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도 일했는데”…추석 앞두고 임금 체불
입력 2018.09.07 (09:42)
수정 2018.09.07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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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름내 진주혁신도시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일한 근로자들이 추석을 앞두고 임금을 못 받고 있습니다.
이들에게 숙식을 제공한 식당과 숙박업소까지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오승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달 중순 입주를 앞두고 있는 740여 가구 규모의 아파트 단집니다.
주방가구 시공에 참여했던 근로자 10여 명은 임금 4천만 원 가량을 받지 못해 아직 현장을 떠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덕섭/임금 체불 피해 근로자 : "올여름 너무 고통스러운... 저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고통 속에서... 일을 하는 보람으로 하루를 살아야 하는데 고통으로 몇 달을 보냈다는 게 정말..."]
임금이 밀리면서 이들에게 식사를 외상으로 제공했던 식당도 밥값 600만 원을 받지 못하고 있고 숙박업소 역시 방값 350만 원이 밀리는 등 연쇄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손○○/숙박업소 주인/음성변조 : "열 몇 명이 쓰던 거니까 빨래가 좀 많습니까. 그걸 빨래 싹 다 해주고요. 제일 억울한 건 세제값도 안 받았고 물값도 안 받았고 아무것도 안 받았어요."]
업체 측은 현장반장이 중간에서 돈을 나눠주지 않고 잠적했다며 자신들도 피해자라고 주장합니다.
속 시원히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것은 이 업체가 영세한 무면허 업체인 탓도 있습니다.
당초 아파트 건설사는 실내 가구 등을 H업체에 하도급줬고 H업체가 다시 주방설비 시공을 무면허인 이 업체에 맡긴겁니다.
피해자들은 지난달 진주시에 민원을 넣었지만 진주시는 공사중지 명령이나 과태료 부과는 커녕 사실 파악도 하지 않았습니다.
[진주시청 관계자/음성변조 : "경찰서하고 다 고발된 상태기 때문에 그것은 솔직히 저희가 준공기한 앞두고 그것까지는 검토를 하지는 않죠. 일용직들 많지 않습니까. 그 부분을 어떻게 알겠습니까..."]
업체와 지자체의 안일한 대응으로 피해를 고스란히 안은 근로자들 허망한 여름 뒤로 다가오는 추석이 야속하기만 합니다.
KBS 뉴스 오승목입니다.
여름내 진주혁신도시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일한 근로자들이 추석을 앞두고 임금을 못 받고 있습니다.
이들에게 숙식을 제공한 식당과 숙박업소까지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오승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달 중순 입주를 앞두고 있는 740여 가구 규모의 아파트 단집니다.
주방가구 시공에 참여했던 근로자 10여 명은 임금 4천만 원 가량을 받지 못해 아직 현장을 떠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덕섭/임금 체불 피해 근로자 : "올여름 너무 고통스러운... 저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고통 속에서... 일을 하는 보람으로 하루를 살아야 하는데 고통으로 몇 달을 보냈다는 게 정말..."]
임금이 밀리면서 이들에게 식사를 외상으로 제공했던 식당도 밥값 600만 원을 받지 못하고 있고 숙박업소 역시 방값 350만 원이 밀리는 등 연쇄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손○○/숙박업소 주인/음성변조 : "열 몇 명이 쓰던 거니까 빨래가 좀 많습니까. 그걸 빨래 싹 다 해주고요. 제일 억울한 건 세제값도 안 받았고 물값도 안 받았고 아무것도 안 받았어요."]
업체 측은 현장반장이 중간에서 돈을 나눠주지 않고 잠적했다며 자신들도 피해자라고 주장합니다.
속 시원히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것은 이 업체가 영세한 무면허 업체인 탓도 있습니다.
당초 아파트 건설사는 실내 가구 등을 H업체에 하도급줬고 H업체가 다시 주방설비 시공을 무면허인 이 업체에 맡긴겁니다.
피해자들은 지난달 진주시에 민원을 넣었지만 진주시는 공사중지 명령이나 과태료 부과는 커녕 사실 파악도 하지 않았습니다.
[진주시청 관계자/음성변조 : "경찰서하고 다 고발된 상태기 때문에 그것은 솔직히 저희가 준공기한 앞두고 그것까지는 검토를 하지는 않죠. 일용직들 많지 않습니까. 그 부분을 어떻게 알겠습니까..."]
업체와 지자체의 안일한 대응으로 피해를 고스란히 안은 근로자들 허망한 여름 뒤로 다가오는 추석이 야속하기만 합니다.
