현지 기념품 매장에선 남북 양측의 특산품을 나란히 팔고 있고, 평양행 화물 운송 업체까지 눈에 띕니다.
[강주원/서울대 북한생활문화연구단 전임연구교수 : "단둥과 신의주의 살아가는 모습을 보면 지원과 원조의 개념이 아니고 경제활동을 공유하는 그런 모습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물건들이 오고 가는 거죠."]
지난 수십 년 동안 일상적으로 압록강을 넘나들던 인력과 물자들.
오랜 세월에 걸쳐 형성된 변경무역의 도도한 흐름을 막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KBS 뉴스 윤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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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진 기자 j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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