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홋카이도 6.7 강진에 대규모 산사태…20여 명 연락두절

[앵커]

오늘 새벽 일본 홋카이도에 규모 6.7의 강력한 지진이 있었습니다.

대규모 산사태가 발생해 큰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도쿄 연결합니다.

이승철 특파원, 지금 상황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현재 NHK는 긴급 재난방송 체재로 전환해 현지 상황을 전하고 있습니다.

헬기 영상 등 현장 화면이 속속 들어오고 있는데요.

일단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엄청난 규모의 산사탭니다.

아주 광범위한 범위에서 산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산사태가 주택과 건물을 덮쳐 일부는 붕괴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현장에서는 지금 구조대가 투입돼 구조작업을 하고 있는데 인명피해도 다수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진이 발생한 곳은 홋카이도 아비라쵸입니다.

삿포로 동남부 쪽입니다.

발생 시각은 오늘 새벽 3시 8분 쯤입니다.

규모 6.7의 강진입니다.

이 지진으로 홋카이도 전역에서 강한 흔들림이 관측됐습니다.

진도 6강은 사람이 기어가지 않으면 움직일 수 없고 고정되지 않은 가구 대부분이 움직이거나 쓰러질 수 있는 정도의 지진입니다.

그리고 아침 6시 11분 쯤에도 해당 지역 인근에서 규모 5.4의 강한 여진도 있었습니다.

이번 지진으로 인한 쓰나미 우려는 없다고 NHK는 전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100여 명 넘는 사람이 다쳤고 20명 가량은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고 NHK가 보도하고 있습니다.

또 수백 건의 119 신고가 있었다는 소식도 들어와 있습니다.

이 지진으로 홋카이도 전체가 모두 정전된 상탭니다.

공항도 폐쇄됐습니다.

홋카이도 전역에서 열차 운행도 멈췄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아침 5시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앞으로 일주일 안에 규모 6정도의 강한 지진이 추가로 있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