KBS 뉴스 오승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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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9-07 09:44:47
- 수정2018-09-07 10:10:05
[앵커]
여름내 진주혁신도시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일한 근로자들이 추석을 앞두고 임금을 못 받고 있습니다.
이들에게 숙식을 제공한 식당과 숙박업소까지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오승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달 중순 입주를 앞두고 있는 740여 가구 규모의 아파트 단집니다.
주방가구 시공에 참여했던 근로자 10여 명은 임금 4천만 원 가량을 받지 못해 아직 현장을 떠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덕섭/임금 체불 피해 근로자 : "올여름 너무 고통스러운... 저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고통 속에서... 일을 하는 보람으로 하루를 살아야 하는데 고통으로 몇 달을 보냈다는 게 정말..."]
임금이 밀리면서 이들에게 식사를 외상으로 제공했던 식당도 밥값 600만 원을 받지 못하고 있고 숙박업소 역시 방값 350만 원이 밀리는 등 연쇄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손○○/숙박업소 주인/음성변조 : "열 몇 명이 쓰던 거니까 빨래가 좀 많습니까. 그걸 빨래 싹 다 해주고요. 제일 억울한 건 세제값도 안 받았고 물값도 안 받았고 아무것도 안 받았어요."]
업체 측은 현장반장이 중간에서 돈을 나눠주지 않고 잠적했다며 자신들도 피해자라고 주장합니다.
속 시원히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것은 이 업체가 영세한 무면허 업체인 탓도 있습니다.
당초 아파트 건설사는 실내 가구 등을 H업체에 하도급줬고 H업체가 다시 주방설비 시공을 무면허인 이 업체에 맡긴겁니다.
피해자들은 지난달 진주시에 민원을 넣었지만 진주시는 공사중지 명령이나 과태료 부과는 커녕 사실 파악도 하지 않았습니다.
[진주시청 관계자/음성변조 : "경찰서하고 다 고발된 상태기 때문에 그것은 솔직히 저희가 준공기한 앞두고 그것까지는 검토를 하지는 않죠. 일용직들 많지 않습니까. 그 부분을 어떻게 알겠습니까..."]
업체와 지자체의 안일한 대응으로 피해를 고스란히 안은 근로자들 허망한 여름 뒤로 다가오는 추석이 야속하기만 합니다.
KBS 뉴스 오승목입니다.
여름내 진주혁신도시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일한 근로자들이 추석을 앞두고 임금을 못 받고 있습니다.
이들에게 숙식을 제공한 식당과 숙박업소까지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오승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달 중순 입주를 앞두고 있는 740여 가구 규모의 아파트 단집니다.
주방가구 시공에 참여했던 근로자 10여 명은 임금 4천만 원 가량을 받지 못해 아직 현장을 떠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덕섭/임금 체불 피해 근로자 : "올여름 너무 고통스러운... 저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고통 속에서... 일을 하는 보람으로 하루를 살아야 하는데 고통으로 몇 달을 보냈다는 게 정말..."]
임금이 밀리면서 이들에게 식사를 외상으로 제공했던 식당도 밥값 600만 원을 받지 못하고 있고 숙박업소 역시 방값 350만 원이 밀리는 등 연쇄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손○○/숙박업소 주인/음성변조 : "열 몇 명이 쓰던 거니까 빨래가 좀 많습니까. 그걸 빨래 싹 다 해주고요. 제일 억울한 건 세제값도 안 받았고 물값도 안 받았고 아무것도 안 받았어요."]
업체 측은 현장반장이 중간에서 돈을 나눠주지 않고 잠적했다며 자신들도 피해자라고 주장합니다.
속 시원히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것은 이 업체가 영세한 무면허 업체인 탓도 있습니다.
당초 아파트 건설사는 실내 가구 등을 H업체에 하도급줬고 H업체가 다시 주방설비 시공을 무면허인 이 업체에 맡긴겁니다.
피해자들은 지난달 진주시에 민원을 넣었지만 진주시는 공사중지 명령이나 과태료 부과는 커녕 사실 파악도 하지 않았습니다.
[진주시청 관계자/음성변조 : "경찰서하고 다 고발된 상태기 때문에 그것은 솔직히 저희가 준공기한 앞두고 그것까지는 검토를 하지는 않죠. 일용직들 많지 않습니까. 그 부분을 어떻게 알겠습니까..."]
업체와 지자체의 안일한 대응으로 피해를 고스란히 안은 근로자들 허망한 여름 뒤로 다가오는 추석이 야속하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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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목 기자 os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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